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경욱 기자]
교통사고 25일만에 지난 10일 사망한 고 김형은의 영결식이 12일 오전 5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엄수됐다.
개그맨 김기욱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영결식에는 엄용수 코미디협회장을 비롯해 윤택
김신영 등 SBS '
웃찾사' 개그맨들을 비롯해 MBC '
개그야'의
고명환 전환규 KBS '
개그콘서트'의 홍인규 등 지상파 3사에서 활약하는 동료 개그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 소개에 이어 활동당시 영상이 스크린을 통해 공개됐다. 김형은의 생전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자 영결식장 내는 오열하는 사람들로 눈물바다를 이뤘다. 참석자들은 저마다 고인의 모습이 눈앞에 비치자 생전의 모습을 떠올리며 '형은아' '언니' '안돼'를 외치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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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형은의 영결식에서 눈물을 쏟는 유족들과 동료 개그맨 ⓒ박성기 기자 musictok@ |
엄용수 대한 코미디협회장은 추도사에서 "이제 김형은은 우리 곁을 떠나 영면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형은이를 떠나보내는 우리는 너무 슬프고 너무 아프다. 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기억속에 남는 개그맨으로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강성범은 추도사를 통해 "꽃도 피우기 전에 당신의 영혼을 떠나보내는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며 "당신의 웃음속에서는 늘 사람냄새가 났습니다. 우리의 눈물이 바다가 되어, 당신 가시는 길에 걸림돌이 될까봐 이제 눈물을 거두려고 합니다"라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SBS '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귀염둥이'라는 코너를 함께 했던 개그맨
이종규는 "금방이라도 달려올 것 같은데 이제 네가 내곁에 없다는 사실이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세상에서 웃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웠던 형은아, 영원히 너를 기억할게"라고 조사를 낭독해 장내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유가족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영결식 내내 눈물을 흘려 보는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또 SBS '웃찾사' 동료 개그맨들은 고개를 숙인 채 흐느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날 참석한 개그맨들은 고 김형은의 어머니에게 "어머님 죄송합니다"라고 외쳐 참석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어 유가족들과 동료 개그맨들이 고인에게 눈물의 헌화를 거행하면서 고 김형은의 영결식은 끝이 났다.
영결식 후 곧바로 발인이 시작되며 운구 행렬은 서울아산병원에서부터 고인이 활동했던 등촌동 SBS를 지나 벽제 승화원을 거쳐 장지인 경기도 고양시 청아공원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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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형은의 영결식 ⓒ박성기 기자 musictok@ |
첫댓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