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 때 많은 정신적 요소들이 함께 작용한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깨끗한 행위라서 선한 마음으로 바뀐다. 이처럼 대상을 알아차려서 청정해지려면 먼저 불법승 삼보에 대한 믿음과 지혜가 조화를 이룬 뒤에 적절한 노력을 해야 한다. 처음에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어려운 것은 마음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알아차림은 번뇌가 아닌 선한 행위라서 새로 알아차리려는 의도를 내지 않으면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 알아차림이 시작되면 마음이 청정해져서 도덕적인 마음이 일어나 자연스럽게 계율을 지킨다. 그런 의미에서 알아차리는 것 자체가 계율을 뜻한다. 도덕적인 규범은 나를 위험에서 보호하므로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이런 알아차림을 지속할 때 집중이 되고 집중이 되었을 사물의 이치를 아는 무상, 고, 무아의 지혜가 나서 집착이 사라진다. 이러한 과정에 이르려면 주의 깊음과 게으르지 않음 필요하다. 대상을 주의 깊게 알아차릴 때 마음이 고요하고 겸손해져 법의 성품을 안다. 이처럼 알아차리는 힘이 생겨 지혜가 나면 그만큼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소멸해 괴로움이 없는 자유를 얻는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