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이거 아이디가 노출되어서 글 남기기가 민망하지만...면접도 끝나고 인터넷 서핑하다가....그간 취뽀에서 받았던 도움에 감사드리며 이렇게 글 남깁니다.
우선 첫째날~인천에서 혼자 내려가서 밤 12시 정도에 울산 일산해수욕장 앞 풍화장으로 향했습니다. 제 스터디원 한 분과 전화연락된 분 두 분께서 그 곳에 계신다길래...거기서 잠을 자고...다음 날 아침 택시를 타고 현중 정문으로 갔습니다.
정말....외국에 온 줄 알았습니다. 오토바이,자전거 출근시간 지존 많습니다.ㅡ.ㅡ
어쨌든...정문 앞의 체육관에서 서류 제출하고 수험표 받고...버스를 타고 기술원인가 어딘가로 시험을 보기 위해 이동했습니다.(짐부터 풀고 움직였으면 했는데...엄청 짐 귀찮음)
기술 교육원 4층에 가서...이제 면접일정 설명 듣고 셤을 시작합니다.
(저는 순서가 무척 빠른 편이었습니다.) 다같이 9시 시작~!!
1.영작문(이공계열)-과거와 비교해서 젊은이들이 느끼는 pressure는 더 크지 않은가?(50분)
2.한문(이공계열)-30문제, 20분 정도....한문 잘하는 분들은 쉬웠다고 하는데, 저는 3문제 정도?? 맞춘 것 같습니다ㅋㅋㅋ
3.영어회화 면접-3명씩,외국인 한 명(셋이 한 10분 정도 프리토킹 때립니다. 우리 팀은 성형수술 찬반론에 대해서 토론을 했습니다. 여자 혼혈스러우신 분이었는데,편하게 대해 줍니다. 참고로 그녀 왈 "저는 여러분 speaking을 평가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right or wrong answer를 하는지 여부는 저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으니 speaking을 많이 하도록 하세요") 각 팀별로 격리되어서 당일날 정보 알기는 힘듦
4.점심(그 건물 5층) ~~오후1시까지 휴식, 메뉴는 제육덮밥+alpha+요구르트...4층으로 돌아오니 요플레꽈의 후식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담배 자판기 5층인데, 신분증과 천원권이 필요합니다.^^)
5.전공PT(금속재료)-금속의 열처리, 부식기구, 나노테크놀러지+나노튜브, 한 개더(ㅜㅜ) 중에 하나를 발표하시면 됩니다. 세 분중 가운데 분만 연구원이시고 양 쪽 분들은 그냥 재료 출신자분들, 가운데 수석 연구원님과 양쪽 과장님들이셨나? 우리 15명 전원 열처리와 부식기구 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6.저는 일찍 끝나서 2층 시청각실에서 "미녀는 괴로워"를 보다가....김아중이 막 이뻐져서 가수 오디션을 마쳤을 때 즈음해서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 도착하니 3시 30분 정도. 호텔은 3인 1실, 6시까지 쉬라고 하시더라고요...그런데 뒷조 분들은 6시 거의 다 되어서 끝나셨습니다.ㅡ.ㅡ 이건 중요한 얘기는 아니지만....호텔 화장실 자동문입니다ㅋㅋ 그리고 더블베드 하나에 라꾸라꾸 침대 하나 있습니다;; 라꾸라꾸가 왜 1류 호텔에 있는지...아 참! 그리고 호텔에는 샴푸를 비롯한 잡동사니들이 거의 없구요....생수 한 통씩 줍니다.
