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大篆體)와 소전체(小篆體)는 모두 전서체(篆書體)의 일종으로, 한자 서체 변천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대전체는 진시황이 문자를 통일하기 이전에 사용된 글자체이고,
소전체는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며 승상 이사(李斯)에게 명하여 만든 통일된 글자체입니다.
대전체 (大篆體):
의미: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기 전, 전국 시대에 사용된 문자들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특징: 지역마다 형태가 달랐던 여러 종류의 글자들을 포함합니다.
예시: 주로 춘추전국시대의 유물이나 비문에서 발견됩니다.
소전체 (小篆體):
의미: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면서 이사에게 명하여 만들게 한 통일된 문자체입니다.
특징:
대전체보다 간결하고 획이 정돈되어 쓰기 쉬운 형태를 가집니다.
예시:
주로 진나라 시대의 비석이나 명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대중적 의미:
일반적으로 '전서체'라고 하면 소전체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간단히 말해서, 대전체는 과거의 다양한 형태를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고, 소전체는 통일된 형태의 대표적인 전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전서체는 넓은 의미로 갑골문, 금문, 석고문 등 예서 이전의 고대 서체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전서(篆書)
전서(篆書)는 한자 서체의 일종이다. 오랜 세월 동안 가장 오래된 자형(字形)으로 간주되었으나, 청나라 말기 갑골문이 발견되면서 서예가들이 갑골문을 모사(模寫)하기도 하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가장 오래된 자형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종류
전서체는 넓은 의미로는 '현재 형태의 한자 이전에 나온 글꼴 전체'를 말하며, 좁은 의미로는 '대전체'와 '소전체'를 말한다.
금문(金文): 주나라(서주) 시기에 만들어진 청동 종과 정에 발견되어서 붙어진 이름.
대전체: 통일 진나라가 문자를 통일하기 이전의 서체. 주문(籒文)이라고도 한다. 같은 글자라도 지역마다 자형이 다르다. 馬의 사례. 일반적으로 전국 시대에 쓰인 글자를 떠올리지만, 넓게는 석고문[2]이나 종정문[3] 및 갑골문까지 대전체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소전체: 통일 진나라 시절 대전체를 통일해 만든 서체. 승상 이사가 지어 바친 것으로, 지역마다 자형이 달랐던 대전체를 모아 하나의 통일된 문자로 정리하였고, 보다 쓰기 쉽게 간략한 서체로 정리하였다. 일반적으로 전서라고 하면 이 소전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중국 역사상 기록이 남은 가장 오래된 석각문이라는 진시황 대의 역산각석 탁본.
소멸
한나라 시대에 새로운 서체인 예서체가 유행하면서 도장을 파거나 기타 예술적인 목적을 제외한 실용적인 영역에서는 서서히 자취를 감춰갔다. 획이 적고 점이나 선이 간결한 예서체에 비해 전서체는 곡선이 많은 기하학적 형태가 많아 신속한 필기, 독해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었다.
허목이 전서체 중 초전체를 특유의 서체[미수체]로 발전시킨 것은 꽤 유명하다.
[1] 현재는 상나라 시절 쓰인 갑골문 다음으로 주나라(서주) 시절 쓰인 금문이 나오고, 그다음이 대전체이며, 다음이 소전체이다. 참고로 갑골문 이전의 골각 문자도 발견된 상태다.
[2] 石鼓文. 당나라 때 발견된 석각 문자. 현재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석각 문자라고 한다. 자형으로 보아 대전체 중에서는 비교적 후기의 것으로 보인다. 위의 이미지가 바로 석고문 탁본.
[3] 鐘鼎文. 은, 주 시대의 청동 제기 등에 새겨진 문자. 문자를 새기는 제기가 주로 종과 솥이었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으나 술잔이나 화살촉에 새겨진 것들도 있다. 금문(金文)이라고도 한다.
[4] 석고문은 시대를 특정할 수가 없으므로 생략. (기원전 8세기 무렵으로 추정, 본문의 석고문 연대는 기원전 219년.)
[5] 허목의 호를 따서 '미수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경북 봉화 닭실마을에 있는 '청암정'에 허목이 미수체로 쓴 현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