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세번째로 검찰에 출석한 야당대표께서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네요.
검찰독재정권의 무리한 야당 탄압용, 정적제거용 검찰 기소라는 주장인 셈이지요.
정말로 검찰 기소가 정치인을 압박하고 제거하기 위함이라면
세상 숱한 범죄연루자들은 뭐라고 주장할지 의문입니다.
‘사회의 어두운 곳, 더럽고 썩은 곳만을 찾아 조지는데 열을 올려야 할 영역은'
바로 언론이고 검찰 또는 경찰이라고 믿습니다.
이 문장에서 ‘조지다’라는 낱말을 쓴 게 적절하냐를 두고 뒷말이 나올 수 있는데요.
'신세 조지다'처럼 일상생활에서 비속어 사용이 문제 있다는 게지요.
이참에 ‘조지다’라는 낱말의 뜻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조지다’를, ‘신세를 조지다’처럼 속어로 쓰는 것만 알고 있는데요.
실은 ‘조지다’에는 그 뜻 말고도 다른 뜻이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1. 짜임새가 느슨하지 않도록 단단히 맞추어서 박다.
2. 일이나 말이 허술하게 되지 않도록 단단히 단속하다.
3. (…을) 호되게 때리다.
4. (속되게) 일신상의 형편이나 일정한 일을 망치다. 보기)신세를 조지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1, 2, 3번에 나온 뜻은 속어가 아니고, 4번에 나온 뜻만 속어입니다.
‘신세를 조지다’에 쓰는 ‘조지다’는 ‘조지다’의 네 가지 뜻 중 맨 마지막에 있습니다.
다시 맨 처음으로 가서,
‘사회의 어두운 곳, 더럽고 썩은 곳만을 찾아 조지는데...’에서 쓰인
‘조지다’는 국어사전에 나온 네 가지 뜻 중 어떤 뜻으로 쓰였을까요?
바로 3번, ‘호되게 때리다’는 의미로 쓸 수 있는 겁니다.
물론 언론과 검찰 또는 경찰이 사회의 어두운 곳, 더럽고 썩은 곳만을 찾아
호되게 때리고 고발, 기소하는데만 열을 올리지 말아야지요.
속어로 쓰는 ‘신세를 조지다’의 ‘조지다’와는 다른 뜻도 있음을 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