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8경의 하나이다. 내게는 이번 제주도 여행중 가장 인상적이 장면이었다. 일부러 신발을 벗고 해변의 모래 비슷한 것을 밟아보기도 했고 바닷물에 발을 담다 보기도 했다.
홍조단괴 서빈백사는 흡사 산호초의 부서진 조각처럼 보여 예전에는 산호사 해수욕장으로 불렸으나, 이미 학계 및 언론에서 홍조단괴 해빈으로 시정된 바 있다. 더욱이 올 4월에는 그 학술적 가치가 인정돼 ‘홍조단괴 해빈’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까지 한 국가지정 문화재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홍보가 뒤따르지 않아서 인지 산호가 부서져 형성된 산호해수욕장으로 대부분 알고 있다.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모래로 된 제주도내 일반 백사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하얀빛의 백사장을 바라보는 순간 다들 할말을 잃는다. 모래사장을 구성하는 알갱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보면 일반 모래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이곳은 전지현이 출연했던 영화 시월애의 촬영장소로 알려져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전세계에 이런 홍조단괴의 해수욕장이 세계뿐이라고 하니 더욱 잘 보존해야 하겠다.
가마우지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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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담의 등산과 야생화 원문보기 글쓴이: 柔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