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초 매분 매시
서서히, 소리없이
죽었다가 깨어납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살아보지 않는 날이라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라고 하지만
당신도, 나도 알 수 없습니다
그 날이 와 줄지는
봄은 늘 눈부시게 다가왔고
제비꽃은 또 그 자리에 피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선 우리는 살갗에서
뼛속으로 검버섯이 번식하고 있었습니다
매초 매분 매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일은
삶의 분량이
줄어 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삶은 리허설이 없습니다
- 김민소 -
-시와 그리움에서 옮겨 옴-
최선을 다하는 삶 1%의 가능성을 성공으로 바꾼 사람들 /아름다운 글 아름다운 마음
https://www.youtube.com/watch?v=D22PcGVPiKc
한낮은 넘 뜨겁다
그늘이 더 좋다
어느새 여름이 춤춘다
톡을 보내고 나니 여섯시가 다 되간다
따끈한 차 한잔 마시고 나가서 마늘쫑 뽑고 고추에도 영양제를 좀 뿌리자니 아예 아침 먹고 나가 차분히 일하잔다
뭐 그도 나쁘지 않겠다며 미역국을 데웠다
노열동생 전화
붕어를 얻었는데 송산저수지로 가지러 오겠냐고
아이구 준다는데 고맙지
집사람은 아침부터 비린내 풍기려하냐지만 붕어는 고아 먹으면 좋으니 얻어와야겠다
차에 냄새 나면 안된다기에 바케스를 차에 싣고 송산저수지로 가니 노열동생이 붕어를 얻어 길에서 기다리고 있다
노열동생이 산책하러 저수지 주변을 도는데 부부가 밤새 낚시해 자기들은 먹지 않는다며 붕어 좋아하면 가져가라해서 얻어 왔다며 나에게 가져다 고아드시란다
붕어를 보니 손바닥만하고 두 마리는 꽤 크다
고아먹으면 좋을 것같다
얻어서 날 주니 고맙다
큰 고무통에 물을 채워 붕어를 넣으니 모두 활발하게 움직인다
좀 이따 손질해야겠다
미역국에 말아 한술
차를 마시고 국에 말아 먹어서인지 배가 불러 한그릇을 다 먹지 못하겠다
남겨서 웅이를 주니 감지 덕지다
동물 챙겨 주었다
큰병아리는 상자에 담아 햇볕 드는 곳에 놔 두었다
돌나물을 뜯어다 주었더니 녀석들 잘 먹는다
마당에다 병아리 놀이터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마음뿐이다
기러기가 더 이상 알을 낳지 않는다
이번엔 알 품는 건 포기한 것같다
장마철에 품어 부화하면 키우기 더 힘든데 뭐 지들 알아서 하겠지
오늘은 형제들 광주 화목식당에서 12시에 점심모임하기로
큰형수님이 퇴원해 오셨으니 함께 모여 축하해 드리기로
큰형님께 전화
11시까지 아파트에 가겠다며 기다리시라고
장조카를 오라 했다해서 오지 마라 전화하라며 우리가 모시고 간다고
가까이 사는데 당연히 우리가 모시고 가야겠지
병아리장엔 브라마 세 마리가 알을 품으려 한다
녀석들을 알자리에서 쫓아 내면 오히려 날 쪼으려고 달려든다
저 녀석들을 따로 가두어 두어야하는데...
알품는 녀석들을 닭장으로 옮겨 버릴까
닭종자를 따로 받으려고 닭장과 병아리장으로 나누어 기르는데 이젠 알을 다 받았으니 아무래도 합쳐 길러야할까 보다
오늘 아침에도 찬 이슬 내렸다
아침 저녁기온이 넘 낮다
감은 냉해 입었는지 잎이 오그라진다
아미노산을 한통 타서 고추밭에 뿌려주고 남은 약을 심은 모종과 감나무에 뿌려 주었다
내일부턴 아침 기온이 오른다니 오늘만 잘 지나가면 좋겠다
집사람은 마늘쫑을 뽑고 있다
마늘이 넘 안좋다며 올 가을엔 마늘을 심지 말잔다
귀촌해 와서 마늘농사 한번을 제대로 짓지 못했다
내가 키우지 말고 차라리 좋은 마늘 사 먹는게 더 낫겠다
그럼 일거리 하나라도 줄어 들겠지
씨앗으로 심은 옥수수가 싹 터 크고 있다
비료를 한줌씩 해주면 좋을 듯
요소와 엔케이 비료를 섞어 옥수수 옆 땅을 호미로 긁은 뒤 비료를 넣어주고 덮었다
비료는 한뼘 정도 떨어져 해주는게 비료로 인한 해가 없다
넘 뿌리 가까이 비료를 주면 바료 독이 올라 식물 자체가 죽어 버린다
집사람이 마늘쫑을 다 뽑고 풀을 뽑고 있다
솔밭에 있는 옥수수엔 비료를 주지 못해 집사람에게 주라 하고 난 호스를 연결해 보았다
호스를 10센티 정도 잘라 가운데를 잘라서 호스와 호스에 연결해 보았다
이걸로 연결 고리를 만들 수도 있을 것같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두 호스를 연결
그러나 순간 접착제를 발라 고정을 시키려했는데 접착이 안된다
이거참 결국 실패하고 다음에 연결고리를 사다 연결 시켜야겠다
작은형님께 전화
붕어를 고아드시겠냐니 있으면 가져 오란다
붕어를 손질했다
고아먹기 딱 좋겠다
봉지에 담아 스티로폼 박스에 넣고 얼음을 위에 놓았다
이럼 광주 가도 변하진 않겠다
어느새 열시가 훌쩍 넘었다
집사람은 큰애에게 열무김치와 달걀 등을 가져다 준다고 챙긴다
