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산지가 분명한 장난감을 찾는 베트남 소비자 증가 -
- 인기 장난감 키워드 ‘체험형’, ‘교육용’ -
□ 베트남 장난감 시장 동향
○ 높은 영유아 인구비율로 잠재력 높은 베트남 완구시장
- 베트남 키즈 서비스를 제공하는 N kids그룹에 따르면, 2016년도 베트남 내 어린이 용품 시장은 총 50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유아용 장난감과 의류시장이 전체 어린이용품 판매액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음.
- 2017년도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내 0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는 전체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음.
- 또한 1세 이하의 아이가 있는 가정이 전체 가정의 12%, 1-2세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은 전체의 20%로 아세안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 용품 수요 또한 높음.
17’-30’ 베트남 인구 피라미드
자료원: 유로모니터
○ 베트남 장난감 시장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함.
- Trademap에 따르면, 2016년도 베트남 내 장난감 수입액은 총 3억 1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11.7% 증가했음.
- 베트남 현지 장난감 업체의 판매액은 저조한 반면, 수입산 제품의 판매액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중국산 제품의 수입액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2016년도 수입액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음.
- 반면 한국산 장난감 수입액은 꾸준히 증가하긴 했으나, 2016년 기준 수입액 5백만 달러로 9위에 그침.
베트남 수입 장난감 동향 (12’~16’))
(단위: USD 백만)
자료원: Trademap
○ 장난감 시장은 크게 고급형 장난감과 중저가형 장난감으로 구분됨.
① 고급형 장난감: 주로 장난감 전문 판매점을 통해 유통되는 장난감이며, 유럽이나 미국에서 수입되는 고가의 제품이 대부분임.
- 베트남 내 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주요 장난감 전문점은 My Kingdom, Funny Land, Toy City, Toy Land로 크게 네 개가 있음.
- 특히, My Kingdom은 베트남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난감 유통 체인점이며,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약 150개의 점포가 있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브랜드임.
- 베트남의 한 완구업체인 CONCUNG사에 따르면, 향후 베트남의 고급형 장난감 시장은 소비자의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5년 이내에 3-4배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음.
베트남 내 주요 장난감 유통 브랜드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주요 브랜드 별 베트남 내 점포 수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② 저가형 장난감: 주로 베트남 시장이나 소규모 상점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저가형 제품의 90%가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음.
- 간단한 조립형태의 자동차, 공, 그리고 인형 등이 있으며, 원산지가 뚜렷하지 않고 밀수되는 제품들이 많음.
- 주로 설날, 추석,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등의 특별한 날에 시장을 중심으로 장난감 거리가 형성되며, 20만 동(약10$)이하의 저렴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음.
- 특히, 베트남의 추석(Trung Thu)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어린이의 명절(Tet thieu nhi)’로 불리며, 어린이날의 개념임.
- 하노이에서 장난감 상점을 운영하는 Nguyen Thu Trang에 따르면, 이 날에는 평소보다 장난감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하며, 어린이 선물용으로 현지 회사나 기관에서 대량으로 장난감을 구매한다고 함.
베트남 추석(Tet trung thu)에 열린 장난감 거리
자료원: VTV(현지언론)
□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품목별 장난감
① 체험형 장난감- LEGO, 베이비 얼라이브(Baby alive)
- 최근 베트남 부모들을 중심으로 자녀들의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두뇌발달에 좋은 체험형 장난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대표적으로 LEGO와 베이비 얼라이브(Baby alive) 제품이 베트남의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으로,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입소문이 나 있음.
- 그러나 LEGO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에 대비해 고가로, 최근 몇몇 현지 스타트업 기업은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가격 부담을 느낀 많은 소비자들은 대여를 통해 LEGO를 이용하고 있음.
- 해즈브로(미국 브랜드)에서 출시한 베이비 얼라이브 제품은 어린이들이 실제로 인형에게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체험형 인형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음.
체험형 장난감으로 사랑받는 LEGO, 베이비 얼라이브(Baby alive)
제품 | 사진 | 가격대 | 특징 |
LEGO |
|
100만~1300만 동 (US$ 40~ 650) | - 높은 가격으로, 렌탈서비스 등장 - 렌탈비용 월 30만 동(13$), 예치금 50만 동(23$) |
BABY AL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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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200만 동 (US$ 20~ 100) | - 체험용 장난감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 |
자료원: http://tiki.vn, toyzzshop,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② 목재 장난감
- 베트남에서 목재 장난감은 전체 장난감 시장의 10~15%를 차지하고 있으며, 타 장난감보다 안전한 소재와 교육적인 측면이 강해 긍정적인 시장 성장이 예측되고 있음.
- 목재 장난감은 친환경적이며 상대적으로 베트남 내에서도 제조가 수월해 비싼 수입제품보다는 상대적으로 중저가의 현지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음.
- 베트남 장난감 유통 채널인 Babimart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목재 장난감 중 175종이 베트남산인 반면, 중국산은 6종, 일본산은 23종에 불과함.
