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명의 종친들(2024.01.20)
1/20 총회를 무사히 치렀습니다.105명의 종친들이 참석해 성료되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이번주 밴드에 올리고, 먼저 위성유 시인의 축시를 올립니다.
하단에 ✔음성파일도 별첨합니다. 축시를 듣는 도중에 어느 한 분의 종친은 울컷하면서 눈물을 한없이 흘리더군요. 혈정이란 뜨거운 DNA를 잔뜩 지닌 탓이랄까요! 위성유 시인의 심금을 울리는 시를 ♥으로 느껴 보시죠!
< 우리의 뿌리는 하나이어라 제5탄>
위성유(34세, 시인 )
오늘을 기다리며,
몇 날 며칠 동안
우리 마음이 잎새처럼 흔들린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저 먼 곳에서 이곳까지
우리를 한걸음에 인도한 것은
누구 때문입니까?
우리를 무엇이
이토록 하나 되게 갈망하였습니까?
오늘은 위문의 경사스런 축제의 장
위문이란 그 존재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지금, 우리 가슴은 뜨겁게 용솟음치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무심했고
생계를 등에 짊어지고 힘겹게 달려온 시간들,
그러나, 마음 한켠엔
결코 한 번도 위문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태어났습니까?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어디입니까?
선조님들이시여,
자기 희생으로 잉태한 당신들의 고귀한 사랑은
봄눈 녹아내리듯 역사 속에 스미어
위문의 뿌리를 위한 기름진 옥토가 되어주셨습니다.
그 옥토 위에
흩뿌려진 씨는 튼실한 뿌리를 내렸고
뿌리에서 움튼 새싹들은 어느새 푸른 가지와 붉은 열매를 맺어 세상 밖으로 힘차게 퍼져 나아가고 있습니다
보이십니까?
선조님들이시여,
자랑스런 위문의 후예들이 수천 년 보전하며 일궈낸 옥토의 땅이,,,
피보다 진한 그리움은 없습니다
보고파 불러도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은 혈정입니다
무너질 때마다 심연에서 되살아나는 그 이름은 바로 위문입니다
이제 넘치는 뜨거움을 안고 하나 된 열망으로 노래하리니
하늘에 계신 선조님들이시여
저희 후손들을 대대손손 굽어 살펴주옵소서
우리가 흘린 땀과 노력들이 열매를 맺어
먼훗날 역사의 뒤안길 어디쯤에
붉은 꽃으로 깊게 아롱져 새겨지리니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영겁의 영광과 번영을 다짐하며
다함께 하나되어 뭉쳐봅시다
우리 신명나게 축제의 한마당을 펼쳐봅시다
우리의 뿌리는 하나입니다
위문의 뿌리는 진정 하나입니다.
2024.01.20
감사합니다
▼음성파일 011-2.m4a
▲위성유 시인 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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