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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주로 TV드라마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던 남궁민이 스크린에 도전한다. 그는 유하 감독이 연출을 맡은 <비열한 거리>에서 데뷔작을 준비하는 신인감독 '민호' 역을 맡았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힘을 잃지 않는 연기로 주목 받아 온 남궁민이 어깨의 힘을 빼고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에 도전한 것이다.
배우의 인생에는 두 종류의 영화가 있다. 성장점이 되는 영화가 있고 오히려 자신의 연기를 하향 평준화 시키는 영화가 있다. 아마도 남궁민에게는 <비열한 거리>는 전자 쪽의 영화가 될 듯 싶다. 영화를 끝냈을 때, 그는 더 이상 같은 ‘예전의 우리가 알고 있던 남궁민’이 아니었다.
#1. 영화배우로서 인정을 받고 싶었다
남궁민에게 <비열한 연기>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되살려 준 의미 있는 작품이다. 유하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만들어간 영화이기 때문일까? 촬영이 끝난 지 한참이 지났지만 극중 캐릭터인 '민호'는 그의 마음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영화 <비열한 거리>를 하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 배우라는 직업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물론 엄밀히 말해 이번 작품이 그의 스크린 데뷔작은 아니다. <번지 점프를 하다> <나쁜 남자>에도 그는 얼굴을 내비쳤다. 하지만 비중이 워낙 작아 팬들조차 그가 무슨 역할에 나왔는지 기억조차 하기 힘든 만큼 이 작품들은 남궁민의 영화이력에 큰 줄기는 아니다. “제 안에 있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열망이 있었어요.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비열한 거리> 개봉을 앞둔 남궁민은 최근 들어 “여유 있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이 작품을 통해 듣고 싶었던 건 ‘영화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연기는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삶을 담아내는 것. 이것이 남궁민의 몸에 자연스럽게 배어 있는 연기 철학이다. 그는 연기를 할 때 철저하게 캐릭터 분석을 한다. 쉼 없이 자신을 담금질하면서 연기를 배워온 그는 “아직도 자신은 출발선에 서 있는 배우”라고 소개한다.
"터닝포인트 같은 거창한 단어는 쓰고 싶지 않아요." 남궁민은 영화 <비열한 거리>가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자신의 연기역량을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성실함을 천성으로 지니고 태어난 그는 자신의 연기에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솔직히; 우리 골수팬들은....번지점프를 하다, 나쁜남자;; 그때 어떤 표정으로 어떤 대사를 했는지까지 다 기억하는데 ㅡㅡ
Nice~^^ Hope someone can translate this article...^^
인터뷰 내용도 이젠 전보다 마니 깊이가 있어졌고,,어느 정도의 선을 넘어서고 있는 듯한 느낌이든다..좀더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그 생각의 끝에 도전하기를 시작한 듯한,,,전에는 외양이 연기자였다면 이젠 내면까지도 연기자의 길로 접어든것 같은 성숙함이 묻어난다..그래서 그런지 이번 민호란 역할에 대한,,연기를 하고난 후의 진실이 배어있는 자평들은 영화의 홍보나 단순한 호기심 유발의 차원을 넘어선 듯하다..점점더 민호를 통해 민님에 대해 알고싶은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심상치 않은 이번캐릭,,,,점점더 나를 자극한다..
비열한 거리 촬영 시작할 때만 해도 감독님이나 조인성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는데...지금은 이렇게 민호를 연기한 민님의 얘기가 많이 나와서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