- 현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난감 제조사인 Duc Thanh Company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목재 장난감은 Creative puzzle, Alphabet model, Six-blocked fruit model순인 것으로 조사됨.
목재 장난감 선호도 설문조사
*주) 설문대상: 베트남 소비자 239명
자료원: http://www.winwintoys.com
③ 펠트북
- 대표적인 봉제 장난감은 인형이나, 최근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펠트 소재로 만들어진 교육용 펙트 북이 인기를 끌고 있음.
- 펠트 북은 종이책보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안전하며, 시각적인 흥미를 유발하여 교육적인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음.
- 유명 현지 브랜드로는 Pipo가 있고, 호주의 Jolly baby, 미국의 Carter’s 등이 수입제품으로 인기가 있음.
베트남에 판매되는 다양한 펠트북
자료원: https://yeutre.vn/
○ KOTRA 하노이 무역관은 베트남에서 가장 큰 장난감 유통전문점인 My Kingdom 매장을 방문해 판매 직원에게 인기 제품에 대해 인터뷰했음.
- 하노이 Le Van Luong지점 매장 직원에 따르면, 주로 100만 동(약 50달러)이상의 수입 제품을 취급하는 My Kingdom에 방문하는 주 고객층은 베트남 고소득층임.
- 고객들은 5세 이상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이 대부분인데, 해당 시기는 두뇌발달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시기로 알려짐.
-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의 제품 선택 기준은 ‘안전성’으로, 특히 어린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일수록 민감한 구매 성향을 보임.
‘My Kingdom’(하노이 Le Van Luong 지점) 직원이 뽑은 인기 장난감 TOP 5
연번 | 제품 사진 | 제품 이름(원산지) | 판매 가격 | 직원 코멘트 |
1 |
| LEGO (Denmark)
| 100만 동 이상 (약 50 달러) | - 베트남에서 6~14세 어린이에게 가장 사랑받는 제품임. - 가격대가 높아 주로 고소득층이 구매하는 것이 특징임. |
2 |
| Clay (USA)
| 50만 동 이상 (약 25$달러
| - 장난감 점토는 최근 베트남 유치원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음. - 시각적 효과가 가미된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테마로 한 컬러점토가 매출이 높음. |
3 |
| Little Pony the Movie (USA)
| 30만 동 이상 (약 15달러) | - 리틀 포니는 미국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이며, 베트남에 다양한 미국 애니메이션이 보급되면서 만화 캐릭터 피겨를 찾는 베트남 소비자가 증가했음. |
4 |
| Remote control car (Hong Kong) | 30만 동 이상 (약 15달러) | - 무선 조종 자동차는 홍콩산 제품이 가장 매출이 높음. - 다양한 무선 조종 자동차가 판매되나 미국 및 유럽산은 가격이 높음. 베트남 소비자들은 가격과 품질이 양호한 홍콩산 제품을 많이 구매함. |
5 |
| Crayola brand (USA) | 10만 동 이상(약 5달러) | - 크레욜라 색연필은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안전하다고 잘 알려짐. - 중국산 색연필은 가격이 저렴하나 안전성 측면에서 미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 |
자료원 :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 장난감 수입 시 규제사항
○ 시행령 28/2014/TT-BVHTTDL에 따르면, 베트남 내 장난감 수입은 아래와 같은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함.
- 베트남 내 수입되는 장난감 제품은 중고가 아닌 새 제품이어야 함.
- 시행령 No. 18/2009 / TT-BKHCN에 규정되어 있는 MST 규정에 충족되어야 함
- 내용물, 형태, 디자인 등이 유해롭지 않아야 하며, 어린아이들의 건강에 위협이 될 시에는 수입이 금지됨.
□ 시사점
○ 소득 수준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장난감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교육열이 강한 베트남 부모들의 정서 특성상 교육적 콘텐츠가 추가된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됨.
- 고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장난감 렌털도 수요가 있음.
- 특히, 교육용으로 제조가 용이한 목제 장난감은 앞으로도 긍정적인 시장 성장이 기대됨.
○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안전한 제품에 대한 경각심이 생겨나면서, 믿을 수 있는 원산지의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
- 베트남 장난감 판매업체에서 5년째 근무하는 Hong 씨는 “최근 들어 플라스틱 장난감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안전 인증서에 관해 문의하는 사례가 늘었다. 어린아이가 장난감 조각을 삼켜 위험해진 사례가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된 영향이 큰 듯하다”고 전함.
-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반영하듯, 베트남 현지 장난감 제조업체들은 ‘안전한 장난감’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광고들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음.
- 한국 제품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는 높은 편이나,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 또한 국제표준 인증서 등의 홍보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됨.
'안전성’을 강조한 베트남 현지 장난감 광고(ANTONA)
자료원: 현지 언론(Cafebiz)
자료원: 유로모니터, Trademap, VTV, 현지 언론, 각 사 홈페이지,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