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공동주택용지 확보전, 영종도로 확산될까
8월까지 9필지 공급 계획
LH, 8년만에 공동주택용지 9필지 분양
수도권 공동주택용지 확보전 타고 주목
인천 영종도에서 7∼8월 공동주택용지가 대거 나오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수도권 택지가 씨가 마르면서 건설사들의 공동주택용지 확보전이 치열한 가운데, 시장 회복 조짐을 보이는 영종도로 눈을 돌릴 것인가가 관전포인트다.
이번 분양 결과에 따라 영종도 주택시장의 회복 가능성도 내다볼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에서 7∼8월 5000여 가구의 공동주택용지 9필지를 8년만에 분양한다.
이 중 3개 필지는 주상복합용지다. 공동주택용지 6개 필지는 A33, A47, A50, A57, A8, A9블록이고, 주상복합용지 3필지는 RC3-1, RC3-2, RC3-3블록이다.
영종도 주택시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나긴 침체의 늪에 빠졌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요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상당수가 무산 또는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2007년 영종하늘도시에서 공급된 아파트용지와 주상복합용지 50여 필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체 토지대금의 10%인 계약금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무더기로 해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최근 복합카지노 개발, 부동산투자이민제 확대 등 호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사도 주택사업을 다시 재개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LH가 수의계약으로 내놓은 공동주택용지 3필지 가운데 1필지(A43블록)가 화성산업에 매각됐다. 전용면적 60∼85㎡ 주택형을 지을 수 있는 용지로, 이는 영종도에서 건설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공동주택용지를 사들인 것이다.
지난 5월 공급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245필지는 최고 경쟁률 2365대 1을 기록하며 전체 물량이 완판됐다.
상업·업무용지 76필지도 최고 242%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매각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L는 일단 영종하늘도시 아파트용지 매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LH 관계자는 21일 “최근 용지 매각 결과는 영종하늘도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부활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는 다양한 개발호재에도 저평가돼 있고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이달 초 인천도시가스㈜와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에 난방용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난방문제도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개별난방을 하면 아파트 관리비가 늘어나 분양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LH와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중구 운남동 일대 19.3㎢에 아파트,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 총 4만5천가구를 지어 인구 12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면적 규모에서 9.3㎢에 9만명을 수용할 예정인 판교신도시보다 2배 이상 크고, 15.7㎢ 규모의 일산신도시(인구 28만명)보다도 훨씬 크다.
LH는 오는 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건설업체, 개발업체,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 투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