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나는 이런 후보가 당선되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진실하고 올곧은 양심을 지닌 후보 피치못할 사정으로 잘못을 저질렀다면 잘못을 당당하게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후보 좀 더 겸손함으로 아래를 관찰할줄 아는 후보 무지몽매한 반대파 일지라도 드넓은 자비심으로 품어 안을줄 아는 후보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나는 이런 후보가 당선 되기를 희망한다 현장 노동자의 애로사항을 빈틈없이 챙기는 후보 원하청간 인간차별 해소에 신경쓰는 후보 비정규직 완전철폐를 강조할수 있는 후보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에 적극 나설수 있는 후보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나는 이런 후보가 당선 되기를 소망한다 투철한 투쟁정신을 가진 후보 투철한 열사정신을 계승할수 있는 후보 남의 어려움을 위해 희생,봉사 할줄 아는 후보 자본가에게 코끼는 짓거리 하지 않을 당찬 후보 부정비리 저지를 마음이 추호도 없을 후보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나는 이런 후보가 집행권 잡기를 염원한다 노동자에겐 자상한, 자본가에겐 무서운 후보 자본의 거짓논리를 정확히 반박 가능한 투철한 노동철학으로 무장한 후보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투쟁할수 있는 후보 이기적이지 않고,거만하지 않고,교만하지 않을 후보 조합원위에 군림할 생각이 전혀 없을 후보 노동귀족,노조관료 비난을 듣지 않을 자신있는 후보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나는 그런 후보가 13대 집행부에 오르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여섯 후보중 인간미 넘치는 후보는?>
"12월 1일 현자노조 조합원이 확인 시켜 줄것이다"
<11/30.수 - 아침 퇴근 투쟁 정문 앞에서...>
엇 저녁엔 피곤해서 못섰다 현자노조 선거의 힘을 엎고 이 기회에 좀더 열나게 서야하는데 몸이 안따라준다
오늘 아침은 섰다 08시 마치고 정문 밖으로 나가서 섰다
후보들이 막바지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우리 비정규직 이랑도 상당히 연결되는 끈이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나도 초미의 관심사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비정규직의 2년간 향방이 갈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두들 선전지 또는 후보 연설회를 통해서 비정규직과 불법파견 문제에 대해 거론은 했지만 내가 보는 입장은 겉다르고 속다른 후보 성향을 알기에 신경이 쓰일수 밖에 없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두팀은 비정규직/불법파견 문제 별로 신경 쓸거 같지 않고 나머지 네팀이 좀 신경써 줄거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 현 집행부도 초기엔 잘나가는듯 했으나 집행 후반기 가서 비정규직 노조와의 관계가 악화될 정도로 권위주의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오죽 했으면 불법파견 마무리도 못하고 중도 전원 사퇴를 표명했을까? 정문 밖에 서있는데 여러 후보가 자가용을 타고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침은 꽤나 쌀쌀했다 여러 사람이 지나감면서 수고많다며 인사를 했다 한 후보측은 자가용 문을 열고 수고많다면서 인사를 했다 엇저녁에 일할때 여러 후보가 지나갔는데 아는척 하는 후보는 하나도 없었다 나는 정규직 인줄알고 와서 득표인사 할까봐 몸벽보를 일터에 걸어놓고 일했다 그래선가? 아무도 접근조차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갔다
이제 완연한 겨울인가보다. 손이 시려울 정도로 춥다 나는 아무도 나오지 않을때까지 서다가 귀가했다
<아내랑 시장봐오다>
퇴근해 집에 도착하니 시장갔다 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피곤한 내색 하지 않고 따라 나서기로 했다
아내는 참 알뜰하다 아니지 내가 돈을 못벌어와 쓸돈이 없어 아끼는지도 모르겠다 40만원 넘게 들여 보일러유를 넣었는데도 보일러를 잘 틀지 않는다 기름 아깝다고... 자식들 땜에 저녁에 잠깐 틀지만 새벽에 추우면 전기 장판 튼다 그것이 돈이 덜 든다면서... 오래된 집이라 웃풍이 세다 그래서 전기 히터를 하나 샀는데 회전이 되지 않는것을 사서 그것은 내방에다 놓고 쓰고 새로 회전 되는걸로 사러 시장갔다
전기 히터를 고르는데... 회전만 되고 따뜻하면 된다면서 5만원 이상되는 제품은 거들떠 안보았다 내가 하나 고르자 8만원이라 적힌거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너무 비싸단다 결국 아낸 2만 3천원짜리 하나 골라서 샀다 내가 아내를 따라 시장간것은 무거운거 들어주기 위해서였다 아내는 갸냘파서 무거운거 잘 못든다 아내는 이왕간김에 여러가지 잡다한 식료품을 사모았다 모두 자식들을 위한 것들이었다 다 사고 계산하는데 뭐가 당첨 됐다면서 안내실에가서 찾아 가란다 고추가루 200그램 정도든 작은 상품이었다 아내는 공짜라면서 그게 어디냐면서 무지무지 기뻐했다 시장 한바퀴 돌고나니 잡다한 물건이 많았다 박스에 넣고 들어보니 무거웠다 아내는 가벼운 전기히터를 들었다 나는 무게가 꾀나 나가는 짐 박스를 어깨에 매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도 늦잠 자게 생겼다 아내랑 시장갔다 오고서야 투쟁일기를 쓴다 아내는 피곤한데 자라고 했으나 안피곤하다면서 따라나섰다 사실은 좀 피곤하다. 돈도 못버는데 시장 따라가 무거운 짐이라도 들어주고 점수 따야지하는 꿍꿍이 속이 작동했다. 넘 속보이나? ^^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투쟁! 불법파견된 노동자 투쟁!
*자본은 나의 1인 시위를 어떻게서든 못하게 막으려고만 하고있다 *틀린거 잘못된거 시정 해버리면 하래도 안한다
(철의 노동자)
민주노조 깃발아래 와서모여 뭉치세 빼앗긴 우리피땀을 투쟁으로 되찾으세 강철같은 해방의지 와서모여 지키세 투쟁속에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껴보세 단결만이 살길이요 노동자가 살길이요 내하루을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아~민주노조 우리의 사랑 투쟁으로 이룬 사랑 단결투쟁 우리의 무기 너와 나 너와 나 철의 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