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다.
배도 안 고프고 가만히 있고 싶어.
사무실서 그냥 책상 위에 다리 꼬아올려 앉은 채
물끄러미 나의 회사신분증에 박혀있는 사진을 바라본다.
빙그레 웃고 있구나.
툭 튀어나온 이마에 반짝반짝 빛나는 코
그리고 진주 같은 이빨에 레이저 눈
꼭 어느 별에서 길을 잃고 지상으로 뚝 떨어진 신비로운 얼간이 같으네. ㅋㅋ
그런데 '진주 같은 이빨' 얘기를 하다 보니 어제 복도 의자에서 처음 만나
나의 별 자랑해 주다가 쪽 팔렸던 그 여성분이 갑작 생각났다.
이유없이 야릇하게 웃는 여자는 경험상 그냥
모른척 하는게 최고이긴했지만서두 궁금한걸. ㅋㅋ
뒤에서 부르는데 무시탱을 남긴 건 좀 걸리긴 했어.
밤새 울지는 않았을까.
밥은 잘 먹었을까.
얼른 책상에서 다리를 내려꽂고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종종종 복도로 나가 보았다.
읎다. ㅋㅋ 다행히도-섭섭하군.
나온 김에 커피나 한 잔 빼들고 가야겠다.
자판기에 카드를 대고 선택 버튼을 눌러서 커피가 쪼르룩 흐르고 있는데
'안뇽하새여!~'
오메. 놀래라.
그 여성분이 나타나서 나에게 온다.
목소리가 날으는 새 같다.
울거나 굶진 않았군. 은근 반갑넹. ㅋㅋ
갓 뺀 커피잔을 여성분에게 건네주고
나의 친절함에 "땡큐땡큐" 별똥별 인사를 받으며
자판기에서 다른 커피를 받고 있는데
여성분이 내 회사 신분증에 박혀있는 이름의 뜻이 뭐냐고 묻네.
뭐라고 쉽게 얘기를 해 줘야하나... 생각하며 커피를 한모금 빨다가
얼떨결에 몹쓸놈의 바람둥이 멘트가 또 튀어 나온다.
그건 "오늘 저녁 먹으며 알려줄께요." ㅋㅋ
(오..아니다. 큰일. 오늘 저녁에 장마담하고 약속 있는걸 깜박)
"아닙니다. 아니에요. 지금 알려드릴께요."
"'그 별에서 여기로 떨어진 얼간이'라는 뜻 입니다."
안절부절 ㅋㅋ
같은 날 두-팅을 한꺼번에 하는 짓은
경험상 뒷정리가 감당할 일이 못되더라구. ㅋ
그 여성분이 "엥? 신비롭네요."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눈치였지만
오늘은 매우 친절하게 작별 인사를 하며 돌아섰다.
"오늘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나중에 또 봬요."
(부르지마. 부르지마.) 부탁하는 심정으로
종종종 돌아서 왔다.
내가 나이를 먹더니 감이 떨어지네.
첫댓글 저도 경험은 많지만 도저히
거짓말 하고 양다리는 못
걸치겟더군요. 양다리 걸치고
능수능란 하게 여성을 리드
하는 사람들 참 대단 하다
생각 하네요ㅡ
아직 연애 유전자가 활발
하시군요ㅡ저는 인제 날개
접구 조신하개 살려구
합니다요.
제가 아직 젊은 인생 살고 있습니다. ㅋ
저는 양심이라기 보다는 ㅋ 경험상 양다리 하다가 덜컥.. ㅋㅋㅋ
업무중에는 글을 볼 수 없어서 댓글이 늦어지는 점 양해 바랍니다. ㅋㅋ
@도깨비불 좋겠따 사내들은 양다리 세다리 자랑도 흉 안 되는 세상 살아서 ~ 여자가 양다리 세다리 꼬랑지 자랑해봐 능지처참 감이라고 헐틴데 아직 여자는 성에서 완전 개방 될라믄 멀었제 ㅎㅎ
@운선 착한 운선님 같으신 분들은 모르시는 말씀!!!... ㅋㅋㅋ
양다리는 여자들이 더 많이. 남자들보다 아주 많이 합니다요. ㅋㅋ
운선님처럼 고운 여성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세상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고요. ㅋ
먼 울기까지야ㅎ
설마 굻기야 했겠소?
다이어트 하면 몰라도ㅎ
또 질투하나 하시겠지만 참 요상하네
우째 우연이 필연?
그럼 안되는데 위험한 사건인디?
부르지마를 외치지만 은근 기다린 눈치신디?
