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가보아야 할 3곳(전시회와 학술 발표)

[김용만]

가을 날씨의 절정인 10월에 꼭 가보아야 할 곳이 3곳 있습니다.

첫번째는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용산으로 이전을 위해 올해 10월 18일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간 폐쇄를 합니다.
따라서 올 10월 17일까지만 현재의 위치에서 관람이 가능합니다.
어제 아내와 함께 박물관에 잠시 갔었는데, 지하 1층에 전시된
국보 78호와 83호 두 점의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을 한번 구경하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차분히 앉아서 두 불상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참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리고 고구려 전시실도 조금은 신경써서 유물을 약간 더 갖다놓아 볼 만 합니다.
그리고 매듭 전시회도 열리는데, 이것도 매우 볼만 합니다.
입장료야 정말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며, 시간이 나면 경복궁과 민속박물관도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 잠깐 신문기사 인용 **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 전 성황

고구려 유적 유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특별전 ‘고구려’가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고구려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실상을 올바로 알리고, 고구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자 기획되었다.
용산 새 박물관 이전으로 인해 1년간 폐관을 앞두고 있는 경복궁 박물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기획전이기도 해 그 의미가 깊다. 이번 특별전은 고구려사에 대한 전국민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아침부터 학생들과 일반인 관람객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63년 경남 의령에서 발견된 ‘연가 7년’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고구려 금동여래입상(국보 119호·높이 16.2cm)과 중국 지린성 지안시 퉁거우 12호분 벽화 모사도(284×164cm) 등 유물 80여점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연가’라는 칭호는 고구려 독자적인 연호로 추정되고 있는데 연가금동여래입상은 중국 북위의 불상 양식을 따르면서도 옷의 띠 매듭 끈을 길게 내리지 않고 있는 등 고구려적 특징을 보여준다. 모사도는 갑옷을 입은 무사가 적군을 참수하는 장면과 갑옷으로 무장한 또 다른 무사가 극(긴 창)을 든 채 말을 타고 질주하는 장면 등 고구려군의 전투 방식과 무장을 잘 보여준다.
이 밖에 광개토대왕 사후 제사 때 쓴 그릇을 신라 사신이 경주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는 경주 호우총 출토, 1946년 경주 호우총 발굴 조사에서 출토된 ‘국강상광개토지호태왕’ 명문이 적힌 청동호우다청동호우 등 고구려의 영향을 보여주는 백제와 신라 가야지역 유물들도 전시했다.


두번째는 충주체육관에서 전시중인 고구려전입니다.
2001점이 전시되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7일(목요일) 에 오전에 장호원에서 강의를 마치고, 충주로 넘어가서 전시회를 보려고 합니다. 대략 2시반이나 3시쯤에 제가 그 전시장에서 관람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 번 제기동에서 했던 전시물품 보다는 훨씬 물건이 많고, 재작년과 작년 초에 했던 코엑스의 고구려 전시장의 것보다도 전시물품이 많은 것 같습니다.
10월 10일까지 전시입니다. 너무 늦으면 아무것도 못 보니 일찍 보십시오.
참 지금은 충주 국제무술 경연대회 기간입니다. 충주를 방문하여 여러 가지를 함께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잠깐 신문기사 인용 **
충북 충주문화원은 10월 10일까지 ‘살아오는 고구려’를 주제로 고구려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은 크게 4개 전시공간으로 나눠 ▷하늘(天), 천하의 중심 고구려 ▷땅(地), 도성과 산성의 나라 고구려 ▷사람(人), 동방의 문명대국 고구려 ▷휴게·체험, 고분 벽화 만들기 등으로 꾸몄다. 전시품은 고구려 시대 그림·복식·악기·사진·벽화 등 2001점이며 관람료는 어른 3000원, 학생 1000원이다.
충주문화원은 “충주는 고구려 제2의 수도였던 국원성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중원 고구려비가 세워진 역사의 현장”이라며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에 맞서 한민족 정신문화의 산교육장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3번째는 국사편찬위원회 · 만주학회 공동주최 학술대회 입니다.
만주학회 사이트에서 그 내용을 복사해왔습니다. 참고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주제 : 중국의 ‘동북공정' 논리와 그 한계”
일시 : 2004년 10월 8일 금요일
장소 : 고려대학교 국제관 국제회의실
주최 : 국사편찬위원회· 만주학회
일정 : ■ 개회식
○ 13:00 - 13:30 등 록
○ 13:30 - 14:00 개회사 한석정(만주학회장, 동아대)
축 사 이만열(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 발표 제1부 사회 : 김용곤 (국사편찬위원회)
○ 14:00 - 14:20 중국학계의 고대사회성격 및 邊疆정권 인식 / 방향숙 (이화여대)
○ 14:20 - 14:40 중국학계의 수·당-고구려 관계사 인식 / 김성한 (조선대)
○ 14:40 - 15:00 중국학계의 백제·신라사 연구 동향과 역사 인식 / 전미희 (국사편찬위원회)

● 15:00 - 15:20 중간휴식

■ 발표 제2부 사회 : 장세윤 (고구려연구재단)
○ 15:20 - 15:40 중국학계의 명대 동북 및 조선관계 인식 / 노기식(고구려연구재단)
○ 15:40 - 16:00 중국학계의 조선, 청조간 국경 논리와 그 한계 / 박선영 (포항공대)
○ 16:00 - 16:20 중국학계의 영토·민족·국가 인식 / 윤휘탁 (고구려연구재단)
● 16:20 - 16:40 중간휴식
■ 종합토론 사회 : 임기환 (고구려연구재단)
○ 16:40 - 18:00 정하현(공주대), 김현숙(고구려연구재단), 김정희(한신대),
김현영(국사편찬위원회), 배성준(고구려연구재단)

■ 18:00 - 20:00 리셉션 (만주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