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 “SSM시장 잡아라”
대형 할인점들이 신규 부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앞다퉈 대형슈퍼마켓(SSM)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시장선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SSM은 할인점과 슈퍼마켓의 중간 형태인 300∼1000여평 규모로 할인점에 비해 부지 소요 면적이 작고 출점 비용이 적게 들어 차세대 유통 업태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까르푸는 4일 대구시 북구 관음동에 30호점인 ‘콤팩트 하이퍼마켓’ 칠곡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칠곡점은 영업면적 1485평에 276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기존 할인점과 달리 식품 비중을 60∼70%로 높인 일종의 대형 슈퍼마켓이다.
회사 관계자는 “칠곡점은 기존 까르푸 매장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콤팩트 하이퍼마켓’”이라며 “할인점의 잇단 출점으로 부지확보가 어려운 만큼 할인점의 절반 규모인 콤팩트 하이퍼마켓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칠곡점은 직원들이 휴대용 계산기로 물건을 계산하는 ‘빠른계산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오픈 기념으로 4∼7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농심 찰비빔면을 선착순 증정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슈퍼마켓 사업 강화를 위해 올 초 부산·경남지역 유통업체인 아람마트를 인수한 바 있다. GS슈퍼마켓은 지난 2월 코오롱마트를 인수하고 연말까지 매장 수를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롯데쇼핑도 지난해 한화마트?한화스토어 점포 25개를 인수하는 등 롯데슈퍼를 앞세워 SSM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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