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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왜목마을 아줌마 자전거여행[바람아 바람아!!서해안 3일차 아산방조제-삽교호방조제-한진포구-석문방조제-구조항-왜목마을 호미숙 여행일자: 2012. 4. 26 목요일 날씨:햇살 좋고 강풍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BRUNO-아부틸론) 주행구간; 평택(포승)-평택항관광단지-아산방조제-삽교호방조제-한진포구-석문방조제-구조항-왜목마을 주행거리: 70km 나도채대장:길 안내 및 지도 호미숙:사진 및 여행기[전국자전거여행지도 답사여행(http://biketourmap.com/) -서해안 일주 전국자전거여행지도 답사 자전거여행 모음- 아줌마 자전거여행[전국자전거여행지도-서해안 일주 1일차 천호-반포-아라뱃길-송도(인천대교)]90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367 아줌마 자전거여행[서해안일주 중 비바람 돌풍!! 송도청량산의 봄, 인천대교,인천상륙작전기념관]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375 아줌마 자전거여행[서해안일주-인천(송도,소래포구,오이도) 안산(시화방조제.대부도)화성(궁평항)평택(매향리.포승)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379 평택의 포승에 있는 원정리 숙소에서 그나마 빠른 컴퓨터의 성능으로 여행기를 마치고 또 하루 일정을 시작합니다. 특히 오늘은 무엇보다 방조제를 여러 개 달려야 하기에 바람에 영향에 따라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수월하게 달릴 수도 있는 여정길입니다. 이번 전국자전거여행지도 팀이 집중적으로 답사하는 것은 다름 아닌 최대한 해안도로에 붙어 달릴 수 있는 길을 선택하고 안내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전거여행자의 길 안내 지침서로 활용토록 하기 위한 세세한 답사여행입니다. 나도채탐험대장은 갈림길에서 하나하나 따로 사진을 찍고 스마트폰의 지도서비스와 지면지도를 여러 차례 확인하면서 길을 찾아내는 것입니다.(구체적인 설명을 넣게 되고 전국자전거여행지도 홈페이지에서 지도를 동시에 삽입해서 여행기를 올려놓아 여행자들에게 최대한 필요한 정보를 넣어주기 위함입니다. 호미는 여행지 주변 풍경과 여행후기를 기록하여 자전거여행자들에게 미리 정보와 안내를 하는 역할입니다. 포승공단지역은 많은 기업들이 들어서있어서 도로에는 큰 트럭들이 많이 다니는 편이었습니다. 원정초등학교를 출발한 우리는 가까운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해장국으로 마치고 힘찬 하루의 페달을 밟았습니다. 평택항관광단지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으며 바로 아산방조제를 건너는데 생각보다 짧았으며 바람도 뒷바람으로 수월하게 건널 수 있었습니다. 삼교천방조제를 향하는 길 인주산단교차로 부터는 바다를 끼고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어 여유롭게 바다풍경과 어부의 고기잡이를 평화롭게 감상하며 달립니다. 삽교천방조제에서는 제방길을 따라 달리면서 한껏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왼쪽은 서해바다이고 오른쪽은 삽교호가 잔잔하게 짙푸른 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삽교호관광단지에서는 유람선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과 함상공원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포천에서 관광 오셨다는 어르신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답사팀은 해안을 가까이한 도로만 찾아 달렸습니다. 삽교천호수를 지나 당진바다사랑길을 달리고 매산해안공원을 둘러보며 서해대교 아래쪽으로 통과해서 한진포구에 도착합니다. 이렇게 보니 평택항에서 한진포구는 서해대교만 넘으면 빠르게 도착 할 수 있는 거리였지만 우리는 자전거로 해안도로만 돌아왔기에 약 40km를 돌아 도착한 것입니다. 