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기후 회의: 진전과 실패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44항. 수십 년째 190개가 넘는 나라의 대표들이 기후 문제를 논의하고자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회의는 「기후 변화에 관한 국제 연합 기본 협약」(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UNFCCC)을 채택하였고, 이 협약은 1994년 협약에 서명한 나라들에게 필요한 비준을 거쳐 발효되었습니다. 이 나라들은 해마다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당사국 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 COP)에 모입니다. 2009년 코펜하겐 총회처럼 어떤 총회들은 실패하였지만, 1997년 교토에서 열린 제3차 당사국 총회와 같은 다른 총회들은 중요한 진전을 이룩하였습니다. 귀중한 「교토 의정서」(Kyoto Protocol)는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퍼센트 줄이자는 목표를 정하고, 그 시한은 2012년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켜지지 않았음이 명백합니다.
설명 :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장기적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유엔 환경 개발 회의에서 체결한 기후 변화 협약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매년 당사국들이 개최하는 회의입니다.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첫 회의를 진행하였고, 2020년 한해만 중단되었다가 작년 UAE 두바이에서 28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한편 1997년 3차 회의 때 채택된 교토 의정서는 2005년에 실제 발효되었고 2015년 체결된 파리 기후 협약은 교토 의정서를 대체하면서 당사국 모두에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2015년 5.24 반포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파리 기후 협약(COP21)을 겨냥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자 2023년 10.4 교황 권고문 「하느님을 찬미하여라」를 반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