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무용지용(無用之用)을
쳐보았더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같이 보이는
것이 오히려 크게 도움이 된다는 뜻.”
얻어온 블루베리 두 구루를 심었습니다.
양지바른 쪽에 먼저 구덩이를 팠습니다.
구덩이에 조금의 재와 나무 부스러기를
섞어서 붙고 물을 부어 희석시켰습니다.
다음은 묘목을 넣고 파놓은 흙과 나무 부스러기를
섞어서 돋우고 마지막으로 마당을 점령한 풀을
호미로 메어서 묘목 위를 덮어주었습니다.
이거야 말로 안팎 등짐인 셈이죠.
마당도 정리하고 묘목도 이롭게 하는.
도랑 치고 가재잡고
마당 쓸고 돈 줍고
꿩 먹고 알 먹고
필요 없는...
마당을 점령한 풀이 소중한 묘목의 수분
증가를 막고 세월은 비료를 만들어 주리라.
이거야 말로 무용지용이 아닐까요.
우리도 은연중에 무용지용을 행동으로 옮기죠.
남자친구 만나러갈 때 자기보다 예쁜 친구를 데리고
나가 “새드 무비(Sad Movies, 슬픈 영화)” 주인공을
자처할 우는 범하지 않아야 할 테니까요.
우리가 걷는 길은 너비가 50센티면 충분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걸어갈 50센티만을 남기고 양옆을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절벽을 만들어 버린다면?
하테스가 허접한 소리로 지면을 잡아먹더라도
탓하지 마시라. 그대가 빛날 테니까.
가마솥에 약초를 다리면서
묘목 두 구루 심고 난 뒤 막걸리 한잔 걸친
하테스가 행복에 겨워 무용지용을 자처했나니
회원님들 모두 맘 놓고 즈려밟고 가시옵기를 _()_
첫댓글 귀향을 제대로 한껏 즐기며 살고 계시는 군요.
저 같은 경우 뱀이나 벌레 들을 매우 겁내고 무서워 해서 귀향은 꿈으로만 간직해야 할 듯 합니다. ^^~
홍매실나무는 꽃이 필 내년을 기약하고요.
앵두나무에는 벌시로 열매가 맺혔더라고요.
보리수는 열매를 맺을겁니다.
조롱조롱 다소곳한 그모습이라니..,
오늘 심은 블루베리는 늦은감이 있지만 두고 봐야겠죠.
게으른 대추가 싹을 드밀고 있으니 머않아
사랑걸릴 일만 남은것 같습니다.
귀향 하시고 뱀과 벌레는 머슴에게 맞기시옵소서.
저는 댑다 큰 장수 말벌 머리에 두번 쏘이고 베트남에서
지네에게까지 물려봤기로 이것들 문제가 없는데 마님이 안계시네여..ㅉ
점심으로 막걸리 한병으로 때우는데 산장에서 소고기 파티한다고 오랍니다.
블루베리 2그루여 ᆢ
빨리 자라다오~~!
좋으네요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수분이 부족한지만 살피고
놔두면 나무 저가 자라게겠지요.
대추나무는 순이 늦게 트여 업드려 순을 찾다가
손톰만한 순을 찾는기쁨도 잠시 얼른 손으로 입을 막았네요.
소맥에 막걸리에 쑥넣은 홍어애국까지 두루 넣은 입에서 무슨냄세가 날지...^^
귀하고 예쁜 숲 속 친구들을
맨날 만날 수 있어서 참 좋겠네요...
처녀시절에 내 보금자리였던
우리산은 천리멀리 떠나버렸는데...흑~흑
허걱! 산이 떠나버려요?
현대판 우공이산 愚公移山?
저는 아닙니데이 박공이산 이라예.
무용지용이라 그것도 일리가 찬란하요
내일 지구가 폭삭해도 사과나무 말고 불루베리 심으실 것 같은 하테스님
막걸리 맛이야 몸을 험하게 다룬 다음 마시는게 진국이지요
흙묻은 손가락 슥슥 닦고 막걸리 잔에 휘 담갔다가
꿀꺽 마시면 시원하고 싸하고
시나브로 죽어가던 힘도 불끈거리고 ㅎㅎ
뭘 그렇게 달이고 구해 오시고 참 잠시도 가만 계시지 못하십니다
몸조시 마춘다고 홀로 막걸리 홀짝이는데
산속 친구가 택배로 배달된 쇠고기 먹자해서
냅다 달려가서 또 한병 더 마시고 왔네요.
션찮은 아침에다. 낮술 두병을 마시고 약제
고는 뜨거운 방에 누었더니 잠이 스르르...
꿀잠을 깬것은 환쟁이 친구 전화였어요.
날보고 대뜸 아호 하나 만들라고 합니다.
늙어서 이름 부르기 뭐하다나 어쩐다나.
친구는 자기 작품 낙인 때문에 일찍이
호를 만들었어요. 아정(阿언덕 亭정자)입니다.
"등용문에 올라야 호라도 가지지.."라고 대꾸했져.
친구들 안부를 묻다가 저녁먹으라 한다고 담에 보자네요.
그래서...
"이봐! 저녁드세요 소리듣는 이가 언덕 위에 외로운정자냐?
땅거미가 지는데도 아무 소리도 없는 내가 아정 할테니
그대가 하나 더 지셔...^^
블루베리가 언제나 열매를 맺으려나요?
