1958년에 데뷔 음반인 'Blues Consolidated'를 발표한 바비 "블루" 블랜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그의 곡인 'Lead Me on'을 A면에 수록한 싱글 'Lead Me on/Hold Me Tenderly'를 1959년에 싱글로 발표하게 된다.
빌보드 R&B 차트에서 9위 까지 진출한 이 곡은 우리나라의 국민 가수 조용필이 '님이여'라는 제목으로 번안하여 발표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하여 원곡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곡이기도 하다.
조용필은 김대환, 최이철과 함께 '김트리오'라는 이름의 밴드 활동을 했던 1972년에 '하얀 모래의 꿈'을 타이틀로 하여 'Lead Me on', '마리아'등이 수록된 음반을 발표했는데, 이 음반의 뒷면에 보면 'Lead Me on'을 'A.GREEN'의 곡으로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아마도 인쇄상의 오류이거나 착각에 의한 오류로 짐작이 되는데 'Al Green'이 불렀던 노래는 'Lead Me on'이 아닌 'Lean on Me'이기 때문이다. 원곡보다 더 잘 불렀다는 평을 들었던 'Lead Me on'은 이후 번안되어 조용필의 정규 3집 음반에 수록되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오래전 조용필이 라디오에 출연하여 'Lead Me on'과 관련한 이야기를 했던적이 있는데 그에 의하면 미8군 무대에서 활동할 당시 한 미군이 자신에게 'Lead Me on'의 악보를 건네 주면서 연주를 부탁하더라는 것이다.
당시 조용필이 받아든 악보에 적혀있는 곡은 조용필이 난생 처음 보는 곡이었으며 당연히 누구의 곡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우연히 알게 된 이 곡을 밤새워 연습한 조용필은 다음 날 무대에서 'Lead Me on'을 열창하여 미군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고 한다. 미래의 히트 곡 '님이여'는 이렇게 우연히 전해진 악보 한장을 통해 탄생하게 되었다.
한편 바비 "블루" 블랜드는 1981년에 '블루스 명예의 전당(Blues Hall of Fame)'에 헌액되었으며 1992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도 그의 이름이 헌액되었다. 또한 1997년에는 '그래미 평생 공로상(Grammy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하여 그가 팝계에 미친 영향을 짐작하게 하였다.
Lead Me on
Bobby Blue Bland (ELF no. 1699)
조용필 (ELF no. 81920)
[반주: 조용필 버전]
You know how I feel
You understand
What it is to be a stranger
and the sun flying you to rain
당신은 내 기분이 어떤지 아시나요
당신은 낯선 이방인이 된다는게 어떤던건지
또 당신을 향한 태양이 비를 내리게 하는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시나요
Take my hand, here's my hand
Take it darling
And I'll follow you
내손을 잡아주세요 여기 내 손을요
내사랑 내손을 잡아주세요
그러면 난 당신을 따라 갈거에요
Let me walk
I want to walk right by your side
Let you all span my only guy
난 갈거에요 바로 당신 곁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내 하나뿐인 사랑을 붙잡아 주세요
Here's my hand, here's my hand
Why don't you stay
And just lead me on
여기 내손을 잡아 주세요 내 손을요
이곳에 남아
그냥 나를 데려가 주지 않을래요
Ooh ooh ooh, lead me on
You know I'm a stranger
And the sun flying you to rain
우 우 우 날 데려가 주세요
당신은 내가 이방인이라는걸 아시잖아요
또한 당신을 향한 태양이 비를 뿌리는것도요
Here's my hand, here's my hand
Take it darling
And just lead me on
Ooh ooh ooh ooh
And I'll follow you
여기 내손을 잡아 주세요 내 손을요
내사랑, 내손을 잡아 주세요
그리고 날 데려가 주세요
Ooh ooh ooh ooh
당신을 따라 가리다
님이여
조용필 (ELF no. 559)
당신 생각에 잠 못 이룰 때
그리운 이 마음은 길을 떠난다
어데선가 들려오는 노래가 있어
이 마음은 길을 떠난다
저 하늘 아득한 곳에 작은 별 하나가
나를 나를 부르네
어데선가 들려오는 노래가 있어
이 마음은 길을 떠난다
님이여 님이여 다시 만날 그 날 위해
기다린 그리운 이 마음
어데선가 들려오는 노래가 있어
이 마음은 길을 떠난다
우우우 우우우우우
이 마음은 먼 길을 떠난다
첫댓글 Lead me on : 님이여
다시 보고 또 봐도
절묘한 제목 작명
조용필 노래인줄 알았어요
오리지날로 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