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만해도 의사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올해 졸업한 의대생들은 병원의 취직 자리가 부족해 지면서 직업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일부 병원들은 늘어난 의대 졸업생들을 위해 억지로 인턴 자리를 마련해야 했고 이로 인해 의대 졸업생들의 병원 취업이 2주 동안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376명의 뉴질랜드 의대졸업생들이 취직이 되었는데, 이는 지난 2012보다 49명이 더 늘어난 수치이며, 불행하게도 뉴질랜드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에게는 기회가 없었다.
결국약 30명의 의대 졸업생들은 취직을 못하였는데, 이에 대해 뉴질랜드 의대생협회 회장은 지금 발생한 문제는 이미 2008년부터 예상된 것으로 아주 형편없는 계획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뉴질랜드 보건의료 인력청(Health Workforce)은 최근에 발생한 여러 사건들로 인해 의대생들에 충분한 인턴쉽 자리를 마련해 주지 못했으며 3-4년 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 문제들이 갑자기 발생해 준비가 안 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해외인력 유출의 감소가 이번 사태의 한 원인이기도 한데, 호주, 미국, 영국 등 외국에서의 취직 경쟁률이 점점 심해지자 해외로 진출하는 뉴질랜드 의대 졸업생들이 감소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25%의 의대생들이 해외로 떠났지만 이제는 5%만 해외로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호주에서 교육 받은 80-100명의 뉴질랜드 출신 의대 졸업생들이 뉴질랜드로 복귀할 경우 이들에게 어떻게 일자리를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요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