일한 뒤의 막걸리 한잔은 그 어떤 맛에도 뒤지지 않겠지요?
노동 뒤 막걸리 맛은...한번 실험해 보세요.^^
-열매는 막걸리 100병 쯤 비우고 나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땅은 한조각도 없으면서 블루베리는 키우고 싶어서 아파트베란다 화분에 몇년 키웠더니 올해엔 이렇게 실한 블루베리송이가 달렸네요~~
그저 바라보는 재미지요~~
호!!! 예쁜 열매를 맺었네요.
블루베리 종류는 더러 큰 용기에 키우더군요.
저도 밑이 깨진 플라스틱 다라이에 키우려다가
아무래도 기온 변화가 적고 수분 증발이 적은
대지가 낫겠다 싶어서 마다에 심었습니다.
무용지물이라는 말은 들어 보았는데
무용지용이라는 말은 오늘 처음 듣습니다.
고사성어는 생긴 유래를 알던가 설명이 없으면 애매하지요.
비슷한 용어로 불광불급 不狂不及이 있지요.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한자 뜻과 음] 아닐 불, 미치광이 광, 미칠 급.
[풀이]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미치광이처럼
그 일에 미쳐야 목표에 도달할 (미칠)수 있다는 말...
일본말에는 "잇쇼 겐메이" 가 있더군요.
(一所懸命, 한 가지일에 모든 걸 바침)
우리에게는 정신일도 하사불성
精神一到 何事不成이 있습니다.
답글 감사드려요.
도심 속 산사에서 부치는 밭에는
온갖 과실 수 그중에는 블루베리 앵두 등
봉사하는 보살 들은 입이 즐거운 것 같아요
저는 얻어 먹기 힘들어요
그만큼 울 력 참여가 저조하기에.....
자신이 제일 잘 하고
발전을 이루는 일에
전력을 할 때 행복감을
누가 뭐라 하던 !
즐거운 시간 되세요^^
공작 새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현제 하테스 일상이 제일 잘하는 일인지 자신 할수 없지만 즐거운 일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집 뒷 무위사 타종소릴 세다보면 열매가 열리겠지요.
답글 울력값으로 열매를 보답 할터이오니 요수고 계세요.. ^^
암튼 아시는것도 많어십니다
그러니 글을 쓰셔도 자연스럽게
줄즐줄 누에가 실을 뽑아내듯
나오는거 같습니다.
무용지용이라 처음 들어보는말
이지만 또 한수를 배웁니다
쓸모없는 것이라고 보는시야에
따라서 이로운개 될수도
있어니까요.그 한단어 하나에
사물을 현명하게 보는 아주
심오한 이치가 담겨있는듯
합니다~~
하하 별 말씀을요.
요즘 책볼시간이 많습니다.
근데 '복날 물을 끓여 놓으니 개가 안보인다' 더니 눈이 안좋습니다.
논 팔아서 학교에 보래달라 몽니 부린 놈에게 엄니가 "아나 늙으 막에 공부 해라"고 환경을 던져준 것 같습니다.
페가건 창고건 책이 눈에 띄면 몸으로 보답하던가 족발 삶아 드리고 가져와서 먼지털고 닦아서 작은 방이 더욱 작아 졌습니다.
저걸 다 읽으려면 오래 살아야 겠어요. 금박사님도 건강 찾아서 책보러 오세요. 우리 동문수학 합시다.
소진과 장의가 되면 곤란 하겠지만.. 뭐 우리에게 귀곡선생이 없으니 ....ㅎ
@하테스 원수엿던 제나라를 쥐락펴락
하더니 결국 망국의 길로 인도
원수를 갚앗던 소진 그리고
진나라에 강국의 초석을 다진
장의 열국을 돌아 다니면서
새치혀로 쥐락펴락 햇엇지요.
중국역사상 어쩜 그 시대에
가장 훌륭햇던 위인들이 많이
배출된거 같습니다.
영거량도 걸출한 군주엿고요.
변법을 시행한 위앙도 그렇고
소양왕때 중국 역사상 제일의
전쟁의 신 백기장군도 있엇고요. 저도 가끔 중국은 아주 싫어
해도 그 역사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금박사
6국 정승이 되기전
소진의 ㅡ현두자고ㅡ
일화는 유명하죠...
돈과 직위가 없으면
가족도 무시한다. 하물며 남이야 이를 말이냐...
@하테스 ㅎ 하테스님 올리신 글만
따라해도 저같은 무식한
사람 시아가 트일거 같습니다.
전 희한한게 책하고는 인연
이 없엇습니다.
@금박사 그런데 유일하게 관심분야가
역사극 이지요. 우리나라
중국 역사속 인물 탐구도
좋아라 하는데 주로 영화나
드라마로 시청을 합니다.
@금박사
침침한 눈 비비는 것은
남은생 좀더 지혜롭게 살고파서지요.
@금박사
헤밍웨이가 자기 작품을 영화한 감독 귀싸대기를...
원작을 헤손하고 지맘대로 영화 만들었다고...ㅎ
@하테스 운선님이나 하테스님
배움에 대한 갈증 탐구열이
대단하십니다요.저도 지금
까지는 아니엇지마는 앞
으로는 어찌 될지 모르겟
습니다~
@하테스 아 그럴수도요 흥행위주로
가다보면 작품의 가치가
폄훼 될수도 있겟네요.
그러니 세상진리는 책으로
통하나 그런말이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