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일만 있으면 병원에 들어가네요^^
지방이라 전날하는 검사때문에 하루먼저 입원하거든요
그날입원하시는분들은 수박도 썰어서 통에담고, 과일도 미리 껍질까서 가지고가신다고...
근데,전 그렇게 가지고가면 보관할방법이 없는거에요... 공용냉장고가
있다고 하지만 없어질지도 모르고, 또 제가혼자서 공간을 너무 많이차지하면
미안하잖아요... 그래서 생각한것이 아이스박스!
저희집 아이스박스는 하드박스가아니고 가방처럼생긴거 거든요.
작년여름에 쓰고 쳐박아뒀던걸 꺼내니....여기저기 곰팡이가 잔뜩...
난감해하다가 빨기 시작했죠 비눗칠하고 솔로 문지르고....
그러면서 생각했어요... 내가 많이 변했구나!!!.....
예전같으면 항상 피곤해하고 감히 운동화를 빨거나 가방을 빠는건 엄두도
못냈거든요.챙피한말이지만 그런건 더러워지면 버리는건줄 알았어요...
그래서 비싸거나 희색은 꿈도 못꿨거든요...왜그리도 피곤했는지원...
전요, 오히려 지금이 더 좋아요...
이유도 모르게 나는 피곤해 죽겠는데, 잠깐서서 설겆이하는것도저한테는
너무 피곤한일이었어요. 냉장고청소는 엄두도 못내서 냉장고가 항상 꽉
차있었죠...못먹는걸로...설겆이통에는 그릇이 수북, 집안은엉망...
남편과도 당연히 그일로 다투고... 남편은 저를 게으른사람으로 모는거에요..
얼마나 서러웠는지...
수술하게되고, 왜그리 내가 피곤해했는지 알게되고,, 남편은 지금
말안해도 알수있어요.. 반성하고있다는걸...
그리고 제가 달라졌어요!!
이제는 피곤하지 않아요. 밤늦게까지 공부도하고, 아이들 간식도 자주만들어주고,
툭하면 시켜먹거나,외식하던것도 줄게되니 생활비도 굳더라구요.
당연히 운동화,실내화를 빨아서 주니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요즘은 저요오드식한다고 매일 이것저것해주니 더좋아하더군요.
에구, 쓸데없는 얘기를 길게....했네요.
아이스박스에 가져갈물통을 지금부터 꽝꽝얼려서 냉매대용으로하고
거기에 수박,과일들을 썰어서 넣고 반찬도 몇가지 가져갈 요량입니다.
하필 피검사하는 시간이 점심식사 나온이후라 밥도 안주니 나가서 사먹을수도 없는
특성상, 반찬몇가지랑 햇반가져가면 유용할듯합니다.
제가 아주 유용하게 잘해먹은 반찬하나를 소개하자면 깻잎양파초간장절임(?)
제가 붙친이름이라..이런걸로 검색하면 없습니다.^^
재료: 깻잎3000원어치 양파 두세개, 청양고추3개정도(기호에따라)
양념:진간장,식초많이,소주약간,고춧가루약간,설탕두스푼정도
만드는법: 꺳잎씻고,양파는 된장찌개에 넣는크기로썩둑썩둑잘라둡니다.
깻잎몇장,양념한술,깻잎몇장,양념한술,,,,,끝에 빈자리에 양파를 박아
둡니다. 처음에는 모양이 웃깁니다. 숨도 안죽은 깻잎에 양념들이 어설프게올라앉아있거든요..
하지만 하루정도 지나면 언제그랬냐는듯이 아주 얌전히 본래의 깻잎모양이 되어있을겁니다.
울딸은 특히 양파를 좋아하더군요. 매운맛이 완전히 없어져요. 새콤달콤맛있어요.
저요오드식기간중 내내 아주 유용한 반찬이었습니다.
밑에분이 육개장만드는법을 올리셔서 잘해먹었길래 저도 보답하는 차원에서
올리는데 사설이 많았습니다. 참!저는 육개장할때 물먼저 안붓고 재료를 양념을
넣어 볶듯이 한번 볶고 물을 부었습니다.
