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한 의사로 잘 알려진 벤자민 카슨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벤자민 카슨의 엄마는 벤자민이 8살 때 이혼을 합니다. 부인이 있는 남자였지요.
벤의 엄마는 글을 못 읽을 정도로 배우지 못했고, 청소부 일과 베이비시터를 하면서 두 아들을 훌륭하게 키웁니다.
이 엄마가 다른 엄마와 다른 것은 아들이 낙제 점수를 받아와도
"넌 남들 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 게다가 넌 더 잘 할 수 있어." 하고 말한다는 것.
그리고 도서관에 가서 일주일에 두 권씩 책을 읽게 하는데, 두 아들이 말을 잘 듣고 따라하는 게 신기해 보이더라구요.
낙제생이었던 벤의 성적이 차츰 오르기는 했지만, 그의 학창생활이 순조로웠던 건 아닙니다.
친구의 꾐에 빠져 엄마에게 반항하고 사춘기 시절을 거치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후 그는 예일대 의대에 진학하게 됩니다.
레지던트로 처음 병원에 갔을 때 간호사가 "왜 이렇게 늦었냐. 얼른 환자를 옮겨라."라고 합니다.
흑인이니까 당연히 의사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그럼에도 벤은 상냥하게 병원 사람들에게 '굿모닝'하며 인사를 건네고, 간호사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등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줍니다.
그는 존스 홉키스 병원에서 훌륭한 소아외과 의사로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그가 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것은 두개골이 붙은 샴쌍둥이 분리 수술을 해낸 것 때문.
이 수술은 역사적인 수술이었던 거죠.
우와,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은 분리수술.
영화 끄트머리 부분, 샴쌍둥이 수술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두근두근, 후덜덜덜.
‘신의 손(Gifted Hands)’라는 별명을 얻을 만한 수술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샴쌍둥이 분리수술의 성공도 있지만,
벤자민을 이렇게 키운 그의 어머니 특별한 교육관인 듯합니다.
두 아들을 혼자 키우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는지요.
첫댓글 그 어머니의 어머니를 따라가봐야.
글을 못 읽을 정도의 환경인데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된 벤의 엄마에게 그런 엄마가 있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그렇겠지요? 샴쌍둥이 수술은 정말 대단한 일인 듯^^
나도 이거 잘 보았습니다
선생님이 쓰신 감상평 보고, 보려고 쟁여놓았던 영화^^
이 분 나중에 정치해요
공화당 인가 대선 후보로 나와서 트럼트랑 대결했을꺼에요
저는 영화보고나서 검색 엄청해요
나름 크로스체크
예, 트럼프보다 인기 좋아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