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한 믿음이 내 안에 가득하다면 안절부절하진 않았으리로다 뜻을 이미 비추어 주시었기에 그것을 향한 믿음만 붙잡고 있었다면 불안감을 물리칠 수도 있었으리니 내 속에 있는 믿음이 나약한지 강인한지의 여부가 바로 이러한 순간에 드러나는 법일지며 따라서 나의 믿음의 수준은 나약함에 가까웠음을 오늘에서야 깨닫게 되었다네
어제까지의 나의 기도하는 모습이 바로 안절부절하는 모습과 흡사하였기에 뒤숭숭한 꿈을 꾸고 나서야 기뻐하지 않으셨음을 깨달아 알 수 있게 되었으니 특이한 것은 마음가짐을 바꾸려 다짐하는 순간에 성령의 불이 이미 내 속에 임하여 타오르는 이미지가 강렬하게 인식되었다는 사실이로다 담대한 자의 충만한 믿음을 부어주시기 위하여 내 속에 남아있는 의심과 염려의 찌꺼기들을 몽땅 불살라 주시려는 은혜가 임하였는가
그러고 보니 오늘따라 여기를 봐도 은혜 뿐이요 저기를 봐도 은혜 뿐이로다 그림을 보아도 은혜가 새기어져 있었으며 이 글을 보아도 저 글을 보아도 은혜가 새기어져 있었으니 오늘따라 이 단어를 볼 때마다 마치 승리의 메세지를 받은 듯이 의미심장한 눈초리로 바라보게 되었음은 왠일이며 심지어 또다시 그 단어를 발견하였을 때엔 화들짝 놀라기까지 하였음은 왠일일까
서서히 그러나 견고하게 임하고 있는 평강의 기운이 내 몸의 구석구석 성령의 불과 함께 퍼져나가는 느낌이 표현할 길 없이 황홀하여 할 말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네 꼭 눈으로 보아야지만 믿을 수 있었던가 그 순간이야말로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 있을지언정 보지 않고도 믿는 믿음을 보여드렸어야 옳았도다 그리고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네 이제야 바로 그 부끄럽지 않은 천국적 믿음이 나의 믿음으로 형성되기 위하여 내 안에 들어차고 있다는 사실을..
정욕을 불태우는 불같은 믿음을 소유하기 원하나이다 고백하는 입술에서 이미 불같은 믿음이 느끼어져 올 것이니 지금 내 안에 퍼져 흐르고 있는 확신과 기쁨이 없다면, 성령의 불기운이 느끼어지지 아니한다면 이러한 기도를 감히 드릴 수조차 없다는 사실이 깨달아져 오는도다 나약한 기도를 드리고 있던 어제의 나로써는 붙같은 믿음이라는 단어조차 상상할 수 없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이제 나의 소망이 이미 이루어진 사실로 믿어지고 있기에 기쁨에 들뜬 나의 영혼이 고백을 하였다네 상상할 수 없나이다 이 기쁨의 끊임없는 물결 속에서 즐거움의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사옵기에 감사하나이다 크고 두려우신 나의 주여 이 은혜가 놀라워 감사를 올리어 드리나이다 나의 이 고백에 주께서 무어라 화답을 하실까 내 영혼 속에서 자꾸만 나오는 이 한 문장이 지금 나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도다 상상할 수 없나이다 상상할 수 없나이다..
상상할 수 없으리로다 주께서 말씀을 하시는가 나를 따라올 때에 놀라운 일들을 만나게 될 것이니 백이면 백 이기는 자의 기쁨이 얼마나 클지에 대하여 상상치 못하는 은혜를 입으리로다 주께서 말씀을 하시는가 그가 믿지 못할 말씀을 수년 전 가슴에 새기어 주시었으니 바로 무조건 이기게 되리라는 말씀이었다네 그런데 갑자기 이 모습이 어떠한 모습일지 알 것 같은 예감이 스치는도다 나의 소망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난 이제 아무런 소망이 없나이다 그저 이 기쁨 속에서 당신의 영광만 생각하오리니 그저 이 행복 속에서 당신의 기쁨만 생각하렵니다 고백하는 나의 이 모습이 모든 소원을 이미 이룬 자의 모습, 바로 무조건 이기는 자의 모습과 흡사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