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18일 수욜
차를 달려 부산에 도착해서 하루밤을 지낸 후 아침에 부두로 나가 후쿠오까 가는 쾌속선을 탔다. 그 쾌속선 코비는 물위로 부양하듯 떠 달린다고 한다.
난 중국청도에서 옆의섬 황도로 갈때 타본듯한 기억이 난다.
세시간 만에 후쿠오카 부두에 닿았다.
그래서 2박3일 후쿠오카 여행이 시작되었다.
4명이출발할려고 했다고 하나, 어찌하다보니 여인2 남자1 이렇게 시작되었다.
< 일본>
후쿠오카역(하까다역이라고도 한다.)
큐슈의 관문은 후쿠오카-공식적인명칭이고 하까다는 상업적인곳은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그 이유는 두 도시가 합병했기때ㅑ문이라고 하는데...
역 구내 보도- 이사진 속에도 내가 있다.
민박집앞의 강- 아마도 간만의 조차와 관련있는듯하다. 수위변동이 오전 오후 일정하게 틀리다.
우리들의 2박3일간의 집이 정면에 보인다.
앞에가는 사람은 우리와 같이 배를 타고 온 안동아줌마가 3아들과 주말여행왔다.
큰아들을 여름방학에 친구들과 보낼려고 답사여행왔다고 하니 대단한 현모이다.
도착 첫날 먹은 라면-국물이 돼지뼈 삶은 물로 라면을 끓인것 같은데..
셈하고 나는 잘 먹었는데....처음 먹는 사람은 먹기 힘들겠지...
후쿠오카 해변공원에서 - 도착한 항구에서 싸게 다닐려고 3인 1200엔하는 무한승차하는
프리티켓을 샀다. 일본은 교통비가 엄청 비싸다. 그래서 그 뽕을 뺄려고 무려 1인6회이상을
버스이용한듯싶다. ^^;;
후쿠오카타워.
타워...용도는?
열심히 저글링하는 히피2명인데...잔차에 가벼운 배낭이 있는것 보니 그냥저냥 돌아다니는듯 싶다.
버스 속 - 그 사람의 손. 한때....지금도 좋아하는 손.
아마도 나의 숨이 멈추는 그 날에도 그리워 할 것이다.
단지 내 성격이 외곬이라서 그렇게 추측해 본다. 허나 변할 수도 있다.
시간의 궤적위에서는 변하지않는것이 그 무엇인가??
몹시 투박하고 거칠고 예술노동자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 손으로 무엇이든 한다. 할 수 있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신사.
마쯔리에 사용하는 가마를 보관하는데 그물같은 부시로 가려놓았다.
신사는 사람도 없고 한작하다. 원래는 누구꺼인지 모른다. 지금은 자기 마음내키는 그 곳으로 갔다.
내게 아직 염원이 남아있는지....자기이외의 사람에게 의존하지말아라하는 점괘와
이른아침 널리 퍼지는 매화향기. 라고 한다. ㅎㅎ...점괘가 한국어로 되어있다.
신사 입구에 걸려 있는 금줄과도 같다. 작업도구와 같은 느낌이다. 붓같은.....
시내-한산하다.
시내의 번화가...큐슈에서 개업 250년이 넘는 전통있는 이와타야백화점.
저녁대신 맥주를 ...
그렇게 여행 다녀도 일본음식에는 적응이 안된다. 차라리 중국음식이...
다자이후 역 -1300년전 규슈 전체를 다스리던 관청이 있어 500년을 유지했던 곳.
지금은 변방이다. 역사적인 마을로 존재할 뿐이다.
다자이후 신사는 학문의신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수학여행오는 학생들이 많다.
서기900년대 한 관리의 묘역이었는데...1591년 건축하였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금천과 같이 신사로 들어갈려면 꼭 다리를 건너 간다.
물을 긷는 신녀. 같이 사진1장만 하자고 더듬거리며 부탁하니 안된다고한다.
이 지도에 나오는 곳을 전부 걸어서 한 바퀴돌고 저녁 6시쯤에 후쿠오카 시내로 들어왔다.
작업중인 주인.
