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 오일 장날

[봉쟈르쥬]

        

        

천안 사는 여인들과 가을 바람 쐬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병천 오일장에 들렀다

거기 비 맞은 산새처럼 앉아 여물까는 할머니 한분 만났다.

돌아오는 내내 귓가에 맴도는 산새들 울음소리가

자꾸만 뒤 돌아보게 해서 되 돌아가

그녀가 한 이틀 산 헤매며 따온

머루랑 다래랑... 울콩넣어 달게 쪄낸 약식이랑...

모두 떨이 해 왔다.

        

        

[자하문]

병천순대는요~~

[봉쟈르쥬]

물론 먹고 왔지요.ㅎ

[깍꿍.]

잘했어 정이 많은 봉자여사 가 그냥 지나칠 수가없지~^^ 오일장은 보물상자 같아 신기하고 잼있는게 너무 많아 ~

[봉쟈르쥬]

그러게 오일장... 그곳엔 늘~ 언제나 그리운 것들이랑 신기한 것들이 공존하고 있지...
바닥에 놓고 그냥 저 모양대로 ... 꾸밈없는 산새 할머니의 맑은 삶처럼....

[컴사랑]

이번엔 시장에서 찰 칵 ! 머루 다래 약식 떨이 해 오셨다니
참 잘 하셨네요. 손도 크고 통도 큰 주여사 ! 크게 될 인물이여 확실히 !

[봉쟈르쥬]

여수 다녀온 사진들은 아직 편집을 못해서....
오늘 지나면 내일부터 또 아가와의 전쟁놀이...ㅎ
시간 나는대로 비운 시간 메꾸려 하는데..ㅎㅎㅎㅎ
바쁘네요,

[봉쟈르쥬]

그런데요.
아니 그래도 큰 얼굴 더 크게 커지면 보기싫어 어뗳게 살라고
자꾸 크게 될 인물이라 하시나이까????

[봉쟈르쥬]

왜 안들렸겠어요??ㅎ
빈대떡도... 순대국도... 배 두드리며 먹었지요.ㅎ

[몽파]

좋은데 가셧군요

[봉쟈르쥬]

네~~!!
좋은 곳이지요.
가을이 널려 있는곳....

[작은들꽃]

병천 순대 유명하지요. ㅎ 순대 좋아 하거든요.
사람 사는 냄새 풀풀 나네요. 이야기가 있는 사진 잘 보았어요.

[봉쟈르쥬]

어느 곳이던 5일 장날 장판엔
이야기가 곳곳 난전에 널려 있지요.
전 사람내음 나는 5일장 나드리를 즐겨 합니다,ㅎ

[백수]

병천에 살려고 준비 중인데
벌써 다녀간 분들이 있네요.
반갑습니다.

[봉쟈르쥬]

병천.... 아우내 장터가 있는 곳...
사람살기 좋은 곳이지요.ㅎ

[좋은일만]

장터에서 장터국밥이나
병천순대에 소주한잔 하고싶네요.

[봉쟈르쥬]

장터에서 먹는 식거리야 말로 오~래 이어져 내려온 우리들의 참 입맛 아닐지요.
장터국밥이나 병천순대 아니더라도
메일묵에 김치 빈대떡... 등등 여러가지 잊어가던 입맛을 찾아올수는 있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