긴글을 읽어주신는 분이계시려나 모르겠네요....고맙습니다
저
◆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
★병명-병원명-담당의사명의 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저요오드식 - 갑상선암 방사성동위원소 150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3일간입원
첫댓글 태윤맘님!!!....글을읽고 저도 생각이 ..아들이 갑상암이 심햇을때..잠을 많이자서 게으르다고 햇거든요..맘이 아프네요. 깻잎 짱아치..저도 해봐야겟어요. 울아들 빨리 마저 치료 마쳐야 될것같아요.
잘 읽고 갑니다.
아드님께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서러워요...자도자도 피곤했거든요..
저의 경우에는 공용냉장고에는 하루정도 있었고 나머지는 납병동에서 격리되니 혼자서 냉장고를 써서 글쎄요..굳이 병실에 가지고 갈 필요가 있을까요? 갖고 들어간 것은 찜찜해서 저 같은 경우에는 핸드폰은 밧데리 분리해서 베란다에 몇일 나두고 썼고, 옷 같은 것도 비닐봉지에 넣어두었다가 모아서 따로 빨았는데...제 생각에는 오이,방울토마토같은 몇일 실내두어도 되는것을 갖고 가셔서 병실에 들어가셔서 씻어 드셔도 좋을 듯 싶은데..많이 가져가셔도 다 버리고 나와야하니 잘 생각하셔서 갖고 들어가세요..
하긴 그러네요....하루정도니까 공용냉장고에 넣어둬도 될거같긴해요.. 제가 차폐실에좀 오래있거든요 3박4일... 수박을 많이 가져가려다보니 그런생각을 했어요.. 글구, 저는 아예 랩이랑 비닐장갑 가지고가서 가지고나와야하는것들은 좀 감싸두려구요..
ㅎㅎㅎㅎ 아주 준비 철저하시네요.. 씩씩하게 잘하실줄로 믿습니다.. 얼른 다녀와서 후기도 올려주이소~~~^^
ㅎㅎ 후기도 읽어주신다면 꼼꼼히 올릴께요^^
태윤맘님 꼼꼼히 잘 하시는거 보니 동위 거뜬히 이겨 내시겠어요
아마 좋은결과 얻을거라 사료 됩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저도 요오드식 3일째입니다. 태윤맘처럼 아무렇지않기를 기도합니다..
수술하기전에 저도 무지 피곤했어요.. 오히려 지금이 컨디션이 더 좋은 듯 합니다..
동위원소치료 잘~ 하시고 오시길 빌어요~^^
아무렇지 않을꺼에요.. 잘챙겨 드세요.. 특히 쇠고기장조림을 추천해요. 고기먹고 힘내야지 철분이들어가 머리도 안아프고 힘도 난데요. 화이팅!!
준비를 잘 하시네요 ,, 저는 담주부터 요오드식하는데 , 그 잘 읽었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아무렇지 않은사람도 많데요.. 마음비우고 즐겁게 하루하루 보내시면 이 또한 지나가리....
내일이시죠? 저는 어제 들어와서 현재 까진 잘하고 있다고 자체 판단 중이예요. 평소 드시던 반찬 싸오시면 도움 될 것같구요. 수박은 반통을 갈아서 쥬스로 만들어 왔는데 더어리보단 쥬스로 싸오길 잘했다 싶어요. 이온음료 가져오시구요. 저는 탄산수가 넘 큰 도움되고 있어요. 사이다도 좋을 것 같아요.
껌 꼭! 글구 마신 양 화장실 횟수... 기록하는 거 도움되네요. 첨부터 무리하지 않으려고 30분에 250씩만 꾸준히 마시고 있어요. 넘 출렁 거린다 싶으면 잠깐 쉬구요. 밤엔 출렁 거려서 안되겠길래 12시까지만 마시고 쭉 잤어요. 6시에 다시 스타트! 화이팅! 우리 살아서 만나요.
감사합니다 !!!사이다! 이온음료, 아주 좋은 팁이에요. 침샘부음은 없으신가봐요. 그래요 우리 살아서 만나요!!! 보노보라님도 남은시간 아무일없이 깔끔하게 하고 나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