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차가운 아침, 할리걸(?)은 처가 친지 결혼식에 참석한다며 서울로 떠났습니다. 처음 타본다는
SRT를 타고 가기에 역에 데려다주며 家톡방엔 이렇게... [방금 맴 동대구역에 배달 완료! 수서역에서
촌아지매 분실되지 않도록 단디 찾을 것!! 혹여 못 찾으만 유실물 보관센터에서...] 결혼식이 끝나면
母女가 무슨 초콜릿 박람회에 참석할 거라네요.
지난주 똥침 오발사고 이후 조신하게 행동하며 그 여사님 마주칠까 봐 겁나 가끔 계단으로 다니며 운동
겸해서 체력단련 중입니다. 오십 대 후반 나이에, 예전 같으면 할배 소리 들을 텐데 똥침이라니.........
뭐 젊게(?) 살려고 발악하는 거라 생각해주시길요. ㅎ
토욜은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玉의 티인 미세먼지가 하늘을 뿌옇게 만들었지만 달리고자 하는 할리병
증세를 막기엔 역부족인가 봅니다. 영상 10도 가까이 올라가는 남해안으로 내려갑니다. 가면서 오랜만에
진해 경찰서 하리로님께 전화를 때렸습니다. 야간 근무가 끝나고 새벽에 주무셨다 일어나 계시다네요.
지난 5월, 진해 콩과자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굴과 가리비구이 사드릴 생각이었죠. 구산반도 저도연륙교
가는 길에 위치한 [옥이네]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적둥이 스위치백을 눈 빠지게 기다렸는데 검정 스글이
적둥이 옆에 주차를~ 와우!! 기변하셨습니다. 그간 나누지 못했던 안부와 기변 관련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리로님께선 진해경찰서에서 싸이카 3년을 타셨지만 할리병이 중증인지라 저캉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처지입니다. 그렇게도 갈망하셨던 부부간의 탠덤투어도 4차례나 다녀오셨답니다. 축하 축하합니다!!!!
제일 부러우셨던 게 저처럼 부부지간 탠덤이었다능... 카페에다 지른 염장질의 효과가 드뎌 나타나는가
봅니다. 하여간 려자님들께선 딱 한 번만 타보시만 다소 튕기는 척하며 또 타시는 걸로 압니다. 통계가 ㅋ
당연 울집 할리걸(?)도 같은 수순을 밟았죠. 하지만 강산이 변할 만큼 탠덤하다 보니 춥고 더운 건 질색
하며 손사래를 치는 요즘입니다. 음주운전하는 오토바이보다 환자가 운전하는 오토바이가 더 위험하단
말도 안 되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댑니다. 휴!!~ 탠덤퉈 다니며 얻어맞은 가장 기억에 남는 헬멧싸대기는
몇 년 전 초겨울, 남해 다녀오며 저녁 무렵 합천에서 쉬려고 읍내에 진입하던 중 포트홀 몇 개를 피하다
마지막 것을 놓쳐 쿵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헬멧싸대기가 날아오며 처얼썩~~~
'똑바로 운전 못하나! 혀 씹을뻔했잖아!!'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하리로님! 앞으로 펼쳐질 사모님과의 탠덤퉈 열렬히 응원
하겠습니다. 늘 안전하고 즐겁게 타시길요~ 단, 헬멧싸대기 맞는 건 감내하셔야 합니다. 마창대교 인근
브라운핸즈 커피숍에서 맛난 커피 마시며 하리로님과 투어를 마무리합니다. 포옹으로 다음을 기약합니다.
카친 여러분! 유례없는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겨울엔 제가 사는 大邱에서 얼음을 구경한
적이 없는듯합니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한다는데, 겨울과 관련된 모든 축제나 행사들이 연기되거나 취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라이더들에겐 반대로 포근한 겨울이라 冬安居 없이 라이딩하기 좋다는 장점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날씨는 crazy man 트럼프가 함부로 할 수 없는 진정 神의 영역이라 주어진 여건에
맞게 열심히 달리시길 바래봅니다. 제 목디스크 최대의 敵은 장시간 써온 무거운 헬멧이었습니다...
- 카친 하리로님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
한국판 콰이강의 다리 저도연륙교입니다.
