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5월25일 경의선·동해선 시험운행 입력: 2006년 05월 13일 10:07:57 : 22 : 3
오는 25일 남북은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철도를 시험운행한다. 남북은 13일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 제 12차 남북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로써 한국전쟁중이던 1951년 6월 12일 전면중단됐던 경의선 철도 운행이 55년만에 시험운행 형태로 재개된다. 또 오는 6월로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열차 이용 방북 가능성도 높아졌다.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의 시험 운행 시간은 5월25일 11시부터 15시30분까지이며 시험 운행 구간은 경의선은 문산역에서 개성역까지, 동해선은 금강산역에서 제진역까지이다. 열차시험운행 구간은 경의선의 경우 문산역→개성역, 동해선의 경우 금강산역→제진역 구간이며, 남북은 각각 경의선과 동해선에서 시험운행을 주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남북은 시험운행을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시험 운행구간 자기측 구간에서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시험운행 1∼2시간 전 북측구간에서 남측 궤도검측차에 의한 공동점검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남북은 열차와 차량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통신망을 구성하고 차량 운행 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하며 철도 및 도로운영 공동위원회 1차 회의를 빠른 시일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운행수단은 남북이 디젤기관차와 객차 5량씩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철도 연결관계자, 내빈, 보도진 등 남북이 각각 100명씩 승차하기로 했다. 남측은 또 북측의 경의선 및 동해선 역사건축 마무리와 개성역 배수로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디어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