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뚝닥 고쳐요! 입니다.
한국에서도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왔는데, 이곳 토론토에서도 역시..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네요.
모든 이민자들 다 비슷한 상황일꺼라는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이른 새벽입니다.
지난 5일전쯤 재능기부를 통해 집을 고쳐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5일이 지난 지금은... '헉' 함과 동시에 멈출 수 없이 당분간 미친듯(?) 달려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스스로를 채찍질 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약 80여분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댓글로 신청하신 분, 쪽지로 신청하신 분, 소개로 신청하신 분 등..
그리고 어제까지 방문드려 문제를 해결했거나 해결하기 위해 방문했거나 ...
8분의 신청자 댁을 찾아뵜었습니다.
대략 문제가 되는 부분은....
1. 천장 구멍났어요.
2. 벽 구멍 났어요.
3. 페인트가 벗겨졌어요.
4. 등 교체를 하고 싶어요.
5. 씽크가 막혀서 물이 안내려가요
6. 수도꼭지 이음매 부분에서 물이 새요.
7. 화장실 변기에서 물이 새요.
8. 문짝에 구멍이 났어요
9. 화장실 팬에서 소리가 나요
10. 창문 손잡이가 헛돌아요
11. 창문 사이에서 바람이 엄청 들어와요
12. 레일 문짝, 레일이 고장났어요
13. 화장실 수건걸이, 휴지걸이가 떨어졌어요
14. 샤워기 헤드(해바라기->줄헤드) 바꾸고 싶어요
15. 욕조 SPOUT에서 물이 새요
16. 보일러실 천장, 벽에 구멍이 났어요
17. 변기 물탱크에 구멍이 났어요
18. 세면대 방수 작업이 필요해요
19. 코킹(실리콘) 작업이 필요해요
20. 욕실 곰팡이, 물떼 제거가 안돼요.
21. 벽 하나 만들어서 문 달고 싶어요
22. 벽타일이 깨졌어요
23. 바닦 타일이 깨져서 교체하고 싶어요
24. 변기 물이 안내려가요
25. 주방 씽크가 막혀서 물이 천천히 내려가요
26. 하드우드 스크래치 났어요
27. 강아지 소변으로 하드우드, 라미네이트 일부가 파손됐어요
28. 바닦에서 소리가 심하게 나요
29. 벽에 금이 가있어요
30. 전등을 교체하고 싶어요
31. 화장실 천장에서 물 떨어져요
32. 온수가 잘 안나와요
33. 욕조 물이 튀어서 바닦에 문제가 있어요
34. 자물쇠 손잡이를 교체하고 싶어요
35. 욕실 수도꼭지 손잡이가 파손됐어요
36. 백야드 나가는 문이 잘 안열려요
37. 바같쪽 파이프가 터졌어요
38. 벽에 구멍이 많고 테이프 흔적이 많아요
39. 싱크 배관 구멍 났어요
40. 물 수압이 약해요(주방, 화장실)
41. 보일러가 난방이 약해요
42. 세탁기가 잘 안돌아 가요
43. 캐비넷 문짝 교체하고 싶어요
44. 아이키아 제품 일부 조립이 어려워요
45. 주방 백스플러시 일부 공간을 타일 붙이고 싶어요
등 .....
등.. 각 신청자분들마다.. 다양한 사연과 함께 불편함을 호소하셨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되는 부분들에 대해선 전체 수리가
가능하지만, 이곳의 집(하우스, 콘도, 아파트, 상가) 등 각기 다른 규정이 매우 엄격하여 고쳐드릴 수 있는 부분과 고칠수는 있으나
건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전기, 배관 쪽은 아주 간단한 부분은 쉽게 수리가 가능하지만 조금 복잡하고 기술적인
부분이 들어가면.. 해당 라이센스 전문가에 의해 고쳐짐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사연을 들어보면 위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선 딱 그것만으로 높은 비용을 충당하기엔 어려움이 있음은 공통적인것 같습니다.
워낙.. 수리비용이 비싸니까...
지역으론...
노스욕이 가장 많았고, 해밀턴, 밀턴, 미시사가, 이토비코, 윗비, 마컴, 뉴마켓, 오로라, 다운타운 ...... 와 장난아니네요~^^
그리고 이러한 작은 활동에도 저와 함께 뜻을 하겠다는 분도 4명이나 있으셨어요. 집을 수리하는 업이 아니긴 하지만.. 함께 동참해서 작은 도움이라도 함께 하시겠다는 감사한 분들도 있었고, 공사 장비를 주시겠다는 분도 있으셨어요.
그저 멀찌감치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도 여러분 있으셨어요.
혹, 이러한 재능기부를 통해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모습에 불편함을 내비치는 분도 계셨습니다. 뭐.. 다들 추측하시는 그것이 맞습니다. 내심 걱정도 들기도 했구요. 아 밥그릇(?) 뺐는건가?? ㅋㅋ 라는 생각도 살며시 해보았답니다.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치 않다고 보여집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지난 주말을 포함해서 몇분 집을 찾아뵙고 작은 도움을 드렸는데...진짜 감사하게도..
근사한 점심도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셨고, 도넛과 음료수도 얻어 먹었고, 미역과 비싼 한국 포도도 얻었고, 쿠기, 과자도 주셨답니다. 그리고 어제 폭설 에도 방문드린 집에선... 진짜 별미인 냉면과 고기도 저녁으로 얻어 먹었습니다. ㅋㅋ 이케 보니까 염치 불구하고 얻어먹고, 받은게 넘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인지.. 이러한 뜻하지 않은 감사함의 마음이 재능기부를 통해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동기부여, 동력이 마구 쏟아나는 것 같습니다.
하루 생업을 마치고 5-6시 부터.. 늦은 저녁시간에 찾아 뵙는것 자체가 죄송하지만 그래도 무척 반갑게 맞아 주시니.. 넘 감사드립니다. 그저 다른 일상을 만들고 싶어서 몇해 전부터 시작한 일들이였습니다. 부족하지만 격려를 해주시는 분또한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러한 공간에서 지금의 게시글을 작성하는 것 자체는 저 자신에 대한 채찍과 다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속이니까요. 하지만, 그저 노쇼 하시는 분도 있으셨고, 그저 꽁짜니까 올리셨던 분도 계시고, 그저 그냥 올리신 분도 있습니다. 한편으론 비아냥 대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도움이 필요하신 분을 찾아내긴 쉽진 않지만, 마음이 가는대로 순리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너무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셔서, 조금 늦더라도 순차적으로 연락드려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작성하다 보니.. 어느덧 이른 새벽 2시가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또다시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잠든 가족을 남겨두고 나가야 하기에.. 오늘은 이것으로 갈무리 해볼까 합니다.
다음엔... 찾아뵙고 고쳐드린 과정, 잼나는 이야기들.. 함께 나눔을 통한 새로운 모습등... 그러한 것들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집을 수리하는데 큰 공사가 필요하시거나 그와 유사한 공정의 경우는 별도로 레노베이션, 컨트렉터 등의 전문가를 찾아서 도움을 받으시면 됩니다.
어쨌든, 재능기부, 남을 돕는다는 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간과, 열정, 체력 등을 희생(?)이 있어야 가능함을 절실하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생각이 깊어져갑니다. ~~
@미야야옹 네^^ 편안한 밤 되세요~
@뚝딱! 고쳐요 혹시 총가격은 얼마정도 들까요?
목욕탕 바닥을 고치려고 하는데 가능 하시면 연락 부탁 드립니다
문지좀 주세요
647613667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4.22 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