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1월28일 설날(구정)저녁 밤 10시 부산 동래를 출발하여 약 5시간만에 남설악오색탐방센타 도착~
추울꺼라 생각했던 고장관념을 깨고 차안에서의 차림으로 밖에서 장갑도 안낀채 아침밥을 먹을정도이다~
바람한점 없는 포근한 온도이다~
전국적으로 눈~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으나 산행끝내고 오후 2시쯤온다길레 큰 걱정은 없는데
폭설이 내려 도중하차하면 어쩌나하는 노파심도 없짠아 들긴 든다~
인생이 걱정만하다가 끝내정도로 늘 어짜노 어짜노 타령이다~
부산 아침기온6도 낮쵝오기온 12도 강원도 양양 아침기온 1도 낮쵝오기온 5도 인제 아침기온 ㅡ6도 낮쵝오기온 2도로
평범한 겨울산행정도의 날씨를 보여줘날씨의 고마움에 감사함을 가지며~
산행 하류지점이라 아직 많은눈~은 볼수가없지만 칠흙속을 거친 숨을 몰아쉬여 대청봉까지 헥헥거리며 올라간다~
옷도 많이 쪄입고 아이젠까지 착용해 빨리오를수도 없을뿐더러 일부러 쉬업 쉬엄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출을 볼수가 없다~
아~~무지막지한 바람이 가만서있질 못하겟다~손가락 끝에 균열이 일어난다~
설악산
높이 1,708m이다.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예로부터 설산(雪山)·설봉산(雪峰山)·설화산(雪華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고,
금강산(1,638m)을 서리뫼[霜嶽]라고 한 것과 관련해 우리말로 설뫼[雪嶽]라고도 하였다.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또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으며, 북쪽으로는 향로봉(1,293m)·금강산,
남쪽으로는 점봉산(點鳳山:1,424m)·오대산(1,563m)과 마주한다. 최고봉은 대청봉이다.
대청봉 남쪽에 한계령, 북쪽에 마등령·미시령 등의 고개가 있으며
"음력 8월 한가위에 내리기 시작한 눈이 다음 해 하지에 이르러야 녹는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고,
"산마루에 오래도록 눈이 덮이고, 암석이 눈같이 희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참고로 내설악 남쪽기슭에 있는 장수대(將帥臺)라는 이름은 과거 1950년대 군장성휴게소를 이곳 대승폭포 주변에 조성하면서부터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등산객을 위한 산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설악산은 1965년에 설악산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1970년에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82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대청봉에서 얼마나 얼었던지(손가락 끝이 감각도없구 손톱이 새까맣길래 이라다가 빠지믄 우짜노..)
중청 대피소에서 몸을 녹여 천불동 계곡방향으로 고고띵~폭설은 아니지만 하얀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대청봉과 중청 대피소~
백두대간 한계령 갈림길~대간때의 생각이 나서 한방 찍구~~
용아장성~
눈이 너무쌓여 아이젠이 제역활을 못해 아예 썰매를타는게 훨~~수월타~
멀리 서북능선 귀떼기청봉과 중앙 용아장성~
설악 공룡능선~ 좌측 나한봉과 중앙1275봉 우측 끝 미시령~
좌측끝 천화대 범봉~
얼굴이 새파랗타~ㅋ
대청봉과 죽음의 계곡~
천불동 계곡 양사이드는 화려하진않지만 은은하구 고풍스런 수묵화를 보는듯하다~
곱게 빛은 하얀 눈시루떡 같다~
낙석으로 인해 예전에 없었던 그물망~
혹한으로 폭포수가 다 얼어 폭포인지 분간이 안된다~
귀면암 오른쪽으로 간이 매점이 있었는데 철거되고 없다~여름이나 가을에 갈증을 풀어주는 유일한 장소였는뎅~
아이젠 착용 장시간 눈길을 걸었더니 무릎이 뻐근하다~
선두로 산행을 마치고 오후1시쯤 부터 눈이 오기시작한다~ 한국인의 로망이 설악산이니 겨울설악까지 정복~
산행의 고됨이야 즐긴다는 기분이지만 버스안에서 장시간고됨이 더 고통스러워
당분간은 설악산에 대한 로망은 없을껏 같다~
겨울설악이다~
다들 그렇듯이 봄이나 가을에 산행을 많이 하기에 역시 봄,가을의 설악은 몇번 가봤지만
겨울산행은 옷 두텁게 입어야지 베낭 무겁게 챙겨야지 등등 달가와 않기에 신년 해맞이 산행등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못하지만
겨울설악에대한 로망은 늘~한켠에두고 섣불리 엄두는 못내었다
이번설날때 설악산 가는 산악회가 있기에 산친구들에게 넌저시 물었지만 역시나겨울설악은 거의 미답이다
