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김동삼선생생가(一松金東三先生生家)
구한말 의병장이고 1920년대 만주지역의 대표적인 민족운동가인 김동상(1878∼1937)의 생가이다. 18세기의 건물로 추정되며, 원래의 구조는 6칸 겹집으로 서편 앞쪽에 사랑과 뒤쪽에 사랑윗방, 중간에 남북으로 대청마루, 동편의 앞쪽에 주방과 뒤쪽에 안방이 각각 자리잡았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동쪽편에 1칸이 추가되고 내부도 많이 개축되었다. 동편 1칸을 제외하고는 외형적으로나마 원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선생은 1907년 안동에서 유인식, 김후병 등과 함께 협동학교(協東學校)를 설립하여 민족교육에 힘썼으며, 1910년 일제에 의해 나라가 강점당하자 만주로 가서 유하현(柳河縣) 삼원보에서 이시영 등과 함께 경학사를 조직하여 재만동포의 농지개척과 생활안정에 힘쓰고, 신흥강습소를 설립하여 민족교육에 진력하였다. 1913년 합니하(哈泥河)에서 이상룡 등과 부민단을 조직하여 재만동포의 민생교육 등에 힘을 기울였다. 이후 한족회, 서로군정서, 대한통군부, 대한통의부, 정의부, 민족유일당 촉진회 등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힘쓰다가 1931년 하얼빈에서 이원일과 함께 일경에 체포되어 10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다 1937년 3월 옥사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