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세계청소년마인드스포츠대회 전경.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축제 성황리 개최
17개국
3500여명 참가해 사흘간 열전 펼쳐
세계 15억 인구가
공유하는 두뇌스포츠의 경연,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가 3일간의 열전을 치르며 21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 미주 등 17개국
1500명의 선수단과 2000여명의 동반가족 및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과 한림대학교에서 펼쳐졌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테마로 한 춘천인형극단의 개막 공연.
마인드스포츠의 양 축인 바둑과 체스가 결합하고, 주산 암산 등
마인드스포츠 종목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 마인드스포츠대회로 2013년 첫 대회를 시작한 이래 다섯 번째 대회로 치러졌다.
본격적인 대회는 20~21일 진행됐다. 20일 끝난 바둑 결승전은 '성대결'
양상이었다. 중고등부에선 한국바둑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입단대회 단골 멤버인 이우람이 이도현에게 불계승하며 청소년 최고수에 올랐다.
초등최강부에선 김민서(대구성서초4)가 박동주(광주수완초5)를 반집으로 따돌리고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 바둑 경기 모습.
영국, 러시아, 파키스탄, 몽골 등 15개국 80여명이 출전한 체스는 7세부에서 23세부까지 16개 부문에서 바둑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나이제한 그룹에서 한국은 23세 이하 부문에서
체스랭킹 2위 권세현과 18세 이하 부문의 오지석이 우승하는 등 5개 부문에서 우승했고, 국제부문에선 10세 이하에서 전세혁, 11세 이하에서
홍성하가 우승했다.
▲ 바둑 중고등부 결승. 이우람(오른쪽)이 이도현에게
이겼다.
대회 이틀째인 21일에는 세계청소년오픈바둑대회와 오픈체스대회가
각각 열렸다. 특히 강원도 지역대회로 치러진 바둑대회에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각국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 '한겨울 밤의 문화콘서트'라는 주제로 19일 밤 열린 전야제에선 남녀 아이돌
'레인즈'와 '버스터스'의 공연과 함께 마술쇼, 버블쇼 등이 펼쳐져 흥을 돋웠고, 20일 개막식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주제로 춘천인형극이
연출됐다.
▲ 바둑 초등최강부 결승. 김민서(오른쪽)가 박동주를 꺾었다.
이 밖에 강릉영동대학교는 지역사회 협력강화를 위해 준비한
체험부스(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심폐소생술 교육장, 시력측정, 안경세척),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와 함께 사진 찍기, 미니
컬링, 인간체스 경기 등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테마가 펼쳐졌다.
또한 21일에는 사람이 체스기물이 되는 인간체스 경기가 대단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다음 대회는 오는 8월
강원도(개최도시 미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체스 23세 이하 결승에서 권세현(왼쪽)이 중국의 리자오양을 누르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