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4월 30일 인갑다.
대리점 개설 문제로 수원 본사를 가야하고
10년만에 미국에서 나온 동서를 만나러 처가에도 들려야 했기에
아침일찍 서둘러 출발했다.
구미를 지나자 구닥다리 네비게이션이 멘트를 한다.
우측으로 빠지라고....
엥?
수원을 가는데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라고?
하기사 기계를 믿지 못할 바에는 아예 꺼 놓음이 맞지 않겠는가?
시키는대로 해보자... 흠,,
아포에서 중부내륙을 타고 한참을 가니 여주던가?
거기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신갈에서 내려야만 하는데
신갈 분기점에서 실수로인해 서울쪽으로 나갔으니...
으,,,, 다시 서울까지 가서 수원을 갔으니 월매나 돌아 간거여....
나쁜놈, 네비게이션... 뽀사뿌까?
수원에서의 일을 마치고
처갓집을 향해 익산으로 가는디
어라?
천안쯤가니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가 생겼넹?
그래?
흠,,, 지름길이 있단 말이지?
하여 논산까지 가서 다시 호남고속도를 타고 익산까지 갔는데.
술이란 원래 동서간에 마시는 술이 제일 맛있다 하잖은가?
이틀간 서해 바닷가로... 고기집으로... 그리고 집에서...
술에 쩔어서 지내다가 월요일 아침에 대구로 왔습니다.
하루동안에 다섯개의 고속도로를 바꿔 타기는 처음입니다.
그동안 별일 없었지요?
예?
니 없어도 잘 돌아가니 씰데없는 소리 말라고요?
묻지도 못하는교?
참나,,,,
첫댓글 우로가나 좌로가나 수원만 가면 되구요. 전라도 익산은 제 2의 내고향. 마동 평화동에 살았당께..
돌아가나 질러가나 수원만가면되구요 날라가나 기가나 익산만 가면 되지라 ㅎㅎ 근데 십년만에 고국찾아온 동서께서 선물은 뭘 가져왓당가?? 고거이 어시궁금하당께요 헤헤~~
넵!!! 동안 별일 없었시유.. 잘 지내시죠?
일도 하고 형제간도 챙기고........좋습니다!!
동서간에 술을 자시드라도 앞에 깔치는 놓고 자셔야 지맛인디...
참살님..글에는 따라다니며 꼬장지기시는분이 본문에 깊숙히 침투해 잇군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