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뉴스는 온통 국회와 대통령실에서 쏟아지고 있네요.
어제는 튀르키예의 지진 이야기가 모든 이슈를 덮긴 했고요.
잘 나가던 정치지도자급 인사들이 어쩌다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선거 때마다, 정권 출범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리던 사람들인데
(세계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겠지만) 몸가짐을 조심하지 않고 몹쓸꼴을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2-30년 전에는 높으신 분들의 권세가 하늘을 찌를 때가 있었습니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니 오죽했겠어요.
흔히, 권세나 기세 따위가 아주 대단할 때 "서슬이 시퍼렇다."는 말을 합니다.
여기에 나온 '서슬'은
"쇠붙이로 만든 연장이나 유리 조각 따위의 날카로운 부분"을 뜻합니다.
쉽게 보면 날카로운 칼날입니다.
이 칼날이 시퍼렇게 보이면... 글을 쓰면서도 움츠러드네요. ^^*
바로 이런 뜻에서 한 발 더 나가,
"강하고 날카로운 기세."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기세등등하던 한 정치인의 거듭되는 불법 부당의혹도 낯뜨겁고
정권 주변에서 위세부리던 이들의 유치찬란한 처세를 보는 일도 속이 부대낍니다.
정치인이라면 공직자라면 몸조심할 게 아니라 늘 올곧아야 합니다..
베란다 창을 열고 내다본 짙게 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그만큼 답답한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