한진 포구에서는 5월에 있는 바지락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이미 점심시간이 되어서 진수성찬이란 식당에서 백반으로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섭니다. 이쪽에서도 도로를 타면 읍내를 돌아 나오게 되지만 우리는 산길을 선택해서 동국제강을 돌아 나와 현대제철을 지나는 도로를 달리는 동안 그동안 뒤에서 밀어주던 바람이 맞바람으로 바뀌어 자전거여행자들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어야 했으며 대형트럭들이 옆으로 지나가면 모래바람을 일으켜 가는 길이 수월하지 않았고 공사구간도 많아 좁은 도로를 함께 달리는 동안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석문방조제 앞에 다다르자 이때부터는 강풍에서 돌풍으로 바뀌는 악조건이 이어져 헬멧 속에 썼던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세찬 바람에 잠시 쉬어가면서 12km 방조제를 건너기 위해서 각오를 다지며 방조제 입구에 들어서는데 자전거 끌고 가도 버거울 정도였습니다. 방조제길 오른쪽 좁은 인도를 이용해서 달리는데 사실 제방길을 달려볼까 살펴보았는데 여차했다간 옆으로 넘어질 수 있고 제방도 높이가 만만치 않았으며 만일에 넘어지기라도 하면 바다로 구를 수 있는 아주 위험했습니다. 인도에는 갖가지 쓰레기가 버려져있고 깨진 유리병들도 널려져 있어 가는 동안 내내 가다 서다 멈추기를 여러 번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일반 타이어였다면 이 길에서 펑크가 났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통타이어로 펑크 없는 타이어 교체 후 주행감은 평소보다 속도를 낼 수 없다는 불편함도 있지만 이런 나쁜 길에서도 마음 놓고 달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석문방조제 중간쯤에 위치한 방조제기념 석탑이 있는 곳에 간이 카페가 있어서 쉬어 가는데 아산에서 MTB활동을 하고 있다는 어르신도 만나 인사드리고 멀게만 느껴지는 석문방조제를 드디어 통과합니다. 얼마나 바람과 한판 싸움을 크게 했는지 핸들을 잡은 손이 아파 올 정도였습니다. 실치회 축제가 열리는 장고항에 들러 장터처럼 분주한 축제장을 둘러보고 왜목마을로 향하는 길에 실치로 발에 널어 말리는 뱅어포 만드는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관광명소 왜목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왜목마을을 잠깐 둘러보고 목적지까지 가려다가 종일 바람과 싸우며 달려왔고 위험한 도로를 달렸기에 다리가 뻐근해서 왜목마을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오늘 주행거리는 70km이었습니다. 이쪽 숙소는 대부분 컴퓨터 시설이 없었으며 한 군데 찾은 곳에 인터넷 시설이 있었지만 거의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기만 했습니다. 왜목마을에 왔으니 무엇보다 아름다운 노을 풍경을 담고 싶었지만 하늘에 걸린 노을은 흐리기만 했고 그 노을마저도 담기 위해서는 산을 올라야 하는데 다리가 아파서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왜목마을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요즘 한창인 실치회로 저녁을 먹고 왜목마을의 야경을 담아 하루를 마무리 짓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시간은 새벽 2시에 깨어 글로서라도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곧 새벽여명이 밝아 올 아침 일출을 기대해봅니다. 아름다운 곳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보고 또 하루 여정이 시작 될 것입니다. 