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스와이)가 프로당구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128강 첫 경기에서 하이런 13점에 애버리지 2.143을 기록했다.
오늘(3일) 열린 128강 대결에서 'LPBA 원조 여왕' 임정숙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이종주와 맞붙은 산체스는 1세트 3이닝에 13점의 하이런을 쏘아 올리고, 6이닝 만에 15:4로 첫 세트를 차지한 데 이어 2세트에도 마무리 장타 8점을 터뜨리고 7:10에서 15:10의 역전승을 거둬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이 기세를 이어간 산체스는 3세트 1이닝부터 범타 이닝 없이 1-2-4-4-4득점을 차례로 올리고 5이닝 만에 15:7로 세트스코어 3-0을 만들고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애버리지는 2.143.
지난 시즌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32강까지 오른 산체스는 이후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더 32강에 올랐을 뿐 그후 연속된 다섯 대회에서 6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전 대회인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도 산체스는 64강에 올랐으나 이상대(웰컴저축은행)에게 세트스코어 3-0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산체스는 이번 대회 32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데뷔전 챔프'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웰컴저축은행)를 만났다. 세계대회 결승에서나 볼 법한 대결이 64강에서 또 한 번 벌어지게 된 것.
사이그너는 2일 열린 128강에서 신주현을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산체스와 사이그너의 PBA에서의 개인 투어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시즌 프로당구 PBA로 이적한 산체스는 '3쿠션 4대 천왕'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두 번의 32강 진출과 4번의 64강, 4번의 128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산체스와 함께 지난 시즌 프로당구 PBA로 이적한 사이그너는 데뷔 첫 대회인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한 뒤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과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올랐다.
또한,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 챔피언십 2024'에서 준결승까지 오르며 공동3위에 올랐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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