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도 반즈와 에질리의 재계약관련 밥 마이어스 단장 인터뷰를 간략하게 올렸지만, 알고보니 20분넘게 전화 인터뷰를 하였더라구요. 그래서 그 중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공유해봅니다.
1. 제이슨 탐슨 트레이드 비하인드 스토리
Q. 데이빗 리-> 제랄드 월라스 -> 제이슨 탐슨의 트레이드한 것을 처음부터 계획하였는지?
BM: 사실 데이빗 리는 먼저 재정적인 이유와 더불어 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을 찾고 있었고, 그리하여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하였다. 그 후 제랄드 월라스를 영입하고 나서 리그가 돌아가는 상황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우리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팀을 찾기 시작했다. 그때 마침 필리가 내년까지 부분 계약($2.6M)으로 묶인 제이슨 탐슨을 정리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그 과정은 마치 미식축구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매번 플레이에 10야드이상 앞으로 나가는 것이 목적인데, 어떤 때는 4야드만 전진할 수 있고, 때로는 20야드를 전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데이빗 리의 트레이드도 같은 식으로 한단계 한단계 나가는 것을 목표로 했었고, 그 과정의 마지막이 제이슨 탐슨이 된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2. 카반 루니 드래프트 비하인드 스토리
Q. 카반 루니가 엉덩이 수술로 2016년전까지 코트에 못들어온다고 들었다. 그런데 왜 카반 루니를 드래프트 하였는지?
BM: 루니가 30번픽이 된 것은 그의 실력때문에 아니다. 그는 사실 15-17번픽에 뽑힐 수 있었지만, 앞선 팀들은 수술을 감행해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을 맞닥뜨리고 싶지 않았고, 우리는 사실 그런 선수를 찾고 있었다. 보통 상위 드래프트픽을 뽑게 되면, 대게 즉전력감인 선수를 뽑기를 원한다. 우리는 루니가 만약 이번 시즌에 즉전력감이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지금 당장 수술이 필요해서 코트에 뛸 수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JT의 트레이드가 이루어졌고, 그러면서 루니가 더더욱 출장시간을 받기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 판단했고, 그의 가족과 에이전트에게 수술에 관해서 상의하였다. 그는 아직 19살이고, 올 시즌에 굳이 루니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빨리 수술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섬머 리그때 보여준 루니의 활약에 좋은 인상을 받았고, 특히 그의 긴 슈팅 레인지와 동시에 림 프로텍팅 능력을 가지고 있는 면에 놀랐다.
또한 프런트 오피스의 관점으로는 3-5년이후의 팀 상황도 항상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젊은 팀이지만, 지속적으로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고 계획해야 하며, 어린 선수들을 주기적으로 영입해야 한다. 우리는 루니가 앞으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워리어스 로스터에 팀연령이 30세이상이 되는 상황을 미리 방지하고 싶기 때문에, 루니같이 어린 선수들을 계속 키움으로써 팀균형을 유지해야한다.
3. 반즈와 에질리의 실링에 대해서..
Q. 만약 워리어스 모든 15명의 선수들이 각각 주식이라고 가정했을때, 어떤 주식(선수)의 미래를 보고 투자 결정을 할 것인지?
예를 들어 커리 주식과 탐슨의 주식은 이미 비싸고, JT의 주식값은 스틸가격인 것 같은데..
BM: 주식을 매입할 시엔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많은 주식을 사야하는데, 커리와 탐슨은 당신이 말한 것처럼 가격이 올라가더라도 그리 많이 올라 갈 것 같지는 않다. 물론 그들은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지만, 이미 올스타로 선발되었고, 리그에서 그 가치를 이미 증명했기 때문에, 당신 말처럼 주식가치가 이미 높다.
드레이먼드 그린의 경우, 3점슛을 더 발전시킬 수 있고, 여러가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주식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많고, 또한 나는 반즈와 에질리에게 투자하고 싶다.
그들은 실링이 높고, 에질리의 경우 보것의 백업 센터로 출전하고 있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고, 반즈는 만일 다른 팀에서 뛸 경우, 만약에 그가 20번의 슈팅기회를 가진다면 나는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궁금한데, 아마도 더 좋은 스탯이 나올 것 같다. 반즈는 지금도 이궈달라에게 경기에 대해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다. 난 반즈, 에질리 그리고 그린까지 아직 실링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아직도 그들은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
세선수들 다 좋은 워크에틱을 가졌지만, 특히 반즈는 그들중에 가장 성실하고, 부지런한 선수이다. 당신이 만약 선수 주식을 산다면 그런 선수 주식을 사고 싶지 않겠나?