오늘도 순탄한 길은 아닐 것으로 예상하며 안전을 위해 긴장을 풀지 않고 멋진 풍경을 담아 달려보겠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서해안 일주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길은 어디에든 나 있었지만 막다른 길도 있었으며 끊길 길도 있었습니다. 여행자들에게 특히 자전거 탄 사람들이 끊긴 길을 달리다 되돌아 나오는 상황만큼 낭패인 것도 없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전국자전거여행지도 팀이 힘들더라도 답사를 마치면 진정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가 달리는 길이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길은 계속 새로 건설되고 있으니까요. 방조제를 달리면서 포구를 돌아 나올 때마다 바람의 방향 역시 바뀌면서 희비를 주곤 했습니다. 길가 낮은 자리에서 긴 생명력으로 버티고 있는 풀들을 보면서 또 많은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모진 비바람에도 자신의 존재감으로 바람에 뉘이고 사람들에게 밟히고 차량에 짓이겨져도 살아 남아있는 생명력에서 나를 깨닫습니다. 주어진 환경을 고스란히 감내하는 것이었습니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상황 그것은 운명이었습니다.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저 푸른 잡초들, 만물의 영장인 사람으로 태어나 요령과 행운만을 바라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이런 여행을 마치게 되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삶에 있어 어려움마저도 감수하고 또 다른 나를 만들기 위한 담금질에 대하여 피하지 않고 대범하게 대처하는 나로 거듭나리라 생각합니다. -맑은 하늘에 초승달과 별이 빛나는 당진 왜목마을에서 호미 드림- 다음 여행지는 왜목마을-동호방조제-도비도관광단지-삼길산포-대산공단-팔봉산-당산(독바위)-이원방조제- 태안학암포 97km 여러분의 추천은 글쓴이에게 힘이됩니다. 추천 꾹~ -사진으로 보는 여행- 포승공단을 출발하면서 오늘 날씨의 상황에 따라 갈길이 달렸습니다. 평택항관광당지
아산 방조제를 찾아 가는 길에 방조제 사이를 두고 한 쪽은 평택 한 쪽은 아산입니다. 아산방조제를 건너며 아산 방조제는 그리 길지 않은편이며 공사구간이 있어 조심스럽게 달렸습니다. 이때만 해도 바람이 거칠지 않아서 여유롭게 달렸지요. 아산방조제를 건너자마자 인주공단교차로를 빠져나가면 바닷길에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있습니다. 삽교호 방조제까지 룰루 랄라~~ 삽교호방조제 한쪽은 서해바다 한쪽은 삽교호를 가운데 두고 달리는 기분 가슴이 확 트이고 진정한 자유를 느끼며 달립니다.-나는 자유인이다- 삽교호관광단지 여기는 삽교호 관광단지로 멀리 서해대교가 보이고 함상 공원과 유람선이 떠다니는 아름다운 바다관광지였습니다. 함상공원 큰 군함을 개조해서 만든 시설이었어요. 시간이 없어서 둘러보지 못했는데 아이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도 있고 어른들도 많이 찾는 곳인 듯했습니다. 당진 바다사랑길 삽교호관광단지를 벗어나면 서해바다를 끼고 달릴 수 있는 당진바다사랑길이 길게 놓였습니다. 이쪽은 어느구간은 잘 꾸며진 반면에 어느 구간은 그대로 비포장도로였습니다. 매산공원까지 이어집니다. 서해대교 풍경 멀리 서해대교를 바라보며 매산해안공원까지 바다사랑길을 달려갑니다. 매산공원을 빠져나가 잠시 국도로 진입하고 한진포구가는 길 매산해안공원에서 국도로 잠시 진입해서 달리고 난 후 몇 백미터 거리에 들어서는 구래마을 원룸단지에서 바닷길로만 빠져나가면 한진포구를 만납니다. 한진포구 한진포구에서는 바지락 갯벌체험축제가 5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립니다. 지난해 석호정 사우들과 당진으로 여행했던 곳인데 그때도 바지락 축제기간이었습니다. 해안도로만 찾아 떠나는 길 멀고도 험해라 한진포구를 떠나 국도가 아닌 산길을 이용해서 동국제강 쪽으로 가는 산길을 택합니다. 국도를 타게 되면 한 바퀴 빙돌아오는 반면 이쪽은 약간 오르막이 있었지만 돌아나오면서 위험한 구간입니다. 