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순례의 길을 떠난다. 기도로 순례의 길을 떠나며 명상으로 순례의 길을 떠난다. 오늘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늘의 계시는 무엇인가? 오늘 하루 어떻게 길을 걸어야 하는가? 히말라야의 산길을 돌아가며 하늘의 소리를 듣는다. 마음을 열라. 귀를 기울이라. 나의 길을 걸으라. 나의 소리를 들으라. 그것만이 삶의 의미가 된다. 그것만이 삶의 희망이 된다. 세상의 꿈을 내려놓는다. 세상에 희망을 두지 않는다. 언제나 하늘 앞에 무릎을 꿇는다. 하늘의 길을 걸음이 나의 삶이다. 그것만이 나의 기쁨이다. 이제 자리에 앉을 때가 되었다. 이제 마음을 그만 내려놓는다.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다.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 나를 지극히 낮추어 하늘을 보게 한다. 그것이면 된다. 그것이면 족하다. 그 은혜가 내게 족하다. 다시 길을 떠난다. 다시 내 자리에 앉는다.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하늘을 바라본다. 언제나 처음처럼 그렇게 시작해야 한다.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 그의 계시를 그리워하며 새롭게 마음을 눈을 뜬다. 보이는 것이 하늘의 소리며 들리는 것이 하늘의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