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복식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국군체육부대) 조가 말레이시아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첫 금메달을 따냈다.
강민혁-서승재 조는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말레이시아마스터즈(월드투어 슈퍼500) 남자복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강민혁-서승재 조가 지난 3월 독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전영오픈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속으로 1라운드 탈락하는 등 기복이 심했다.
1라운드에서 랭킹이 높은 팀을 상대했기 때문인데, 이번 대회에서도 32강에서 랭킹 1위를 꺾으면서 위기를 극복했고, 랭킹 7, 8위를 연달아 격파했다. 결국 강민혁-서승재 조가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 우승 이후 1년여 만에 정상에 올랐다.
남자복식 랭킹 16위 강민혁-서승재 조가 랭킹 26위 맨웨이총-카이원티(말레이시아) 조를 2-1로 꺾었다.
1게임은 강민혁-서승재 조가 초반에 6점을 연달아 따내면서 치고 나가더니 내내 5, 6점 차로 앞서 21:15로 이겼다.
2게임 패배가 아쉬웠다. 팽팽한 전위 싸움을 펼치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 강민혁-서승재 조가 4점을 연달아 따내 14:10으로 앞서기 시작했고, 19:1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전위 싸움에서 밀리면서 연달아 실점하며 19:18까지 쫓겼다. 강민혁-서승재 조가 1점을 따내 20점 고지에 올랐지만, 연속 실점으로 듀스를 허용하더니 결국 22:24로 2게임을 내줬다.
3게임도 치열한 드라이브 싸움을 펼치며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연달아 2, 3점씩 주고받아 끝까지 금메달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18점 동점에서 강민혁-서승재 조가 2점을 연달아 따내 20점 고지에 올라 2게임과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강민혁-서승재 조가 1점을 내주며 1점 차까지 쫓겼지만, 마무리 1점을 따내 21:19로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 강민혁-서승재(한국)
2위 맨웨이총-카이원티(말레이시아)
3위 레오 올리 카르난도-다니엘 마틴(인도네시아)
3위 호키 타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