추위와의전쟁이 싫은지 선뜻 결정을 못하고 갈팡질팡~거의 무산 되었는데
작은 설날 갑자기 겨울설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못하구 덜컥 예약?? 6월경에 설악을 가도 날씨변동으로 얼어죽을판국인데
한겨울의 중간~어짤꼬 어짤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설날 시댁으로 친정으로 할짖은 다하구 주섬 주섬 짐을 챙겨 산악회 버스를 탄다~
겨울칼바람이 도시구석구석그늘을 만들고 마른건물을 만들구 그 휘미진 골목을 할퀴고 빠져나간다
설날 연휴라 휘황찬란한 도시마져 텅비고 어둑컴컴한 포도위를 긴 터널 통과하듯 버스는 달리고 있지만
맘은마른장작 타들어가듯 바짝 바짝 마른다
버스안은 겨울설악의 공포를 의식하듯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자정을 넘어도 쉬이 잠을 청하지못한다
붙잡지않아도 잘도 흘러가는 세월속에 겨울설악을 간다고 생각하니 머리속은 파노라마처럼
지난2년동안의 잊을 수 없는 백두대간길도 생각나구
꽃피고 새운다는 봄날도 폭염에 시달렸던 여름도 울긋불긋 계절의 대변하던 가을도 무수하게 지나갔고
대지위의 모든 사물들은 시키지않아도 제각기 할일에 열중하며 잘들 살아간다
세월이란 이름하에 세상은 돌고 돌구 변하지만 정작변해버린 자신들은 깨우치치못한체 사계절 변하듯이 변해만간다
헌신하면 헌신짝처럼 된다는 요즈 세대들의 조크처럼 세상은 변하지만 사람살아가는것은 똑같다는 불변의 진리도 있지만
기성세데 또한 새로운것을 갈망하며 하고자하는 일도 스스럼없이 하며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
최소한의 경비로 여행도하구 운동도 하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일또한 현명하지않을까 한다~
산행이 일석이조의 효과가있길래 이노무 산행의 예찬이란~ㅋㅋ
한 겨울밤을 꼴박 세우며 남설악산 오색지구대 도착이다~
예상을 깨구 평온하고 따뜻한 새벽공기가 장갑을 끼지않고도 주최측에서 나누어주는 시락국과 밥을 먹을수가 있는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지난1월14일홍천 가리산을 갔을때도 눈은 그다지 볼수가 없었는데 설악산 오색분소도 많은 눈은 쌓이지않아
큰맘먹고 겨울설악을 왔는데 허탕치면 어쩌나...계속 걱정의 연속이다~ㅋ
04시가되니까 등로문이 열린다~
칠흑같은 까만밤을 스틱 소리만 타타탁들릴뿐 바람마져 자고있는 겨울설악을 쪄입은 옷탓에
연신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드디어 오른다말이다~
봄여름이나 지금이나 시간이빨라 일출은 아예포기~
아이젠에 눈길에 빨리갈수없음에도 불구하구 일부러 드딘걸음으로 올라도 일출을 보긴틀린것 같다~
사람하나없는 대청봉에 오르고보니 무지막지한 새벽칼바람에 자꾸만 쓰러지기일쑤~
옷을 있는데로 꺼내입구 겨울설악산 대청봉에서의 인증샷을 하고 쏜살같이 중청 대피소로 이동을 하는데
손가락끝은 감각마져 잃어 시린지 아린지 머리통이 하얗타~
중청대피소에서 손가락을 녹히구 한계령 갈림길을 쳐다보니 백두대간때 설악종주의 고됨에
한발짝도 뗄수없던 끝청에서 복숭아 통조림을 하사하던 제로대장의 모습이 아련하다
그때는 하하호호 참 재밌는 대간길을 걸었는데 요즘은 옜날같은 소박한 정과 낭만은 사라지고 없다
차안에서 왕복10시간도 못할짖이고 아이젠을 착용하고 장시간 산행을 하니 무릅도 허리도 못할짖이고
늘~한켠 겨울 설악을 오메불망했는데~
겨울산행은 내게 익숙하지않아 썩 내켜하지않지만 한살 두살 더 먹기전에 항상 지금이 때라는 생각으로
조금은 빡신 산행을 진행을 한다
대한민국의 산~ 마루금을 다 섭렵할수없지만 맘 하나의 열정으로 멀고 험한 한국인의 로망이자 산행지의 상징인 설악산,
상고대는 볼수없는 절반의 겨울설악산 산행이였지만 99%만족이였던 겨울설악산~
인생의 정점이랄까? 아니 오십중반을 넘어 겨울설악을 정복했다는 자화자찬이자 최고의 내모습을 반영하는지도 모를일이다..
추워 얼어죽을 각오로 강행했던 겨울설악~살아서 돌아오니 바짝긴장했던 겨울산행 별거아니네~ㅋ
이젠 조금 수월한 산행을 해야겟다~~
진이~
★남설악오색탐밤센타/설악폭포/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봉/희운각대피소/천불동 계곡/양폭대피소/비선대/소공원★
첫댓글 즐겁구 신났던 대간길이 얼마나 생각이 나던지~
백두대간하면
봉숙쒸~
제로대장님~
그리구 "배가뽈록하게 자셧냐"고 하시던 ~정호회장님~호호
다들 건강 하시죠?
보고싶포요~~ㅜ.ㅜ~
@제로대장(공성갑) 와우~방가디비집니다~
백두대간 진짜로 봉쑥쒸 하구
제로대장님이 젤 마니 생각나요~ㅋ
그쟌아도 야간산행말구 당일코스로 함 갈예정인데
겨울은 추붜서 엄두가 안나구 땃땃한 봄날에~ㅋ
설악가는 산악회 보이거덩 또 함 갑시다~
영시암 오세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