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로 불린다. 2월 중순부터 딱 보름간만 맛보는 '맛태'는 덕장에서 90일 숙성되어 황태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촉촉하다.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껍질과 뼈를 제거하고 들기름에 앞뒤로 구워 맛태볶음, 맛태구이, 맛태찜, 맛태무침 등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대관령의 청정 자연에서 익어가는 황태덕장
덕장에 명태를 걸어 15일이 지나면 흑태, 30일이 지나면 30% 건조된 풍태, 60일이 지나면 50%
건조된 설태, 90일엔 70% 정도 건조되어 겨울바람과 봄바람이 만들어낸 맛태가 완성된다. 그리고
120일이 지나고 나면 90% 건조된 명품 황태다.
평창군 농수산물 전시장에 있는 최상급의 황태
대관령 황태이야기 영농조합법인에서는 12월이면 황태덕장 체험 행사를 시작한다. 대관령 지역의 황태덕장을 개인에게 분양하여 단계별로 변화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가져가는 '대관령
하늘찬 황태 만들기 120일' 프로젝트다. 1구좌에 3만 원이고 10마리 단위로 진행되는데, 최상품의 황태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라 가족 단위 신청자가 많다.
구수한 맛이 살아 있는 황태 디톡스차
평창군 농수산물 전시 판매장에 가면 대관령 황태 직판장이 있다. 품질 좋은 황태뿐만 아니라 다양한 황태 가공제품을 만나는데, 황태가루, 황태 디톡스차, 황태소금 등이다. 잘 말린 황태를 통째로
부숴서 영양 손실 없이 덖어 만든 제품들이라 황태의 풍미가 고스란히 담겼다.
황태를 통째로 갈아서 만든 가공제품
황태를 맛있고 특별하게 먹는 몇 가지 방법
대관령 덕장에서 구입한 황태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그대로 껍질을 벗겨 속살을 먹는 것이다. 이맘때 황태 맛은 최고다. 바짝 마르기 전에 아직 촉촉한 속살의 결이 남아 있어 살을 발라내는 작업도 수월하다. 그냥 먹어도 구수하지만, 불에 살짝 구우면 고소한 풍미가 노릇노릇 살아난다.
매콤한 고추장 소스에 버무린 황태강정
황태는 노란 속살에서 배어 나오는 풍미는 물론 약재에서 얻는 유익한 효능까지 지녔다니 춥고
건조한 겨울을 보낸 현대인에게 필수 식품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몸에 쌓인 노폐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