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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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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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투쟁 등 불사…보수 세력 맞서 투쟁할 것"
교장단 협의회는 내달 11일 徐 교장 추모 대회 열기로
전교조가 19일 전국 대의원 대회를 열고 교육 현안에 대한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연가(年暇) 투쟁을 불사키로 하는 등
강경 투쟁 방침을 선언했다.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은 이 날 전북 무주에서 대의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7차 전국 대의원 회의 인사말을 통해 "충남 예산의
(보성)초등학교 교장 자살 사건을 기화로 전교조의 교육적 열정을 송두리째 부정하려는 보수 수구 세력에 맞서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이어 "교장 자살 사건의 객관적 실체가 밝혀지기도 전에 일부 보수 언론이 전교조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도덕적
사망 선고를 내렸다"면서 "비이성적이고 반교육적인 보수 수구 집단의 힘에 밀려 우리의 갈 길이 주춤거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원재 전교조 대변인은 "교육부의 교육 행정 정보화 시스템(NEIS) 강행과 관련, 전교조는 정보 인권은 타협이나 양보의 대상이 아닌 만큼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면서 "NEIS에 관한 전교조의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연가 투쟁을 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25%에
못미친 소수였고, 나머지 3분의 2 이상은 연가 투쟁도 불사하자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또 교장 선출 보직제 추진, 교원 지방직화 반대, 사립 학교법 개정, 교육 개방 관련 법안 수정 등 모든 현안에 대해 다른 학부모
단체 등과의 연대를 통해 기존의 방침대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14개 각급 공사립 교장단으로 구성된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 교장 회장 협의회(대표 이상진 서울 대영고 교장)는 18일
보도 자료를 내고, 오는 5월 11일 서울에서 전국 초중고 교장 1만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교육의 순교자 서승목 교장 추모 '전국
초·중·고 학교장 결의 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장 협의회는 보도 자료에서 "교육 현장의 위기에 대해 (교장들이) 스스로 반성하고, 전교조의 비교육적 불법 행위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며, 학생들의 학습권 회복을 다짐하는 결의 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장 협의회는 이어 "교육 현장의 책임자인 우리는 참교육자인 고 서승목 교장의 죽음을 헛되이 만들지 않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
교육 현장을 황폐화 시키고 있는 폭력, 불법, 선동, 친북, 부정과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교장 협의회는 21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결의 대회에 관한 기자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교장 협의회 대표 이상진 교장은 "교단이 더
이상 찢어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도록 수수방관해 온 교육부에도 책임을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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