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생각을 합니다...
제나이 29살. 남동생은 27살입니다.
저는 올해 11월에 예신이구요...
남동생은 아직 사회 초년생입니다.
가끔 이런생각을 합니다.
저역시 시엄마 너무 싫습니다=_=
그런데 남동생한테 시집오는 여자분은 우리엄마가 시엄마가 되겠지요..=_=
아이러니합니다...=_= 저 지금 시집가는곳은 2남2녀 구요. 예랑이는 장남(35살)입니다..ㅋㅋㅋ
조건 아주 최악이죠..ㅋㅋㅋ 그 최악의 조건이란...=_=;;;씨월드에 너무나 많은 식구들=_= 아래 설명들어갑니다.
물론 저보다 더하신분들 많은거 알아요..ㅋㅋㅋ 하지만 이야기를 위해서니 함 읽어봐주세용^^;;;
지금 오빠 부모님은 한분이 새어머니시고 아버지는 칠순이시구요..=_=
새엄니 나이가 57년생이신데 우리어머니보다 한살 아래세요-_-....
시누이 2명인데 그중 한명은 시집가고 한명은 아직 안갔어요..시누이 나이들도 저랑 5살, 3살씩 차이나는 언니들..
그리고 막내 남동생은 29살인데 아직 사회 초년생이구요...(학교를 좀 늦게 졸업해서 올해 취직했어용..)
아직 성격 안부딪혀봐서 모르겠는데 걍 순하신거같은데들 아직 모르죠 초반이라..언제 테클 걸고 들어올지도 모르겠구요..
여하튼 나도 내동생한테 시집오는 여자분께는 시누이가 되는거죠..철천지 웬수..ㅋㅋㅋ
어떤 여자가 시어머니 모시고 싶어하고 시아버지를 내 아버지처럼 모시고싶어할지..저도 매일 곰곰히 생각합니다.
우리집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따로 사세요. 왜냐하면 아버지가 지방에서 사업을 하셔서 어머니가 왔다갔다 주말 부부 하시고
계시거든요. 저희는 서울에 살구요..매달 생활비는아버지가 보내주시구요 어머니가 활발하셔서 지금 아주 다시한번
신혼생활 하시듯이 재미나게 삽니다..=_=
그런데 이런 생활이 아마도 좀 오래 지속이 될듯 합니다..그래서 지금 살고있는 집이 서울에 있는 아파트인데 33평정도구요...
저랑 엄마 남동생 이렇게 생활하고 있어요..아마 저 시집가믄 동생이랑 엄마 둘이서 사시겠죠~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남동생 결혼하면 며느리랑 같이 살아야겠다고..우리 아파트 단지에 그런집 많다고~
본인이 집에 잘 없으니까 남동생이랑 뭐 재미있게 살믄 되는거 아니냐고 우리엄마가 그러데요~
제가 그래서 웃으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엄마..나도 씨월드 겁나게 싫은데 어떤 머리에 총맞은 여자가 엄마 모시고 살겠냐...엄마도 내가 시엄마 모시고 사는거
겁나게 싫어하면서 남의집 딸 데리고와서 살려고하는건 무슨 심보냐]
라고했죠.ㅋㅋㅋ
우리엄마는 그래도 너같은애들만 있는거 아니라면서 모시고 사는애들도있어 라고 하는데..ㅋㅋㅋ 기가차서 웃었습니다.
완전 모순이죠.=_=
나 지금 예랑이한테 시집간다고 그랬을때 시누 많다고 엄마가..ㅋㅋㅋ 장남이라고 저런데 왜가냐고 한게 누구신데..
저런말 하는거 보니 기가찹니다..ㅋㅋㅋ 나 우리엄마지만...정말 저거 어떻게 해야하지 싶어요..ㅋㅋㅋ
아니 진짜 생각해보면 가만히 생각해보면 웃긴게요...나도 시누이가 되고 내가 시집가는 그곳에 시어머니 시누이가 있고
우리엄마는 친정어머니가 되시는 반면 내남동생 여자친구한테는 시어머니가 되는거죠..ㅋㅋㅋ 어찌보면 이게 참으로
웃긴거 아닌가요? 당연한건데 글을 읽을때마다 나도 시누이가 되고 며느리가 되며 우리집에 들어오는 여자분은
내가 진짜 미운 시누이에 우리엄마는 씨월드의 마나님이신데..ㅋㅋㅋ 아오..진짜 제가 우리엄마 하는 이야기 들었을때
팔은 역시 안으로 굽는구나 이런생각을 했답니다..본인 딸은 고생하는거 싫으신거에요..이거 순 모순이죠
그러면서 남의집 딸래미 데리고와서 같이 살자는건 또 뭥미..=_=
거짓말중의 1순위가[ 며느리가 참으로 딸같아요~] 이거라든데..=_= 나도 내가 우리엄마지만 이거모순이라고 버럭버럭
성질을 냈네요..=_=....제가 성격이 좀 지랄같아서..ㅋㅋㅋ
전 남동생한테 그랬거든요...
[너 엄마 모시고 살 생각 하지마!!!....나도 모시기 싫은데 어떤 여자가 와서 모시고 사냐며 지금이 세상이 어떤 세샹인데
아오..나도 씨월드 겁나게 싫다!!!! 집 필요하면 누나명의로된 집 빌려줄테니까 거기서 2년이든 3년이든 당분간 살고
돈모아서 나가서 살아라! 그리고 엄마한테 돈 한푼도 받지 말고 너한테 시집오는 여자한테 예단 이딴거 하게 하지말아라!
