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차 좋아지고 있는 차차입니다. ^^;
헬스장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보통의 경우 데드리프트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 걸로 알아요.
제가 다니는 헬스장만 해도 저 말고는 한두명 밖에 못봤습니다.(백익스텐션 가끔 하는 사람은 있지만)
그래서인지 스쿼트와 데드리프트 하는 사람들은 코치님의 눈길을 한번씩은 더 받는 것 같아요. ^^;;
네... 전 등에 한 맺힌 사람입니다. 제가 스쿼트스쿼트 노래를 하니까 하체에 한 맺힌 줄 아시는 분들 계신데, 아닙니다. 제 소원이 역삼각형 등 만드는 겁니다. 저는 'DY워너비'이고 싶어요. 거대한 산맥과 그랜드캐년을 짊어진 듯한 도리안예이츠의 그 등. ㅠㅠ
각설하고요, 저희 헬스장 코치님은... 지나가며 보다가 어느날 스윽 다가와서 '조언 한마디' 날려주시는 스타일이거든요. 물론 동작도 함께요. ^^; 엊그제는 벤트오버로우 뽕빨나게 하다가 자세 교정 받았슴다. 피라밋으로 올려서 중량봉에 60kg 꽂고 있었는데... 자세 교정 받느라 원판 다 빼고 빈봉으로 하는데도 눈 앞이 노래지더군요. -_-;
여튼, 빈봉으로 벤트오버로우를 하는데... 등상부 공략하기도 전에 등하부가 먼저 나가떨어지더군요. 제길슨... ㅠㅠ
울 코치님, "이 아래쪽에서 지지를 못해주니까 그런 거에요!"라며... 황송하게도 데드리프트까지 잡아주시더이다. 요즘 데드리프트 중량봉에 80kg 올려서 하고 있었슴다. 버뜨, 이번에도 빈봉으로 루마니안 들어갔다가... 마룻바닥이 다 울렁거리더군요. @_@~
작년 가난한 홈트 시절에 30kg으로 하고도 사흘은 빌빌거리게 하던 데드리프트, 중량봉에 80kg까지 올렸지만 쉽사리 자극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자세 교정 한번 받으면서 중량봉 빈봉으로 떡실신 되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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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열달동안 뭐한 거니?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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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인터넷에서 자료 디비고 서점에서 책 찾아보고 거울 봐가면서 열심히 폼연습 했슴다.
헬스장 거울에 비치는 제 모습을 보며 "동영상 속의 덱스터잭슨을 닮아가는군화!"라며 스스로 농담을 던지곤 혼자 흐뭇해했슴다. 좋아! 이대로 DY워너비닷! 그러던 것이... 자세 한번 교정 받고 빈봉으로 떡실신이라니... 츄르르... T^T
데드리프트 교정 받는데, 이번엔 다리가 달달달~ T^T
"허벅지 후면이 버티질 못해서 그래요!"
(... 울 코치님, 다음엔 아마 스쿼트 잡아주실 듯. ㅠㅠ)
제가 스쿼트 시작하게 된 계기가 벤트오버로우 때문이였어요.
처음에 벤트오버로우 할려니 허리가 버티질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고서 데드리프트란 걸 시작했습니다.
허나... 한동안 하다보니 하체가 부실해서 데드리프트 자세를 못만드는 걸 자각했슴다.
그리하야. 또 얼마간 알아보고서 결국 스쿼트라는 걸 시작하게 된 겁니다.
그게 작년 6월이에요.
... 근데!!!
왜 또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고있는지!
아놔, 나 정말 열달동안 뭐한거니... T^T
지금 시작하는 횐님들, 어지간하면 믿을 수 있는 트레이너님 있는 헬스장 등록해서 자세는 제대로 배우세요.
저처럼 열달 삽질하고 처음으로 돌아가시지 말고요.
...츄르르... T^T
첫댓글 저도 빈봉에 나가 떨어지고 싶어요..ㅠ 집에서 삽질하고 있는 1人...;;;; 언제 자세 교정받나..ㅎㅎ;;
집에서 삽질을 하신다면 혹시... 방바닥이 황토? 아!... 아니면 마당이 넓은 집? ...횡설수설... @_@
폼생폼사
흑... 목마를 타고 떠났던 나르님, 보고 싶오또요~ ㅠㅠ
차차~좋아지고 있는~차차님~ㅎㅎ10달간 운동한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해오던게 있어서 무게도 빨리늘고 적응도빠르거든요~^^ 잘하실꺼에요~ 그리고 데드와 로우는 정확한 자세가 없답니다~각도에 따라 자극받는 부위가 조금씩 다를뿐이죠...허리로만 운동하는 엉터리 자세가 아니셨더라면 어느부위는 틀림없이 발달하셨을꺼에요~~~!!!
