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막내손녀기 낮잠을 자는 동안에 텔레비전에 재방송되는 트로트 경연을 봤습니다.
채널 16 MBN이나 채널 19TVCHOSUN이나 맞춤법은 지키지 않습니다.
'트롯'이라 함은 승마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잰걸음 재주입니다.
음악의 장르라면 '트로트'로 부르고 써야 합니다.
출연한 가수(?)들이 열창을 하는데 하나같이 '님'과 '임'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원곡 가수가 그렇게 불렀으니 따라하는 것으로만 여기기엔 뭔가 께름직합니다.
‘사모하는 사람’을 말하는 단어는,
‘님’이 아니라 ‘임’이라고 써야 합니다.
임을 그리는 마음/임을 기다리다/임을 못 잊다/임과 이별하다.
임도 보고 뽕도 딴다/임 없는 밥은 돌도 반 뉘도 반/임은 품에 들어야 맛
처럼 쓰죠.
우리 국어에서 ‘님’은
바느질에서 쓰는 토막 친 실을 세는 단위와,
높임말을 만드는 의존명사와 접사에만 씁니다.
사장님, 홍길동 님...따위죠
‘사모하는 사람’을 말하는 단어는, ‘님’이 아니라 ‘임’입니다.
이렇게 보면, 알려진 노래라할지라도 그 가사는 모두 다 틀린 거죠.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남'이 되어버리는 장난같은 세상사...
‘임’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를 찍으면~~~
도로‘암’이 되는 장난 같은 인생사~~~
역시 노래도 철자 한 끗 차가 참 크네요. 세상도 한 끗 차가 크겠죠?
오늘도 손녀가 낮잠을 푹 자 주어야 재방송이라도 돌려볼텐데...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