예전처럼 다리 난간에다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면 벌금 내셔야 합니다. 단속은 하리로님께서... ㅋ
봉수대가 있는 봉화산(해발 202m)입니다.
미세먼지와 옅은 海霧가 뒷배경인 섬과 바다를 가린 아쉬움이 남는 날씨입니다.
뒷편에 희미하게 보이는 다리가 거가대교입니다.
이곳 마산 구산반도에서 거제 장목을 잇는 사업비 1조가 넘는 11.2Km의 해저터널을 건설 중입니다.
지난 몇 년간 이곳에서 新年 元旦 日出을 봤습니다. 맑고 청명한 날씨엔 멋진 다도해의 풍경을 보실 수 있는 곳입니다.
구산반도 해안가 마을을 지나며...
마산 시내버스 종점이 이전하며 남게 된 정비동 건물을 리모델링한 커피숍이라 이채롭습니다.
이곳도 카친 마산의 훈이요님 소개로 알게 된 곳이랍니다. 가족들과도 몇 번을 다녀갔었습니다.
장작불에서 굴과 가리비가 익어갑니다. 십여 개의 구이집 중 이곳 [옥이네]의 조개죽은 맛이 최곱니다.
정월대보름이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청도 비티재를 넘어 귀가하던 중 밝고 엄청 큰 동지섣달 보름달이
아름다워 캄캄한 길에 적둥이를 세우고 찍어봅니다. 울집 할리걸(?) 마음도 예전엔 보름달처럼 둥글었는데... ㅜㅜ
@주식1004 워낙거리가 멀어서 카톡을 보내도 한참걸립니다
바로가서서 전화올리겠습니다
@john H yoon 아마도 제가 烹당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하는 의구심을 가져봅니다. ㅎ
@주식1004 앗 엊그제 트럼프랑 놀았는데...
@마리범 ㅍㅎㅎ
하여간 종잡을 수 없는 인간입니다... 짜증
@주식1004 그렇지요~^^
@마리범 올해 선거에서 부디부디 떨어지길 정안수 떠놓고 빌어야겠습니다. ㅎㅎ ^^
@주식1004 걱정 마십시요 제가 엊그제 한잔함서 다음대선 나오지 말라고 잘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트럼프가 팔새조라 감잡을수가 없네요
@마리범 ILLHVHL입니다. ㅋ
@주식1004 천사님 해석이 안됨니다 ㅋ
역쉬 ㅋㅋ 천사님위트 ~^^
해석 완료 ~
ps 아들 도움받았습니다~^^
@마리범 영어로 욕을... ㅍㅎㅎ
거꾸로 보셨겠죠? ^^
@주식1004 ㅋㅋ 네 여기저기 찾아보고 네이버에 물어보고 결국 찾았습니다 하하하 역쉬 천사님~^^
@마리범 트럼프에게 입니다. ㅍㅎ
@주식1004 네 그렇겠죠~^^
전 깜짝 놀랄뻔 ~^^
올해는 천사님 그늘로 불러주세요~^^
@마리범 그늘요??
올해는 꼭 함께 달리시길 바래봅니다. ^^
@주식1004 어이구 내댓글에서 뭐하세요
15번 울려 짐도 못싸고 있습니다
내일 못떠나면 두분이 책임지세요
@john H yoon ㅍㅎㅎ
주소가 그리 되었나욤?
얼릉 오세요. ^^
@주식1004 천사님 마리범님 만나면 짜장면사요 ㅎ
18 시간후 떠납니다
안추워야 하는데
@john H yoon 하하하 넵 알겠습니다
세명이면 탕수육하나 추가입니다~^^
멋진풍경과 맛있는 가리비 군침이 돕니다ㅎ 멋지네요~~^^
구미팀 모시고 한번 가보시길합니다.
저도연륙교 콰이강의 다리도 건너시고,
난포리 봉화산도 올라가 보시면 아름다운 남해의 풍광이 펼쳐집니다.
선배님
남쪽으로는 언제든지 달릴 수 있어서 좋겠습니다.
부럽습니다.^^
요즘 충전으로 한바퀴씩 돌면서
바이크에서 내리지도 않고
복귀합니다.^^
충전바리도 짧으면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타는 게
최소 50키로 이상은 타주셔야 한다는데...