아참 허벅지 후면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하체운동 데드리프트를 말하는 거겠군요~하체운동 데드와 등운동 데드는 다르게 하는게 효과적이에요~
차차님.. deadlift가 동작에 따라 대퇴이두에 자극이 많이 가는 동작이 있고 등하부에 자극이 많이 가는 동작이 있고 그렇잖아요~ 다 아시면서~
예, 자료들 찾아봐도 다른 운동에 비해서 데드리프트나 벤트오버로우는 변형동작도 많고 선수들마다 폼도 제각각이더라구요. 가만 보면 어디어디에 자극이 갈지 무슨 차이가 있을지 대충 감이 오긴 하더라구요. 문제는... 최대한 허리에만 집중이 되게끔 하는데도... 달달달... ㅠㅠ
제 경우에는 bent over row가 프리에선 가장 등운동이 잘 되고, 머신에선 seated row가.. 하지만, 확실히 짧고 굵게 하고 휴식 기간을 두면서 종목을 골고루 가져 갔을 때 효과적인 것 같아요.. 그런데, 등이 아니라 허리요..? 허리라면, 등하부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등하부만 보자면, 차라리 back extension이 효과적일걸요~
'사료'라는 말처럼 입에 붙은 말이라... ^^;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기립근 따라서 저~기 밑에서부터 승모까지 불타는 느낌이 주욱 타고 올라오는 뭐 그런... ^^;;
그러니까, 등판대기.. 크크크크~
ㅇㅇㅇㅇㅇㅇㅇㅇㅇ(발전글)
겨우 땡그라미 아홉개 그려놓고 발전글이라니! 이 발전글 무횰쎄~!!! -0-
차차님 글 잘 읽었어요전 요즘 자세 잡는게 힘들다는 이게아닌가란 생각이 자꾸들어요이글 읽는데 역시 난 하수란 생각이 화이팅 코치님이 참 좋으신듯^^
카페에 올라와 있는 왠만한 운동 관련 정보 글을 다 읽고 책을 보고 그랬어도 전 늘상 하수랍니다. 어찌 보면 하수가 속편해요~ 세상은 적당히 몰라야 속편하다는.. ^^;
하수냐 중수냐 뭐 그런 걸 떠나서, 수익님은 테크트리 잘 타신 겁니다. ^^ // "하수라서 행복해요~" "하수라서 햄볶아요~"
열달 삽질은 정말 양호한건데요..? 알고 보면, 10년 넘게 삽질 하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 클럽에서 운동 하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운동을 정말 제대로 알고 하는 사람을 보는 것이 결코 쉽지않은 일인 것 같더군요.. 중량만 치면 다 인줄 아는 사람들도 정말 많고요.. 빈봉으로 '떡실신' 해보셨으니, 아마도 제대로 배우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래서 우리에겐 희망이 보이는겁니다~ 뭔 소리..?? ^^;
우리의 소리! ^^; // 여태~ 저두 삽질했던거였군요.... 그랬던 거였군요! ㅡㅡ;
예전 테니스동아리 시절에 교과서폼으로 유명한 형님이 한분 계셨어요. 어렸을 때 선수생활 했던 분인데, 언젠가(대략 7~8년 전?) 간만에 만난 자리에서 그러더군요. "나 요즘 레슨 받는다. 발리(바운드 되기 전에 치는 샷) 레슨 받는데 자꾸 네트에 걸리니까 코치가 와선 아무 말 없이 그립 슬쩍 돌려놓고 가더라. 그러니까 기가 막히게 다 들어가더만. 나... 20년 동안 삽질했나봐..."
크크 크크크~ 웃으면 안되는데.. -_-;
내가 10년 삽질한 사람
쿨럭. -_-;;
저도 등에 한 맺힌 사람입니다. 구부정한 자세 교정하느랴 등 운동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어요. 아시겠지만 등운동을 하다 보면 전완근도 많이 쓰게 되죠. 그런데, 이 녀석이 유독 약해서 등운동 하면서 전완근 과다 펌핑을 늘 신경써야 하는게 과제예요. 과다 펌핑 되면, 그 날 운동 끝이라는.. ㅠㅠ
요즘 전완근 운동도 해줘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슴다. 스트랩을 써도 등보다 팔뚝이 먼저 지치는 통에... ㅠㅠ
다덜 좋은 오후 ^^ 감기가 심해져서 목소리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그닥 좋은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차차님 그래도 삽질 안한거 보다는 낫자나염. 이제부터라도 교정했으니 다행인거죠. 지금 전 컨디션이 거의 바닥입니다. 결국 안가는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약지어왔다는.. 기침때문에 잠을 잘수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다덜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 감기 독합니다.
앙마님은... 쉬는 법을 배우시는게 좋겠습니다. 앙마님 글 올라오는 거 보믄 너무 몸을 혹사시키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에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흠... 여튼, 감기 어여 나으시길 바랄께요! ^^
역시.. 적금들어서 개인트레이너 잠시 고용해야 하려나 ㅡㅡ;... 웨이트는 너무 어려운 운동 같아요. 자세가 중요한 스포츠다 보니. 내가 운동을 해도 제대로 하는 건지 의심이..
ㅋ, 가끔 우유 한통씩 사들고 가서 눈도장 확실히 받으세요. 그럼 PT까지 안가더라도 기본적인 자세는 제대로 배울 겁니다. ^^;
저도 항상 그런 과정의 반복인 것 같습니다. 몇 년을 해오는 운동이 오늘도 헷갈리지만, 점점 나아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에 내일 또 다시...
쇠질은 경력이 짧아서 잘 모르겠지만, 다른 운동에서의 십수년 경험에 의하면... 확실히 그런 것 같아요. 그 믿음이 사라지면 참 재미 없어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