고묘젠지(光明禪寺)의 전통적인 일본식 정원
이끼를 육지, 모래는 바다 로 표현한 정원은 돌로 '光'이란 글자를 만든 전통적인 일본정원이다.
가마쿠라시대 만들었다고 하는데...그 연도가.. ..
종은 울리지 못하게 묶어두고 그 너머로 보는 마을풍경...
어느 민가의 나무담벼락- 불에 슬쩍 구웠다.
민가에서의 작은 정원길
카페트 비숫한 모직으로 집안장식품-쿠션등 만드는 가내 수공업 집이다.
표면상으로는 이런 여행을 했다.
밤의 스토리가 있으나 죽을때까지 난 말할 수 없다. 그것은 나 아닌 그들에 대한 배려 때문이다.
그것이 나의 고통이다.
고통은 몸에만 오는 것만큼이나 마음에도 말항수없는 오만가지 통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마음에는 단한가지 고통이 있으니...광기에 휘말린 황당함.
여행은 어디서 뭘 봤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갔나하는 동반자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새삼 확인했다.
아주 작은 돈으로 재미있게 다녀왔지만...손실은 엄청나다.
유럽여행에서 알게된 김작가와 인연이 "오까이요기" 까지라는 통보를 하였고,
같이 간 여인에게는 그렇게 살면 천벌을 받는다는 헛소리도 했다.
그래서 여행은 2박3일이지만
그 휴유증은 죽을만큼 강한 쓰나미였으며... 그 여파로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부끄러워한다.
첫댓글 간단한 여행기를 올리고 나서 밤새도록 불면에 시달렸다.
괜한 이야기를 했나...............................엄청나게 소심해졌다.
혹시 지금도 여행후유증에 시달리고 계신거여요?? 얼마나 맘에 충격을 받으셨으면... 만나서 술이라도 짠하게 해야하는디...
따라붙고도 싶지만... <밥줄>이라는 숙명이 머리 뒤퉁수를 땡기네요....
ㅎㅎㅎㅎㅎ
너의 아픔이 이것이었군........
카라산스이 양식의 정원에 이끼가 등장한 것은 조금 색다르네
일본 전통정원과 선종이 전파된 후에 등장한 가카산스이 양식의 정원이 습합을 한 느낌이군
일본 선종의 최초 전래지가 하카다지역이었지
기온역 근천에 일본 최초라고 붙은 절 몇개가 있는데 몇년 지나서 이름은 까먹었지만
일본 최초의 차나무 전래지도 이곳이고 차나무와 함께 선종이 들어오고
선종이 들어온 후에 정원양식에도 선적인 것이 가미되었지
어쨌거나 여행으로 인해
하나의 시대가 단락되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시게
떠난 손은 마음에 담아두는게 아니네
소규모의 일본식 정원을 카레산스이(枯山水)양식의 정원이라고 한다.
흰 모래와 돌로 산수를 표현하는데 모래는 물이요, 바위는 산이다.
일본식정원은 물이 있는 곳에 조성했으나 이 양식 이후로 물없이 모래선을 물결로 표현한다.
무로마치 막부의 선종 사찰에서 시작되어 후대에 발전했는데 지금은 독립된 정원 양식으로 발전하였다.
카라산스이양식, 가카산스이는 몰ㄲㅏ.....
맞아 카레산스이
일본 정원양식의 하나지
카라산스이는 무식이 소치 ㅎㅎㅎ
교토 은각사 였던가 모래를 쌓아서 후지산을 표현한 것도 있더군
그 작품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
그 손의 주인공은 남정네???... 민서님 여행기를 보니 일본여행이 더욱 가고픔다.. 15,6년전 갔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르면서 돼지육수 찐한 라면을 다시 먹고픈 묘한 일렁임이 ...
민서? 언제 개명하셨나요? 여행기 잘 봤습니다. 그 밤에대해 묻지 않겠습니다만, 민서님 만나면 그 밤 기억하겠습니다. ^^*
방사능이 안 무섭나요? 어찌 일본을... 그나저나 남박사님은 어떤 좋은 팔자를 타고 나셨길래, 세계를 제 집 다니듯 다니시나요. 부럽네요
정원이 인상적이네요. 여행 자주 가는것은 그만큼 몸과 마음이 자유롭다는 거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