니가 벌어 놓은돈으로 무조건 다해야되.그래야지 니들이 편하다!!!부모 간섭 받는순간..=_=
내주변보니까 완전 그건 결혼이 아니라 지옥이드라!!!]
라고 했어요..=_= 그러고 니들 돈 모아서 집 이사가라고..=_=
제가 좀 여유가 되서 서울에 빌라가 제명의로 있거든요..(25평)=_= 지금은 전세로 돌렸지만..현재 결혼준비도 제가 하고있구요..;;;
[사실 주식으로 좀 벌었어요..=_= 지금은 다 걷어들였지만..;;ㅋㅋㅋ운이좋았쬬..]
여하튼 이렇게 질렀는데 좀 웃기긴해요...=_= 나도 시누이가 되고 나도 며느리가 되고..=_=
저는 시집가는 입장에선 그쪽 시댁에서 걍 우리끼리 잘살게 관심좀꺼줬으면 하는 소망도있구요..=_= 지나친 관심과
참견은 우리를 힘들게 하기에..ㅋㅋㅋ=_=;;;;
그래서 저도 남동생이 결혼하려고 데리고 오는 여자분한테는 진짜 관심 끄려구요..지들끼리 알아서 쿵짝 쿵짝 잘먹고 잘살게.
ㅋㅋㅋ
여기서 까폐 글을 읽다보니 급 생각나서 주저리 주저리 적었네요..=_=;;;
여러분도 누구의 시누이가 되고 며느리가 되고 그러잖아요..ㅋㅋㅋ 저처럼 이런생각 해보셨나요?
저는 이런생각 할때마다 웃기네요..ㅋㅋㅋ 이런거 싫으면 걍 국제결혼하는게 좋으려나 싶기도하구요..ㅋㅋㅋ
첫댓글 정말 둘이 잘살게 관심 좀 꺼줬으면 좋겠어요~나보다 한살 아래 시누이때문에 시어머님 두분 계시는 것 같아 미치겠어요 아주 여우같이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 미쳐버릴것 같아요
그러게요..=_= 관심꺼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ㅋㅋㅋ 아니..알아서 잘먹고 잘사는데 콩내놔라 팥내놔라 하고 이야기하는 순간부터는 진짜 머리 화가 폭발할듯 싶어여..ㅋㅋㅋ 님 화이팅이에요=_= 저도 시누이가 되겠지만..그 시누이=_= 지보다 더한 시누이 만나도록 기도해드릴께요..ㅋㅋㅋ 그래야지 님 힘든거 알지..쯧쯧쯧..ㅋㅋㅋ 걍 관심좀 끄지 왜그러나 모르겠네요..ㅋㅋㅋ
동감이에요! 요즘 분들이 생각이 다 비슷한것 같아요 ^^
우리 자식 세대들부터는 많이 바뀔것 같은 희망이 있네요~
마져요..ㅋㅋㅋ 이제부터는 부모는 부모 자식은 자식 이런식으로 좀 의지하지 말고 독립적으로 행동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아니 키워줬다고 너무 많이 바래요..자식들도 부모한테 너무 의지하는 경향도있고...걍 외국처럼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들 잘 알아서 살던데 독립적으로 행동할수있게끔 내자식들은 그랬으면 좋겠어요..ㅋㅋㅋ
공감해요~!저도 시집와서 며느리가 됐고 시집살이 은근히 좀 했는데 전 지금도 친정엄마에게 그럽니다.난 이딴 집구석 모르고 와서 그렇지만 엄만 xx(남동생 여자친구)한테 아무런 상관말고 엄만 엄마인생 살고 걔네는 둘이 재미나게 살게 하라고... 제가 당하고 살아봤기땜에 뭐 신경쓰게 하고싶지 않더군요...
ㅎㅎㅎ 진짜 다들 그러나보네요..저도 우리엄마한테는 그렇게 이야기했지만..저도 결혼하고서 그집구석 어떤지 들어가 봐야지알꺼같아요..겉만보고는 모르는거같네요..진짜...ㅋ
님~완전 개념있는 시누이인듯...멋져요...난 완전 또라이 시누만나서 인연끊고 살아요..결혼할때 집은커녕 결혼자금 시댁에 다주고 결혼했는데 ..더이상 저더러 어쩌라고..이혼하라는둥...눈에 띄면 가만놔두지 않겠다는둥...아...놔....정말 ...저 화병나서 한약먹고 있어요...ㅜㅜ
헐..=_= 뭐 그딴 집구석이 다있답니까..왠일이니...이혼?? 말이 쉽나요..어이가 없네 그 시누이..=_= 꼭 지같은 시누이 만나게끔 기도해야겠네요..=_=
누가 그르드라구요 사위보고는 당연히 집해와야한다며 아들보고는 대학교육시켰으면 다한거라고.. 장가는 니가 알아서 가라고... 얼마나 이중적인지... ㅋ
그러니까요..=_= 얼마나 이중적이신지..ㅋㅋㅋ 어째..하나같이 이모양인지...;;;이런 결혼 풍습 없었으면 합니다.. 지들끼리알아서 잘먹고잘살게 진짜 터치좀 안했으면 좋겠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