저 맨트 때문에 여럿울리셨어 암만ㅎ
존경하는 경이씨. 오늘도 안녕하게 사셨죠?... ㅋㅋㅋ 반갑습니당.
그런데 오늘은 저에게 화를 내시는거 같아 살짝 무섭슴.ㅋㅋㅋㅋ
필연인 척 우연을 만드는게 또 작업인들의 실력.
그러고 보니 그 여성분도 고수?.. 훔...
걱정하지 마십쇼. ㅋ 위험하게 운전 안하니까요.
저의 멘트는 또 다른 것들도 많아요. 차차.. 알려드리겠습니당. ㅋㅋ
@도깨비불 ㅎㅎ글타고 너무 날리지마셔요
그 맨트는 어데가서 배우섰소? 저도좀 갈챠주셔유
@경이씨
그건... ::: 함께 저녁 먹으면서 갈쳐드리지요. ㅋㅋㅋㅋ
@도깨비불 ㅎㅎ커피는 제가사죠ㅎㅎ
무섭다고 토끼지말구요ㅎ
@경이씨 날짜가 겹치는게 없나... 스케줄을 좀 보고 길일을 잡도록 하지요. ㅋㅋㅋㅋ
무섭다니오오??... 혹시.. 주짓수 같은 운동 하시는 분? @@
3차는 거나하게 한 잔 사드리려고 말하려다 주춤...ㅋㅋ
뇨성분들한테 인기가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허기사 오늘 뉴스 보니께 니폰에서 연구 결과로 나완는데
이성을 가까이하며 인생길을 가는 분들이 독신, 솔로 보담 더 오랜 산다네요.
어쨌든 뇨자들한테 인끼가 만타는 건 기분 좋은 야그입니당.
인기가 대단하다고 말씀해 주시니 참 송구스럽습니다. ㅜㅜ
그리고 그 니폰 뉴스의 연구결과가 맞는거 같아요.
이성을 가까이 하며 하루하루 멍 때릴 여유가 없이
오토바이크 처럼 '부랄부랄..' ㅋㅋ 힘차게 돌아가거든요.
허접한 글에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당. ㅋㅋ
네~~여성 분 인기 좋아요
무척 바쁘신가 봅니다??...
후딱 가시네요. ㅋㅋㅋㅋ
4 차원
그 다음은 생략 낄 낄 ......
유쾌한 내용인데
머리가 딸린다요
감이 떨어졌도다
어디서 치고 들어가야 되나!
라이 모르겠다
연애 세포가 살아있는 것은
좋은 것 인가 안 좋은 것 인가
남자한테는 좋다네요
괜히 들어왔네요
구어체는 대다수 싫어 합니다
문어체를 사용하면
읽기 수월하고 이해도가 높습니다 ^^
4차원... ㅋㅋㅋ 그 다음은 뭐... 제가 다 압니다.
공작새님 감이 떨어지신건 아녀보여요.
기계화 된 도시속에서 청춘을 바친 인생들의 언어라서
다양한 경험으로 정상화된 분들은 감잡기가 불편하실테지요. ㅋㅋㅋ 죄송.
일단 들어 오셨는데 아무리 따져볼게 없다해도
괜히 들어 오셨다는 후회는 안어을리십니다. ㅋ
그냥 얘기하듯 대화체로 소소한 일상을 말하면
아무래도 읽기 수월하고 이해도 능률이 오르긴합니다.ㅋㅋ
재치 넘치는 글 삶의 방은 요런 톡톡 튀는 글에 빠집니다 많이들 글 재밌어요 ~
운선님. 위에서 뵙고 여기 아래에서 또 뵈니, 새롭게 반갑네요. ㅋㅋㅋ
글이라고 보기에 참 허접한데도.. 톡톡 튄다고.. 재치 넘친다고 칭찬을 해 주시니까
진짜 기분 좋아요. ㅋㅋㅋ
다시 빠지실 때 알려주시면 제가 작업 들어가겠습니다. ㅋㅋ
재주도 많으십니다 ㅎ
그래요
재미나게 살아야죠
단지 양다리는 앙돼요 ㅎ
맞아요. ㅋㅋ 재미나게 사는것도 재주가 있어야죠.
양다리… 그게 어장이 꽉. 차면 어쩔 수가 없지만서두.
이젠 그런거 능력이 딸려서 못해요. ㅋㅋㅋ
아무튼 이모저모 능력자인건 분명한것 같습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깜짝이야... 댓글을 갑자기 오래된 구석에...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