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11일 (목)
제목 : 겸손한 믿음
오늘의 말씀 : 마태복음 15:21-28 찬송가: 543장(구 342장)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중심 단어: 예수, 여자, 소리 지르다, 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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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끈질긴 간구
22절: 예수님께 나와서 소리 지름
23절: 뒤에서 쫓아가며 소리 지름
24-25절: 예수님의 냉담한 반응에도 절하며 간구함
26-27절: 자신을 개에 비유함을 인정하고 부스러기 은혜를 구함
도움말
1. 두로(21절): ‘바위’라는 뜻이다. 팔레스타인 북방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해상도시다. 구약 시대에는 지중해를 장악할 만큼 막강한 해군력을 자랑했으나 B.C. 332년 알렉산더에게 패배한 후 유명무실해졌다. 이곳의 인종은 페니키아인이다.
2. 개(26절): ‘집에서 기르는 개’를 의미하며 거리의 개와는 구별된다. 당시 유대의 개들은 불결한 짐승으로 간주되어 영원한 사망에 내버려진 이방인을 상징하는 대명사였다.
말씀묵상
믿음의 고백
한 여인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맞이합니다. 가나안 출신의 그 여인에게는 흉악한 귀신 들린 딸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두로와 시돈 지방에 들어오시자, 그 여인은 예수님께 나아가 “주 다윗의 자손이여”(22절) 하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을 “주인”(27절)이라고 고백하는 여인은 자기 자신을 종으로 여기는 겸손한 자세를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예수님을 메시야적 호칭인 “다윗의 자손”(22절)이라 부른 것은 이방인으로서는 매우 큰 믿음이었습니다.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며 예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자신이 처한 형편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 여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믿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미 여인의 고백 속에는 귀신 들린 딸을 치유하게 하실 능력이 예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겸손한 믿음
여인의 이런 고백에도 예수님의 반응은 매우 냉담했습니다.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않으시는 예수님을 향해 여인은 계속해서 소리를 지릅니다(23절). 그러자 옆에서 지켜보던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인의 소원을 들어주시기를 청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를 거절하십니다(24절).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여인에게 예수님은 치명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26절). 이에 여인은 개들이 먹는 부스러기라도 달라고 애원하는 겸손함을 보입니다(27절). 그제서야 예수님은 여인의 믿음을 인정하시고 여인의 딸을 고쳐 주십니다(28절).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침묵하실 때가 계십니다. 그러나 그때도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여인의 끈질긴 간구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구하는 여인에게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28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침묵하실 때, 여러분은 어떤 모습을 보입니까?
2. 여러분은 기도할 때 가나안 여인과 같은 겸손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금식 기도를 하기 위해서 기도원에 올라갔었다. 숙소를 배정받고 올라갔더니 연초라서 그런지 나 혼자밖에 없었다. 모 교회에서 운영하는 기도원인데 살짝 염려되었다. 이렇게 큰 건물들을 유지하려면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갈 텐데... 적은 비용으로 방을 내주신 게 고마웠다.
산에 올라가다 보니 한쪽에서 기도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목사님이신가?...’ 나도 산에 올라가 큰 소리로 ‘주여!’를 외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기도원에 올라오면 기도하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성전에도 숙소에도 산에도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주님을 간절히 찾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예수님의 행적 가운데 보기 드물게 갈릴리와 유대를 떠나 두로와 시돈 지방을 방문하신다. 그때 가나안 여자가 찾아와 부르짖는다.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예수님의 소문이 여기까지 퍼져있다니 놀랍다. 그런데 예수님의 반응이 더 놀랍다.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예수님의 제자들이 당황한다. 지금까지 이런 반응은 처음 보기 때문이다. 어디를 가시든지 귀신들린자들을 다 쫓아주셨고, 병든 자들을 다 고쳐주셨는데 왜 저렇게 부르짖고 있는 가나안 여인에게는 한 말씀도 하지 않는 것일까?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하지만 예수님은 반응은 제자들을 더욱더 당혹스럽게 만드셨다.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그렇다면 거절하시는 것인가? 우리가 가서 그냥 돌려보내야 하는 건가? 여인은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그러자 예수님은 여인을 무시하기까지 하신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마치 예수님과 가나안 여인이 기 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예수님이 드디어 항복하신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예수님은 무엇을 보시고 ‘여인의 믿음이 크도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백부장을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라고 칭찬하셨고 제자들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칭찬이다. 물 위를 걷던 베드로가 물에 빠졌을 때 예수님은 그를 보고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예수님은 여인의 어떤 모습을 보고 ‘믿음이 크도다!’라고 말씀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예수님은 흉악한 귀신에 들린 딸을 구원하고자 간절히 부르짖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큰 믿음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부르짖는 모습을 보시고 큰 믿음이라고 하셨다.
오늘 나에게 절대로 포기할 수 없어 주님의 거절과 침묵 속에도 끈질기게 부르짖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라고 부르짖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거절당해도, 무시당해도, 냉대받아도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은 주께서 맡겨주신 영혼들이다.
주님은 오늘 나에게 묻고 계신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나에게 간절하게, 끈질기게 구할 수 있겠느냐?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맡겨주신 영혼을 흉악한 사탄의 손에서 구원하기 위해 간절하게,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고 구하는 근성있는 기도가 필요하다.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신 일, 감사할 일
중보기도의 필요성을 알게 하시고 맡겨주신 영혼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게 하신 것에 감사
새해 영적전쟁을 선포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어둠에 사로잡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까지도 포기하고 살아가던 영혼들을 주님의 눈과 마음으로 보게 하시고 그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심으로 흉악한 사탄의 손에서 건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사탄보다 더 끈질기게 붙잡아 인도하게 하옵소서.
성령의 능력과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이제부터 주님이 주시는 자유와 기쁨과 회복의 은혜를 받아 누리는 영혼들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오니 속히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