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이레 하나님...
강서교회를 개척을 하면서 사택으로 반지하층을 전세로 얻었다.
수년이 지난 어느 날, 강서교회를 다니는 집사가 목동 2단지에 32평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우리가 사는 같은 동 4층(402호)을 전세로 세를 놓는다고 하면
서 반지하층은 여러 가지로 불편하니 4층으로 이사하라는 것이었다
반 지하층에서 지상 층으로 올라가려면 적어도 1000만 원은 더 준비해야 하지만 그 집사의 배려로 반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4층이라 공기
도 좋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들어다 보지 않으니 정말 좋았다.
1년 조금 지났을까? 그 집사는 목동으로 이사 가서도 한 동안은 강서교회를 나오더니, 어느 날 갑자기 목동에 있는 큰 교회로 가고 말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사택으로 있는 그 집을 급히 팔아야 하겠다는 것이다. 세든 그 집을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놓는 이유가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있어서 종부
세 문제로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보고 구입하든지 아니면 집을 빼주라는 것이다.
그때 전세금으로 들었던 돈은 겨우 3400만 원. 그 집을 구입하자니 턱없이 모자라고, 3400만 원을 가지고 다른 곳에서 전셋집을 얻으려 수소문하고 찾아
보니 주위에 전셋값이 이미 올라서, 방 2칸짜리도 4500만 원. 현재 우리는 방 세 칸에서 살고 있었다. 우리 4 식구(부부, 딸 1 아들 1)로는 방이 3개는 되어
야 하는데... 걱정이었다. 그 집을 6000만 원은 받아야 하지만 목사님에게는 특별히 5500만 원이면 팔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 2100만 원 되는 거금
은 없었고, 은행에 가서 신용융자를 받으려고 하니 신용이 없어 단돈 250만 원 밖에는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집사에게 어떤 방법이 없겠느냐 하고 물었더니 자기가 힘을 써서(?) 현재의 집을 담보로 수협에서 1000만 원을 융자받고 나머지 1100만 원은 빠른 시
일 내로 갚으라는 것이다. 그 얼마나 감사하지...
조그마한 사택이지만, 엉겁결에 구입하게 되어서 2년마다 사택 전세금 올려주는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해 주신 하나님 감사를 드렸다. 나중에 더 감사했
던 것은 얼마 후 사택 건너편 지역이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집 값이 폭등하는 것이었다. 3년이 지난, 지
지금 사택의 현 시세 1억 6천만 원-1억 8천만 원, 올라도 너무 올랐다. 집 없는 서민은 어떻게 살라고... 큰일이다.
물론 집값이 오른 것 때문에 감사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때 그 집을 구입하지 못했더라면... 현재 오른 시세로 사택을 구입한다는 것은 나의 형편으로는 너
무 요원하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것이다 만일, 목동으로 이사 간 집사님이 집을 팔지 않고, 우리 또한 그대로 전세로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현재 전세
가로는 7000만 원. 전세비가 모자라서 월세로 전환될 뻔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사택을 구입하게 된 것이었다. 부족한 종이 목회에 전념하도록 사택을 해결해 주신 하나님!
나의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셨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