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해서 한 일이라곤 중앙일보 끊기와 관련된 일 뿐입니다.
그래도 참 뿌듯하고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 속 시원하고 한편으로는 씁쓸합니다..
스피드퐁님 및 여러분들의 조언으로,
다시 담당자에게 전화하여
계약자가 실거주자인지 확인하지 않은 것은 지국의 책임임.
따라서 구독료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양심적으로 2월까지는 우리가 보았으니 4개월 분(12,000*4)만 내겠다 했습니다.
담당자가 아무 말이 없습니다.
끊은 줄 알았습니다.
아무 말 없길래,
"그럼 4개월 분도 받지 않으실래요? 확인안 한 건 그쪽 잘못이니까요. 받으시려면 계좌번호 불러주세요"
이렇게 해서 일단은 마무리가 된 듯 합니다.
실제로 안 올지는 내일 봐야하겠지만요.
마지막 한 숨 쉬는 담당자를 보니...참 딱하기도 하더군요.
중앙과 지국의 불공정거래(자세히는 몰라요^^;)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 같아요.
오늘 가장 화가 났던 것은
신문협회 담당자였습니다.
처음에 중앙일보를 끊고 싶다고 말을 시작하였고
중간 경위를 차근차근 설명했는데
그 담당자는 다시 어느 신문이냐고 재차 물으면서(사실 이 대목에서는 좀 기대를 했더랬죠! 어디에 신고하려고 다시 물어보나보다 하구요. 그래서 더 성의껏 이야기를 하였건만...)
결론은 계약자와 지국이 알아서 해결할 일이고
경품을 떼먹고 도망간 계약자가 문제이고
추후 연락이 되면 그는 미납분을 다 지불해야 한다!
이것이었습니다.
신문협회에는 전화하지 마시길....
욕하고 끊고 싶었지만...나도 배운 사람인지라 젠틀하게 끊었습니다.
그리고 전화기를 집어던졌습니다.
아무튼 많은 분들 고맙습니다~^.^
첫댓글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힘들게 끊으셨네요. ^^ 조중동 청정지역이 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민주주의로 가는 길은 참으로 어렵습니다...그러나 의지만 있으면 갈 수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어이가 없네요.. 절대 포기하지말구 끝장을 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