저번에 사 온 유황 먹인 오리알도 가져다 주자고
피로회복엔 오리알도 좋다
작은애에게 전화하여 오늘 아빠 형제들 모여 식사하니 올 수 있겠냐니 일이 있어 참석하기 어렵단다 그럼 네가 수박이라도 한통 사서 보내라고
아빠 형제들 모여식사한다면 과일이라도 하나 보내면 좋겠지
그런 기회도 자주 있는게 아니니 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겠단다
큰형님댁 들러 형님 모시고 화목식당으로
도착하니 11시 30분
얼른 큰애집 다녀 온다고
큰애가 여기와서 같이 식사하면 좋겠는데 지금도 몸이 좋지 않아 외출하길 꺼려한다
큰애집 가니 손주들이 반겨 인사한다
뭘 그리 챙겨 오시냐고
며느리가 잘 먹겠단다
뭐든 맛있게 해서 큰애 먹이라고
빨리 몸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화목식당에 가니 형제들이 모두다 왔다
모두들 큰형수님이 건강하게 퇴원하셔서 좋다며 아프시지 말고 즐겁게 지내시라며 건배
이제 형제들이 어느 순간에 헤어질지 알 수 없는 나이들
함께 하는 동안 건강하게 즐겁게 행복하게 살다 갔으면 좋겠다
즐겁게 담소 나누며 소고기 등심 구워 한잔씩
모두들 배부르게 잘 먹었다
작은형님네와 조카가 음식 장만하느라 고생많았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우린 행복할 수 있다
커피까지 한잔 마시고 일어섰다
작은형수님이 멸치 대가릴 많이 모아 놓으셨다
우리 닭들 포식하겠다
계란판도 트렁크 가득 실었다
큰형님 모셔다 드리고 집에 오니 두시가 훌쩍 넘었다
막걸리 한잔 마신게 얼큰해 그대로 툭 떨어져 낮잠 한숨
일어나니 4시가 넘었다
낮잠 한번 꽤 잤다
화목식당에서 얻어 온 계란판을 야외부엌으로 옮겼다
계란판이 잘 타며 불담도 좋다
계란판이 꽤 많으니 돼지머리나 삶을까?
화분에 심어 놓은 고추가 물부족으로 말라간다
화분에다 호스로 물을 후북하게 주었다
여기서 고추가 열면 손쉽게 따서 양념할 수 있겠다
햇볕 쬐라고 철상자에 옮겨 둔 병아리를 밤되니 다시 육추기로
병아리를 꺼내보니 어? 다섯 마리밖에
모두 8마리인데 3마린 어디갔지
이리저리 살펴보아도 병아리가 사라진 원인을 모르겠다
칸막이가 작아 그 사이로 쉽게 빠져나가긴 어렵겠는데 혹 족제비 녀석이 그 틈새로 병아릴 꺼내 물어 갔을까?
족제빈 죽여서 물어가니 핏자국이 있을 건데...
자세히 살펴 보아도 핏자국은 보이질 않는다
참으로 귀신 곡할 노릇 아닌가?
왜 올들어 병아릴 간수하지 못해 잃어 버리지
나머지 병아리만 육추기로 옮겼다
문사장 전화
막걸리 한잔 하시겠냐고
집에 술이 없다니 사가지고 오겠단다
병아리도 잃어 버리고 속상하니 술이라도 한잔 해야겠다
어디서 삐약소리
웅이가 황도화나무 사이에서 병아리 한마릴 몰아 나온다
깃털이 물에 젖어 있다
내가 고추에 물주면서 나무에도 주었는데 그 물이 병아리 깃털을 젖게했나 보다
병아릴 잡아 육추기로 넣었다
병아리를 족제비가 잡아 간게 아니고 지들이 틈새로 나와 버린 것같다
또 나무 숲에서 소리가 난다
나뭇가지를 젖히며 살펴 보니 또 한 마리가 있다
녀석을 잡아 육추기로
이제 한마리만 나오면 되겠는데....
다 뒤져 보아도 보이질 않는다
어디로 꽁꽁 숨어 버렸나보다
별 수 없지
문사장이 술과 안주를 사왔다
그래도 런친미트 하나 구워 안주로
베란다에 앉아 조양뜰을 지나 노적봉으로 가는 뒷산그림자 바라보며 한잔
아직 개업은 하지 않았지만 일은 시작하고 있단다
장성에선 필요한 부품을 전화로 주문하면 바로 가져다 주었는데 사거리에선 배달이 안되어 미리 사다 놓아야한단다
그러다 보니 운영비가 꽤나 많이 들어 간다고
미리 사다 놓아 다 쓰지 못하면 반품이 되지 않아 힘들겠단다
개인 사업을 한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도 좀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여튼 최선을 다해 보라고
내가 도와 줄 수 없어 안타깝다
집사람이 치질로 고생하고 있다
파까지 난다고 한다
진즉부터 그런 증상이 있었지만 일이 있어 이래저래 병원가는 걸 미루었는데 안되겠다
내일은 첨단에 있는 치질 전문 병원에 가보자고
큰애가 광주에 있는 치질 전문 병원들을 조사해 톡으로 보내왔는데 첨단에 있는 병원 하나가 평점이 5
그곳을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
유트브 한편 보고 있으니 꾸벅꾸벅
어느새 아홉시
잠이나 자야겠다
구름이 불그레 물들어 온다
님이여!
계절의 여왕 오월이 벌써 중순으로 접어 들었네요
이 좋은 시간들
헛되이 흐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날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한주
건강 기쁨 평화가 늘 님과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