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포션 나쏘#7
(민7:72-89)
1. 주제
"순종은 계시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민수기 7장은 성막 봉헌 예물을 기록하는 장입니다.
2. 본문 개요
오늘 본문은 납달리 지파의 봉헌으로 마무리되고,
열두 지파가 모두 동일한 예물을 드린 후
모세가 회막에서 여호와의 음성을 듣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3. 반복되는 순종은 지루한 것이 아니다
열두 번 반복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순종을 기억하시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의 대부분은 사실 반복입니다.
매주 샤밧, 매일 기도, 말씀 읽기, 절기 지키기
화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반복 속의 충성을 보십니다.
오늘도 샤밧을 준비하는 그 마음,
말씀을 붙드는 그 마음을
기억하십니다.
4. 성막 봉헌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음성이다
민수기 7:89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서
여호와 앞에서 말하려 할 때에
증거궤 위 속죄소 위 두 그룹 사이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었으니
열두 지파의 봉헌이 끝난 후
마침내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먼저 헌신, 봉헌, 순종이 있었고,
그 후에 음성, 계시, 교제가 있었습니다.
히브리적 신앙은
순종 없는 계시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5. 히브리적 묵상
민수기 7장은 사실
"누가 더 많은 것을 드렸는가?"가 아니라,
"누가 끝까지 충성했는가?"를 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하나님은
성막 가운데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헌신과 순종 위에 세워진 공동체 가운데 들립니다.
6. 예슈아의 가르침
예슈아께서는
"나의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음성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자들이
더욱 분명히 듣게 됩니다.
예슈아 역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순종은 음성보다 먼저였습니다.
7. 비유 이야기
"왕의 편지"
옛날 어느 나라에 왕을 사랑하는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늘 말했습니다.
"왕의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왕께서 직접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일 왕궁 문 앞에 가서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몇 달이 지나자 청년은 실망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궁을 지키던 노인이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슬퍼하느냐?"
청년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왕의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그런데 왕께서는 한 번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노인은 잠시 청년을 바라보다가 물었습니다.
"왕이 네게 보낸 편지는 읽었느냐?"
청년은 머뭇거리며 말했습니다.
"몇 번 읽다가 어려워서 그만두었습니다."
"왕이 맡기신 일은 했느냐?"
"아직 하지 못했습니다."
노인은 조용히 미소 지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왕의 편지도 읽지 않고,
왕의 부탁도 따르지 않으면서,
왜 왕의 새로운 음성을 기다리느냐?"
청년은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날부터 그는 왕의 편지를 읽기 시작했고,
왕이 맡긴 일을 하나씩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났을 때,
왕은 그를 궁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직접 곁에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때 청년은 깨달았습니다.
"왕의 음성은
순종하기 전에는 들리지 않았고,
순종하는 동안에는 조금씩 들렸으며,
순종한 후에는 더욱 분명히 들렸다."
8. 교훈
민수기 7장에서
열두 지파는 먼저 예물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모세는
성막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먼저 음성을 들려주시면 순종하겠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먼저 내가 이미 말한 것을 따라 걸어라.
그러면 더 깊은 음성을 들려주겠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순종은 계시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9.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여호와 하나님,
오늘도 우리를 말씀 앞으로 부르시고
주의 성막 곁에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열두 지파의 예물을 하나하나 기억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작은 순종과 헌신도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우리는 때로 크고 놀라운 일만 가치 있게 여기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복되는 충성과 변함없는 순종을 기뻐하심을 배우게 하소서.
매주 돌아오는 샤밧도,
매일 드리는 기도도,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도,
습관이 아니라 사랑의 표현이 되게 하소서.
주님, 성막 봉헌이 마쳐진 후 모세가 주의 음성을 들었던 것처럼,
우리 공동체도 순종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우리의 생각과 감정보다
주의 말씀을 앞세우게 하시고,
우리의 뜻보다
아버지의 뜻을 구하게 하소서.
예슈아께서 끝까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쉐마의 길을 걷게 하시고,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오직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소서.
레올람 토라 공동체가
사람을 따르는 공동체가 아니라,
주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성막 되게 하시며,
이 시대 가운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오늘도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우리의 삶을 살아있는 예물로 올려드립니다.
예슈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