할리에서 내리시지 않음은 열선을 끄면 바로 추위에 떨기에
제일 따끈따끈하다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낮기온이 10도 가까이 오르고 찬바람도 불지 않는 남쪽은 바이크의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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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 네 냉각수님 바로 뵙겠습니다
주식천사님 글을 자주 볼수있어서 참 좋습니다
글이라기도 뭣한 투어 후 걍 끄적거린 것뿐인데 말입니다. ㅎㅎ
할리가 뭔지 참~
한겨울에도 이것저것 걸치고 로봇처럼 우둔한데도 나가는 걸 보면 病은 맞는가 봅니다. -ㅁ-
글 잘 보고 갑니다.
더할리에서 설연휴에 영남지방으로 박투어 갈 예정입니다.
추천해주신 동광알탕도 들를 여정입니다.^^
섣 그믐날 증조부 제사에 설날 차례까지 지내야 하기에 시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란 얘기를 하시길요.
혹여 구미 동광알탕 가신다면 좀 심심하게 해
짭다고 느끼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춥지 않아야 할 텐데 말입니다.
형님 자주 글 올려주시는걸 보니 어깨가 많이 좋아지신것 같네요!
올한해도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 하시고 한겨울에도 계속되는 염장투어기 계속 부탁드립니다~~~
댓글 읽기가 무섭게 요즘 어깨통증이 힘들게 합니다. ㅜㅜ
재활운동 자체를 너무 하지 않았더니 목 때문에 그런지 통증에 조금 힘듭니다.
그래도 나가고 싶은 욕구는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지금이라도 조금씩 위로 움직여야겠습니다.
시원한 바닷가 보고싶네요
바구님께 스냅샷 열심히 갈쳐주시길요.
저도 지대로 배우러 가야 하는데 말입니다. ^^
@주식1004 나두 끼워줘요 ㅎ
@john H yoon 요번에 귀국하시면 휴카페 함께 가시죠.
무주는 사진작가님들 천지입니다.
전부 바주카포 들고 난리죠. ㅋ
@john H yoon 어디서들 알고 찾아 오시는지 ~
늦으면 낄 자리도 없습니다
@조은시간(용하.P)/무주 저도 쫌 찍혀봅시다. 쳇!!
휴카페 가는 길, 언 곳은 없겠지요? ㅎㅎ
주식1004님 안녕하세요.^^
늦게나마 재미있는 글을 읽었습니다.ㅋㅋ
콰이강의다리 위의 멋진 하리로님께서 제눈에는 블랙가죽자켓과 블랙진 매칭이 어울려서 터미네이터 같은 느낌
들며서 완전 상남자중에 초긍정남으로
보이네요.^^그리고 블랙스글하고 타는 모습도 아주 기가막히게 멋진 하리로님 이십니다.ㅋㅋ 먹음직스러운 가리비과 굴을 보면 바다냄새가 풍기는 것처럼
바닷가에 온 느낌 입니다.^^
두분께서 정답게 나란히 사진을 찍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두분 우정이 넘치는 할리 중증 동상상련 의 처지를 끝까지 이어 가시길
바라면서 주식1004님 과 하리로선배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늦은 시각 일큼 긴 댓글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는 조리 잘 하시고 액운을 훨훨 날려보내시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시간 나시는 대로 慈堂 모시고 좋은 곳 많이 다니시길요.
결혼하신다는 좋은 소식도 들려오길 기대합니다. ^^
@주식1004 님 잘 알겠습니다.^^
아직은 할리는 없지만 앞으로 건강하면
할리 타는날이 많으니 눈감고 2년만 참다가 2년후에 멋진 할리 장만해서
멋진모습으로 돌아 올거에요.^^
올해부터는 사발이라도 움직여서라도
사진기 들고 좋은곳에 가서 열심히 사진에 담아 볼까 합니다.^^
주식1004님 안녕히 주무세요!
@🚘슈퍼미니카🚘 그래요. 또 시간 나시면 무주 휴카페 가셔서 조은시간(박용하)님 만나셔서 스냅샷도 배워보시길요.
더불어 카페는 멀리하지 마시고 늘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
@주식1004 님 잘 알겠습니다.^^
자주 카페 들어오면서 담은 사진는 카페 공개 하겠습니다.ㅋㅋ 항상 초심 잊지않고 늦게 배운 할리이니 멀리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