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지사 korail 사회봉사단,
평은면에서 다양하고 종합적인 봉사활동 펼쳐
‘소백앙상블’ 음악공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수리, 등등......
평은초등학교 어린이 2명에게 각각 10만원씩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주민 강호원씨 “이런 사람들에게 월급을 많이 주어야 한다”
경북북부지사 korail 사회봉사단 70여 명과 다른 기관에서 참여한 30여 명이 4월 3일 평은면에서 제1회 종합사회봉사 활동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철도공사 경북북부지사와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인애가 한방병원, 삼성전자, LG전자서비스센터, (사)대한미용사회가 합동으로 실시한 것으로 봉사활동의 지역네트워크화를 통한 종합적인 봉사활동이다.
여러 봉사현장에 인력을 배치하고 안내하는 일을 담당하던 북부지사 안전환경팀 서성식 차장은 “그동안의 봉사활동이라면 집수리를 한다거나, 논밭일손 돕기, 장애인 돕기 등의 개별적인 활동이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아서 여러 가지 봉사를 동시에 하지는 못해 소외되던 불우 이웃에 대해 좀 더 많은 도움을 주고자 종합적인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으로 이번에 처음 시도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금광리, 오운리, 지곡리, 용혈리, 강동리 등 평은면 일대의 14개리 전체에서 동시에 봉사활동이 진행되었다. 북부지사는 한국철도공사의 인프라를 활용해서 집수리 전기설비 보수 농로 정비를 했고, 영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기계 수리를, 평은면 부녀회 한국철도공사 인애가 한방병원은 합동 목욕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이 실시됐다.
평은초등학교 운동장에서도 다채로운 봉사활동이 있었다.
한국철도공사 경북북부지사 음악봉사회인 ‘기차와 소나무’ ‘한백앙상블’은 음악공연을 하였고, 지사 직원들은 어르신들께 식사대접, 생필품지원을 하고, 평은초등학교 2학년1반 석예진 4학년1반 김유린 어린이에게 각각 10만원씩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영주인애가 한방병원은 무료건강진료, 삼성전자 및 LG전자에서는 가전제품 수리 봉사, 사단법인 대한미용사회는 이미용 봉사활동을 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기계 수리를 해주어 주민들에게 많은 환영을 받았다.
“오늘 경운기, 관리기, 분무기, 트랙터 등 41대를 수리했다”면서 “직원을 두 팀으로 나누어 수리를 하고 있는데 지역 당 1년에 1회씩은 돌아가도록 순회수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농기계를 수리를 하는 현장에서 농업기술센터남부지역 장성원 지소장은 오늘 얼마나 수리를 했는지 질문을 하자 이렇게 말했다.
또 경운기를 고치러 왔던 강호원(66, 오운2리)씨는 “농기계 수리는 농민들에게 보배와 같은 중요한 일”이라면서 “이런 사람들에게 월급을 많이 주어야 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농기계 수리를 하면서 무상으로 수리를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부품 값도 개당 2만 원이하면 공짜로 하고 있어서 농민들은 제일 반가워하고 있었다.
평은면 용혈2리 서찬식(61)씨 부부의 집수리 현장을 북부지사 서성식 차장과 찾아 가보았다.
경사도 50도 정도 되어 보이는 좁은 길을 한참 올라 가다가 찾아간 현장에서는 북부지사의 10여 명의 직원들이 오래되고 낡은 지붕을 걷어내고 새로 청색의 산뜻한 함석으로 된 것으로 지붕을 이고 마당에서는 자재를 준비하면서 흐트러진 물건을 정리하고 청소 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집 주인 부부는 지체 장애인이라서 말을 건내지는 못했지만 고마움과 만족감을 얼굴에 나타내 보이고 있었다. 집수리는 다음날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미용사협회 영주지부에서는 3명이 나와 미용 봉사활동을 했다.
평은초등학교 운동장 한 켠에서 주민 머리를 손질하고 있던 양혜자(부지부장, 햇님머리방)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정 지부장을 소개해 주었다.
정봉자(고향미장원) 지부장은 “우리 지역에 250개 미용업소가 있으며 회원들은 돌아가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한전영주지점 하고는 2년 넘게, 소망의집, 장수마을 등에도 1달에 한번 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봉사활동은 해 본 사람만 안다. 앞으로도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지부장은 2007년 3월 이후 출생자를 포함한 3자녀 이상의 가정에 대해서는 전 가족에게 20% 미용요금 할인 혜택을 드리고 있다는 것을 홍보 해달라고 했다. 지역 인구 증가에 도움을 주는 이런 할인 정책은 전국에서 영주지부가 제일 먼저 시행했다고 자랑했다.
이날 행사비용은 2008년 2월 27일부터 2월 29일까지 영주역 광장에서 한국철도공사 경북북부지사 직원들의 아나바다 운동을 통해 모은 사랑의 알뜰장터 개장 판매수익금과 Korail Love 펀드에서 충당했다. Korail Love 펀드는 한국철도공사 전 직원이 사회공헌을 위한 자발적 모금운동으로 공사전체에서는 연간 모금액이 5억 2천만 원에 달한다.
권순직 지사장은 “전 지사에서 소속단위로 자발적인 봉사활동은 지금도 소규모이지만 지속적 시행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있었던 사회봉사활동보다 좀 더 확대되고 체계적인 종합적봉사활동의 필요성에 의하여 이번 봉사를 실시하게 되었으며, 지사 차원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종합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제63회 식목일을 맞이하여 경북북부지사 시설팀 주관으로 4월 4일 직원 100여 명은 청사 방문객 및 종사원들에게 쾌적한 경관을 제공하고 친환경 철도 상 구현을 위하여 지사 뒷산에서 식목행사를 했다.
새로운 나무를 심기 보다는 기존에 식재된 주목 외 10종 1200여 그루의 낙뢰로 인한 고사목 및 간벌작업에도 중점을 두었다.
이날 권 지사장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 또한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는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서 푸른 철길 및 국토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많은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석렬 기자 yjreport.com 영주생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