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멕시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일체 수출입, 관세 및 쿼터 면제 -
- 2020년부터는 트럭과 버스도 자유무역 품목에 포함 예정 -
□ 개요
ㅇ 지난 3월 19일 브라질-멕시코 자동차 분야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양국 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입에 대해 관세 및 쿼터가 면제됨.
- (협정 배경) 2002년 메르코수르 회원국과 멕시코는 자동차 분야 경제 보완 협정 ACE-55를 체결함. 동 협정에 따라 브라질과 멕시코는 자동차 분야에서 쿼터를 설정하고 쿼터 범위 내에서 무관세로 수입 및 수출을 해왔음.
- (협정 발효) ACE-55의 합의 내용은 2002년부터 점진적으로 쿼터를 늘려 2015년에 무관세 자유무역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었으나 브라질과 멕시코는 2015년 쿼터 연장에 합의, 자유무역협정 발효가 2019년 3월로 연기됨.
자동차 신제품
자료: Estadão
□ 세부 내용
ㅇ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은 브라질과 멕시코 간 주요 무역 품목으로 이번 자유무역협정으로 승용차 및 상용차, 자동차 부품에 대한 쿼터와 관세가 철폐됐고 2020년부터는 트럭과 버스도 자유 무역 품목에 포함될 예정임.
- 브라질산 또는 멕시코 산으로 인정받기 위한 역내 생산 비중은 이번 발효된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기존의 35%에서 40%로 상향 조정됨.
ㅇ 브라질 경제부 자료에 따르면 2018 년 브라질은 대 멕시코 자동차 무역에 있어서, 수출보다 수입이 훨씬 더 많은 무역 불균형을 보이고 있음.
-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18 년에 브라질이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차량은 69,404 대로 45,831대를 수입한 2017년에 비교해 51.4 % 증가함.
- 2018년 브라질이 멕시코로 수출한 자동차는 21,311대로 57,718대를 수출한 2017년보다 63% 감소함.
브라질의 대 멕시코 자동차(HS Code: 8703) 수입
단위: 대
자료: Global Trade Atlas(2019.3.31)
브라질 산 자동차(HS Code: 8703)의 대 멕시코 수출
단위: 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19.3.31)
ㅇ정보 포털 사이트 UOL에 따르면, 브라질이 멕시코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 모델은 첨단 기술을 탑재한 고급스러운 모델인 반면, 멕시코로 수출된 브라질산 자동차의 대부분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순한 모델들임.
- 브라질이 멕시코로부터 수입하는 자동차는 Chevrolet사의 Tracker와 Equinox, Audi 사의 Q5, Nissan 사의 Sentra, Ford 사의 Fusion 및 Volkswagen 사의 Jetta와 Tiguan 등 이 있으며. 브라질이 멕시코로 수출하는 자동차는 Chevrolet 사의 Onix, Ford 사의 Ecosport, Ka, Honda 사의 Civic, VW 사의 Gol과 Up 등이 있음.
브라질의 대 멕시코 수입 자동차 모델
자료: Webmotors
브라질의 대 멕시코 수출 자동차 모델
자료: Webmotors
ㅇ 자동차 전문지 Quatro Rodas를 비롯한 브라질 언론은 “브라질 소비자 입장에서 브라질-멕시코 자동차 분야 자유무역협정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보도함.
- 브라질 언론은 “ 이번 협정으로 멕시코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무관세로 수입, 경쟁력 있는 가격에 브라질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게 됐다. 또한 자유무역협정으로 그 동안 높은 세금으로 인해 수요가 낮았던 제품의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함.
ㅇ 자동차산업협회 (ANFAVEA는)는 “브라질-멕시코 간 협정이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유무역협정 발효로 양국간 무역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수 있으며 자동차 분야 투자가 브라질 대신 대량생산체제 및 인프라를 갖춘 멕시코로 몰릴 수도 있다”라고 언급하며 우려를 표시함.
- Anfavea 회장 Antonio Megale 에 따르면, 고용비용, 세금, 물류문제, 전기요금 등 여러 요소에서 멕시코는 브라질보다 더 나은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의 자동차 산업 환경은 브라질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시사점
ㅇ 자동차 업체 A사에 따르면 이번 브라질-멕시코 간 자동차 자유무역협정은 브라질 경제 성장이 가속화 할 경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
- A사는 “현재는 양국간 자동차 수출입이 기존의 쿼터 범위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자유무역협정 발효로 인한 별다른 영향이 없으나 향후 브라질 경제 성장이 본격화할 경우 자동차 수출입 증가로 자유무역협정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분석함.
ㅇ 브라질자동차산업협회(Anfavea)는 “아직은 브라질과 멕시코 자유무역협정이 시기상조임을 주장하면서 완성체업체들이 향후 3년간 쿼터제를 연장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남.
- 현재 브라질 완성차 업체들은 자동차산업협회를 움직여 브라질-멕시코 자유무역협정 재고를 요청한 상태임.
- “협정 발효가 재고될 경우 브라질뿐 아니라 역내 생산 비중 40%를 준수하기 어려운 멕시코 측에도 고무적인 소식이 될 것이다”라는 것이 브라질 완성차 업체들의 의견임.
ㅇ한편, 통상 전문가들은 이번 브라질-멕시코 간 자동차 부문 자유 무역 협정 발효로 아르헨티나–브라질 간 자동차 분야 자유무역협정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함.
- 아르헨티나는 메르코수르 회원국 중 하나로 브라질과 이미 자동차 분야 관세 우대 협정을 체결한 상태로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 모델을 생산하여 브라질로 수출하고 있음.
ㅇ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브라질은 자동차 뿐 아니라 농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 분야에서 멕시코와의 자유 무역 확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브라질 정부의 시장 개방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Gazeta Online, 뉴스포털 G1,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