철강과 제철회사가 즐비하고 작은 차량은 만날 수 없을 정도로 큰 차들만 달리고 있습니다. 이곳부터 석문방조제 입구까지 내내 위험한 구간입니다. 석문방주제를 향해 가는 중에 현대제철을 지나고 현대스틸도 지나고 위험한 구간에 공사구간도 많아서 새로 난길로 가보니 끊기기도 해서 걸어서 끌고 나오기도 하는 등 짐을 잔뜩 싣고 떠나는 여행자에게 난감한 코스였습니다. 후에 공사가 다 마치면 멋지게 자전거도로까지 잘 되리라 믿습니다. 석문방조제의 바람아 바람아~~ 석문방조제에 도착할 즈음부터 바람의 세기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댑니다. 자전거를 탈 수 없다면 끌고라도 가려고 각오하고 달리는 석문방조제 도로 갓길은 큰 트럭들로 위험천만한 상태 그러나 인도는 깨진 유리병이 즐비하고 온갖 쓰레기들로 차있어서 바람과 씨름하랴 쓰레기 비켜가랴 가는길이 천리길 같았습니다. 혹시나하고 제방으로 걸어갈까하다가 나도채 대장님 위에 올라가보더니 손을 내젓습니다. 잘 못하면 바다로 굴러 떨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험한 인도를 택합니다. 석문방조제 중간쯤 쉼터에서 잠시 제방에 올라 바람은 불어대도 역시 바닷빛은 아름답습니다. 석문방조제 쉼터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쉬어갑니다. 방문객들도 잠시 제방을 올랐다가 모자 날아갈까봐 모자 잡느라 애를 쓰네요 하하.. 저도 당해봐서 알지요. 아산에 사신다는 MTB 매니아 분이 장고항 실치 축제에서 실치회를 드시고 오는 길이라면서 잠시 인사 나누고 기념촬영합니다. 강중근님 반가웠습니다. 장고항 실치축제 석문방조제 건너기를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일전의 시화방조제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힘든 거리였습니다. 그래도 두 바퀴는 거센 바람을 헤치고 장고항에 도착합니다. 장고항에서는 실치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실치와 뱅어포를 아시나요? 실치를 잘 펴서 말린 것이 바로 뱅어포입니다. 실치를 그물망을 물 속에 넣고 잘 펴 건져 올려 김처럼 펴 말리면 바로 뱅어포입니다. 석문해안도로 따라 왜목마을로 석문방조제에서 얼마나 바람에 힘들었는지 석문이란 글자만 봐도 고개를 저을 정도입니다.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이 드넓게 펼쳐지네요. 금새 석문방조제의 바람을 잊습니다. 서해에서 해돋이과 해넘이를 볼 수 있다는 왜목마을 말로만 듣던 왜목마을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오늘 방조제를 여러 차례 건너다 보니 두 다리는 뻐근하고 더 이상 달릴 힘이 부쳤습니다. 결국 왜목마을에서 짐을 풀고 일찍 하루를 마치며 왜목마을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왜목마을 왜목마을엔 금요일이라 그런지 대학생들이며 가족단위 연인들이 상당히 찾아 왔고 숙소에 컴퓨터는 거의 없었지만 한 군데 들러 느리고 느린 컴퓨터로 여행기를 쓰다가 중도 포기하고 맙니다. 아름다운 왜목의 풍경이 없었다면 못내 아쉬웠을 겁니다.
왜목마을에서 멋지고 아름다운 석양. 낙조. 해넘이를 볼 수 있을까 기대를 했건만 서녘해는 흐리게 얼굴을 숨겨버리고 그마저도 산 정상까지 올라야 볼 수 있다니 그만 포기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대신 주변 풍경을 담았네요. 실치가 제철이라고 해서 실치회를 먹어 봅니다. 실치를 곱게 썬 야채와 배를 넣어 초고추장으로 비며 먹으니 하루 피곤이 싹 풀리는 듯합니다. 왜목마을의 야경 실치회로 저녁을 먹고 나오니 어둑해진 왜목마을은 환하게 야경이 들어와 색다른 멋을 주었습니다. 숙소에 들어와 거북이 컴과 씨름하다 얼머나 피곤했는지 11시에 잠이 들어 새벽 두시에 잠을 깨서 사진이라도 겨우 편집하고 또 하루를 맞이합니다. 왜목마을의 해돋이는 어땠을까요? 다음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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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