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송이버섯 공판장의 일원화가 추진되고 품질관리도 강화된다.
양양군은 지난해부터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과 양양속초산림조합 등 2곳에서 진행된 양양송이 공판이 비효율적이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한 곳에서 공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양양송이는 예전에는 산림조합에서 수매를 전담해 왔으나 지난 2007년 산림조합이 입찰을 중단하면서 양양지역은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이뤄져 왔다.
하지만 지난해 양양속초산림조합이 송이버섯 입찰업무에 참여하면서 양양에서 생산된 송이는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에서, 양양지역을 제외한 설악권 등 국내산 송이는 양양속초산림조합에서 공판을 하는 등 업무가 두 곳에서 진행돼 왔다.
공판업무의 이원화는 양양송이버섯의 인지도 상승 등 일부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으나 공판장 별로 제품의 품질이 균일하지 않고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의 운영체계 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따라 양양군은 올해부터 지리적표시제 적용을 받는 띠지 두른 양양송이는 송이영농조합법인에서, 띠지 없는 송이는 양양속초산림조합에서 공판하되 공판장소는 양양속초산림조합 지하로 통합할 방침이다.
또 양양산 송이에만 묶는 띠지도 1등급에서 3등급, 또는 4등급까지만 묶도록 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양양송이의 품질관리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공판업무가 한 곳에서 이뤄질 경우 비용절감과 함께 보다 투명한 절차에 따른 품질 균일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양양/최 훈 choihoo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