반즈와 에질리는 워리어스의 로스터로써 오랫동안 함께할 계획이다.
Q. 나는 에질리 주식을 사고 싶다. 그는 플레이오프 내내 가면 갈수록 팀에 많은 공헌을 해왔고, 공격이 발전하고 있고, 거의 7'0" 신장에 림 프로텍트를 할 수 있고, 스마트하고 좋은 워크에틱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정말로 시간이 지나면 그의 가치가 당연히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에질리는 모든 면을 다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BM: 당신 말이 맞다. 에질리는 꾸준함만 보여주면 된다. 이미 팬들은 반즈의 활약을 많이 봤는데, 에질리의 활약은 잠깐 봤을뿐이다.
Q. 그럼 반즈의 연장계약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내년에 캡이 증가하면서 맥스계약을 오퍼 할 수 있는 팀이 20팀이나 된다고 한다. 지금 반즈와의 계약 상황은 어떻게 되가는지? 지금 계약하는 것이 좋은 건지? 아니면 올해 반즈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본 다음 계약을 하는 것이 좋은 건지? 아마도 그렇게 된다면 많은 팀과 경쟁을 하지 않을 까 싶다.
BM: 선수 에이전트 입장에서도 이것은 중요한 결정이고, 구단 GM에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결정이기 때문에, 양자간의 입장을 존중해주고 결정을 해야할 것이다. 지금 현재 우리 둘다 좋은 동기부여가 있고, 10월에 얘기를 할 것인데, 좋은 결정이 났으면 한다.
그런데 캡증가로 인해서 지금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직면하고 있다. 예전에 당신이 생각했던 그 선수의 가치가 어느 정도 금액에 도달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 대신 캡의 어느정도 %를 이 선수가 차지할 것인지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한다. 그래서 반즈와 에질리의 에이전트도 그 사실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양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조건을 찾아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4. 로스터 마지막 한자리....
Q. 워리어스는 이미 리그최고의 3점슛팀이기는 하지만, 벤치를 보았을때 발보사외에는 리그 평균이상의 3점슛 성공률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자렐 에디는 어떤 선수인가? 그가 D리그 3점슛 콘테스트에서 세스 커리를 이겼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BM: 당신이 말한 것처럼 발보사가 벤치에서 3점슛을 넣어주곤 있기 하지만, 그것은 발보사의 최고의 장점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안 클락과 자렐 에디를 뽑았고, 작년에 홀리데이와 카포노가 경합했던 것처럼, 이 둘도 로스터 한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이다. 워리어스는 세컨드 유닛에서 스탭업 해줄 수 있는 슈터가 필요하다. 우리에겐 세컨드 유닛중에 두명의 훌륭한 볼핸들러, 리빙스턴과 이궈달라가 있다. 이궈달라도 3점슛을 쏠 수 있고, 특히 파이널에서 3점슛을 많이 성공하긴 하였지만, 그는 3점슛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 3점슈터에게 패스를 하고 볼을 돌리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세컨드 유닛에서 그런 패스를 받고 3점슛을 성공할 수 있는 슈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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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의 트레이드를 풋볼처럼 설명하니 훨씬 이해하기가 쉽더라구요. 저도 당연히 트레이드를 한번에 2-3팀과 진행시킬 줄알았는데, 인내심을 갖고 단계적으로 현명하게 딜을 잘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루니의 픽도, 데이빗 리의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처럼 지금 당장을 생각해서 뽑은 것이 아니라, 롱텀으로 생각하고 뽑은 것 같고, 마이어스 단장 말로는 남아있는 픽중에 가장 베스트 선수를 뽑았을 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하였구요. 또한 저는 궁금했던게 왜 수술하기로 결정했다면 드래프트후에 아님 섬머 리그 이후 바로 수술을 진행하지 않았을까 했는데,..
JT가 합류하는게 확실시 되자마자 수술을 진행한 것을 보니, 만약 JT가 합류하지 않았다면 루니가 부상을 안고 잠시동안이라도 뛰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확실히 마이어스 단장은 모든 결정을 할때 정말 신중하게 단계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 같아요.
저도 에디가 남을 것 같아요, 골스가 워낙 미스매치를 좋아하고 포지션대비 장신 선수들 선호하다보니..
옆동네에서 한 스퍼스팬분이 자렐 에디에 대해서 좋게 평가해주셔서, 기대가 되긴 합니다.
또한 인터뷰에서 마이클 프레지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기대가 컸었는데 섬머 리그에서 너무 실망했다고 ㅠ 얼마전 레이커스와 계약을 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