7.6시 좀 넘어서 호텔 앞 공원에서 사복을 입고 만나서 세 군데의 고기집으로 전공별로 나뉘어 갔습니다. 우리 고향솥팀은 도보로 5분거리. 가면 전공PT 면접관들이 앉아 계십니다. 그냥 편하게 얘기 나누고 질문하고 고기먹고 술을 마십니다. 그 자리는 8시 30분 정도 까지 계속되고...선배님들 떠나시고...프리스타일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술 더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참고로 저는 당구 치시는 분 계시면 당구나 한 겜 치고 싶었는데....ㅎㅎ
8.다음날 아침 6:30~7:30분까지 '적잖이 맛없는 식사'를 했습니다. 8시에 check-out하고 호텔 2층에 모여 대기를 합니다. 바로 현중합격의 핵심인 임원 면접을 위해서죠. 전공별로 동시다발로 벌어졌습니다. 전공별 임원분들이 각 각의 방에 5명씩 배치되어 있죠. 5:5 면접인건 알고 계실 것이고...한 팀당 40분에서 50분정도 하는 듯하더라고요. 4조까지 하면 점심 뷔페입니다. 오호호 맛있었습니다. 5조분들 다음 바로 면접이시라 많이 드시지도 않으시던데...흑흑 그 모습이 너무 슬펐습니다ㅠ
암튼 임원면접 대중없습니다. 그냥 시사&상식 꾸준히 보시고, 자기소개(한&영),자소서 이쁘게 준비하셔서 솔직담백자신감있게 하셔요~
참고로 우리팀....
가)5명 차례로 자기소개...
나)인성 1~2개씩(자소서 내용-인적사항,어학연수여부,토익점수,동아리 활동,주량;; 등)
다)한 임원 분이 "이제 내용을 좀 바꿔보죠.."라고 말씀하시더니...
흑묘백묘의 내용&말한 사람/ BRICs에 대해/UCC 동영상/ 삼불정책 등에 대해 물으셨습니다. 거의 저에게 다 물어보신건데(압박지존ㅋㅋ)제가 "모르겠습니다"를 3번 연발하면서 우리 조는 순간 퀴즈대결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모르겠습니다"-아는 사람-빨리 손든 사람 대답)
제가 대답 못해서 흘러간 분위기라 괜시리 죄송하네요~^^
4조까지는 점심 후 1시 셔틀버스로 터미널로 데려다주셨습니다. 아 참...장거리 5만원;;
제가 벨트를 안가져가서 바지가 계속 흘러내렸는데, 선뜻 본인 2개 가져왔다고 본인 일처럼 기뻐하시면서 빌려주셨던 JBJ씨...너무 감사했어요^-^ 저는 면접 허접 때려서 다시 못뵐지도 모르지만, BJ씨처럼 친절하신 분 뵐 기회가 된 것 만으로도 너무 좋았네요~
스터디하면서 알게된 HIH씨, 522룸메이트 울산KJH씨 같이 올라왔던 두 분도 수고하셨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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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면접전형도 다 끝나서 쓰지말까도 했지만, 내년 공채때 저처럼 작년 내용으로 준비하실 분들을 위해 끄적여봤습니다. 다들 합격하시길~
첫댓글 저도 10~11면접 봤는데 잘 정리하셨네요 그때의 일이 영상처럼 쫙~ ㅋㅋ
타 면접과 달리 인간적인 면접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금방 친해지구요.^^
날이 갈수록 영작주제가 어려워 지네요.ㅎㅎ 첫날주제는 시골생활이 도시생활보다 낫냐? 였어요^^ 글을 읽으니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좋군요~ 발표 좀 빨리 나면 좋겠다..ㅡㅡㅋ
난 한자 다 틀렸는데...ㅠㅠ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특히 기계11조 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어요..다들 웃는 얼굴로 현중 정문에서 보길 희망하네요...
ㅋㅋ 풍화장...님 기다리느라 JBJ님과 열씸히 한자공부하고 있었는데...공부한건 하나도 안나오고 ㅋ 암튼 수고 많으셨어요^^
ㅋㅋ 형님 아이디가 모래성이셨군요~~쿨한 경상도 사나이 형님~반가웠습니다.^^
ㅋㅋ^^감사는요 서로 돕고 살아야죠! 현중에서 같이 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