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활동(충북괴산군, 전북 익산시)
인천중구자원봉사센터는 7월 20일 충북 괴산군과 8월 3일 전북 익산시 수해피해 농가 지원 활동을 각각 40명씩 2회를 진행하였다.
기상청은 6월 25일 제주와 남부지장으로 시작된 장마가 한 달여간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이며 전국에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와 함께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고 7월 26일 종료되었다고 기상청은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13곳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하였다.
봉사자들이 현장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우리가 생각하였던 것 보다 더 참혹한 환경이었다.
충북괴산의 피해농가는 강물이 범람하여 농작물이 모두 물에 잠기고 집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한다. 두 개조로 나누어 집안의 가재도구 청소 및 빨래를 하고 또 한조는 처참하게 드러누운 농작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였다 밭은 배수로가 막혀 물이 빠지지 않아 갯벌에 빠지듯이 봉사자들의 발목을 묶어놓았다.
전북 익산시의 피해농가는 딸기를 수경 재배하는 농가로 6동의 비닐하우스가 모두 물에 잠겨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현장이었다. 봉사자들은 비닐을 벗겨내고, 부엽토를 걷어내 손수레로 운반하여 포대에 담는 작업 그리고 수경재배용 스츠로폼을 걷어내어 묶어서 농로 옆에 쌓았다
장마가 끝난 후 찾아온 열대야는 한낮의 온도가 35도에 이르렀으며 체감온도는 40도에 육박하여 기상청은 폭염경보를 발령하였으나, 일년 농사를 수해로 인해 잃어버린 농가에서는 말을 못하는 공허함은 애꿎은 허공만을 주시하고 있었다. 봉사자들의 몸은 땀으로 줄줄 흘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복구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피해농가분들은 “찾아와 준 것만으로 고마운데, 폭염에 어떻하냐”고 오히려 봉사자들을 걱정하며 쉬엄쉬엄하라고 걱정을 하였다.
피해농가가 시름을 빨리 잊고 내년 농사에는 대풍 나기를 기원해 본다.
특별재난지역 우선선포지역 13곳은 다음과 같다.
세종 (세종시),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 전북(익산시‧김제시‧죽산면), 경북(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